부자들 참 많아.. 람보르기니 신작 ‘레부엘토’, 벌써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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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타도르 후속 모델
베일 벗은 레부엘토
2년 치 예약받았다고?

레부엘토

람보르기니의 기함 아벤타도르의 후속 모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달 30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최초의 PHEV 슈퍼카 레부엘토를 최초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공개 이전부터 스파이샷이 워낙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관심을 갖던 사람이라면 꽤 익숙한 모습으로 찾아왔다.

12년 만에 등장한 플래그십 모델은 슈퍼카 애호가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충분하지만,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 전동화 전략의 첫걸음이기에 자연흡기 엔진 마니아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너무 섣부른 걱정이었다.

김현일 기자

“PHEV도 람보르기니야”
아벤타도르 버금가는 인기

차량 공개 이후,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문량 감소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레부엘토는 이미 지난달부터 60만 달러(한화 약 7억 8,660만 원)에 예약을 받고 있었고, 대기자 명단으로 2년 치 생산 물량을 채웠다고 한다.

그는 “고객들이 레부엘토를 진정한 람보르기니로 인식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차량이 직전 시리즈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아벤타도르는 역대 가장 흥행한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모델로 12년 동안 총 11,465대가 판매됐다.

전 세계에서 수요 폭발
경제난에도 최고 실적

윙켈만 회장은 봉쇄가 막 풀린 중국을 제외한 미국, 호주, 중부 유럽 등에서 람보르기니의 수요가 강했다고 설명하면서 “작년에 한국의 수요가 폭발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람보르기니의 국내 판매량은 총 403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이자 전 세계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람보르기니는 총 9,233대를 판매했고, 영업이익은 럭셔리 브랜드 중 최고 수치인 6억 1,400만 유로(한화 약 8,84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제난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예약자가 넘쳐나는 것은 어쩌면 차량 그 자체만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V12와 모터의 결합
하반기 생산 돌입

일부 수집가들은 레부엘토의 매력을 ‘V12 엔진의 마지막 세대’로 꼽는다. 2028년 공개될 순수 전기차에 앞서 포석으로 놓인 레부엘토는 새로 개발한 자연흡기 6.5L V12 엔진에 3개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합산 최대 1,01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2.5초, 200km/h까지 7초가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350km/h에 달한다. 람보르기니 전동화에 산뜻한 시작을 알린 레부엘토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며, 4분기 인도될 1호차는 미국을 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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