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비하인드뉴스 보조금 없이 3천만 원대..? 전기차 구매, 미루면 미룰수록 좋다는 충격적 이유

보조금 없이 3천만 원대..? 전기차 구매, 미루면 미룰수록 좋다는 충격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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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전기차 가격
3천만 원대 모델 나온다
파격적인 가격의 비결은?

보조금
폭스바겐 ID.2 all / 사진 출처 = “Frandroid”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점점 확대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행 전기차 가격이 구매 보조금 반영에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다는 이유도 있지만 2025년 이후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없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계는 보급형 전기차 준비에 한창이다. 폭스바겐이 2025년 출시할 전기 해치백 ID.2 all은 시작 가격 2만 5천 유로(약 3,637만 원)를 목표로 한다. 전기차 제조 원가에서 배터리 팩이 40%가량을 차지함에도 이렇게 저렴하게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정현 기자

생산 중인 폭스바겐 ID.4 배터리팩 / 사진 출처 = ‘electrive com’
생산 중인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자체 배터리 준비
생산 비용 50% 줄일 수 있어

폭스바겐은 ID.2 all이 3천만 원대에 출시돼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폭스바겐의 자회사 파워코가 개발한 각형 통합 배터리(Unified PrismaticCell)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그룹 내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파워코에 200억 유로(약 29조 원)를 투자해 유럽 내 6개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240GWh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 규모를 확보하고 전체 전기차 80%에 각형 통합 배터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주행 가능 거리 400km대 전기차 370만여 대를 생산할 수 있을 수준이며 이럴 경우 규모의 경제 효과가 더해져 배터리 생산 비용을 최대 50%까지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BYD 돌핀
BYD 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

BYD, 4천만 원대 전기차 출시
자체 개발한 LFP 배터리 얹어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는 올해 중으로 유럽 시장에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을 출시한다. 시작 가격은 약 3만 유로(약 4,363만 원)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돌핀에는 앞서 BYD 전기차 상당수에 적용돼 안전성이 입증된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되는 만큼 상당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KG 모빌리티가 올 하반기 출시할 전기차 ‘토레스 EVX‘에도 BYD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주행 가능 거리 420km를 목표로 하며 출시 가격은 구매 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대에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받는다. 최근 출시된 BYD 전기 트럭 T4K 역시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됐다.

테슬라 4680 배터리팩 / 사진 출처 = ‘CNET’
테슬라 모델 2 예상도 / 사진 출처 = “Autoweek”

배터리 내재화가 관건
테슬라 모델 2도 기대

시장 조사 업체 SNE 리서치의 2022년 글로벌 배터리 업체 판매 순위 통계에 따르면 BYD는 배터리 전문 제조 업체인 LG 에너지솔루션과 CATL에 이어 배터리 출하량 12.2%, 매출 점유율 9.6%로 3위에 올랐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며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터리 자체 생산을 우선순위 과제로 내세우는 추세다. BYD는 중국 내 전기차와 배터리를 모두 자채 개발, 생산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테슬라 역시 원통형 배터리인 4680 개발 및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를 적용한 3천만 원대 전기차 모델 2를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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