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기아 EV9
내부 문건 유출돼 화제
과연 얼마에 출시될까?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모델 EV9은 올해 출시 예정 신차 가운데 단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23 서울 모빌리티쇼를 통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 해당 차량은 5월 초 정식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그런데 얼마 전 기아 영업 일선에 전달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유출돼 화제다. 해당 문건 내용에는 EV9의 대략적인 가격과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 가격, 제원 등이 포함되었다. 과연 해당 차량은 납득할 만한 가격대에 출시될까?
글 이정현 기자
7,385만 원에서 시작
예상보다 합리적이다
유출된 문서 내용에 따르면 EV9 엔트리 트림인 에어 2WD 사양은 7,385만 원에서, 주력 사양으로 앞세울 어스 4WD 사양은 8,265만 원에서 시작한다. 이는 개별소비세 5% 적용 기준 가격으로 정부 보조금 혜택 적용 시 6,900만 원~7,800만 원에 구매할 것이라는 언급도 포함됐다.
그동안 업계는 EV9의 시작 가격을 7천만 원 후반대로 예상해 왔던 만큼 기대치보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주력 모델이 될 어스 4WD 사양의 시작 가격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상한선 8,500만 원을 의식해 여유 있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GV70 전동화 모델과 비슷
주행 가능 거리는 501km
경쟁 모델과의 가격 비교 내용도 흥미롭다. 1억 원 중반대의 동급 수입 SUV보다 합리적인 건 당연하며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GV80의 가격대와 겹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두 모델의 주력 사양은 각각 8,260만 원, 8,380만 원으로 EV9이 패밀리카 수요를 상당 부분 빼앗아 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행 가능 거리가 일부 유출되었다. EV9 에어 2WD 기준 복합 주행 가능 거리 501km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EV9에 탑재되는 배터리 팩은 국산 전기차 중 최대 수준인 99.8kWh에 달하며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가 541km에 달한다는 점이 신빙성을 더한다.
5월 3일 출시 예정
15일까지 사전 계약
기아 영업 일선에 따르면 기아는 5월 3일 EV9을 론칭하고 5월 15일까지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 이달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출시 전 물량 1만 2천 대 확보가 목표며 6월부터 고객 인도에 착수할 전망이다. 올해에는 내수 시장에서 1만 6천 대, 내년부터는 매해 2만 7천 대 판매가 목표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 라인업 보조금 50% 받을 수 있겠네”, “개별소비세 3.5%로 잡으면 시작 가격 7,200만 원대까지도 떨어질 듯”, “별 기대는 안 했지만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다”, “주행 가능 거리 생각보다 긴데?”, “GT 라인 풀옵션은 1억 넘으려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저 돈이면 프리미엄브랜드 가지 현기 망조의 길로 들어선듯 이제 너무 비싸져서 예전만큼 판매량 안나올듯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