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옵션 구독 서비스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
해외 설문조사 결과는?
신차에 탑재되는 전자 장치와 소프트웨어가 다양해지면서 각종 기능을 필요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 옵션 구독 서비스(FoD·Features on Demand)가 도입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차주가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사양을 원하는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은 다소 부정적이다. 하드웨어 기반은 차량 가격에 적용하면서 옵션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실제 BMW는 지난해 열선 시트와 열선 핸들 기능을 구독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해당 서비스 관련 해외 소비자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글 김현일 기자
79%는 생소하다는 반응
신차 가격 낮춘다면 환영
자동차 시장조사 분석 업체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옵션 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2천 명 이상의 신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에 앞서, 시장 및 고객 조사 책임자인 바네사 톰은 “우리의 초기 연구는 구독 서비스로의 전환이 완성차 업계에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라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신차 구매자 중 21%만이 구독형 옵션 개념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곧 79%의 소비자가 서비스 자체를 생소하게 여긴다는 뜻이지만, 응답자 41%는 해당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장점으로는 낯선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꼽혔고, 고도화를 통해 신차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돈벌이’라는 부정 응답 지배적
무료 체험 기간 도움될 것
하지만 시작 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응답자 58%는 서비스가 너무 비쌀 것이라고 예상했고, 75%가 ‘자동차 제조업체에 더 많은 돈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응답자 69%는 구독을 통해서만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 타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네사 톰은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에 생소하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라며 “완성차 업체는 해당 서비스를 단순히 돈벌이가 아닌 좋은 가치로 인식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설문조사 응답자 65%는 ‘옵션 무료 체험 기간’ 도입이 서비스의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필수 기능 유료화에 우려심
안전 기능 제외한 기아 EV9
해당 서비스에 대한 또 다른 우려는 필수적인 기능을 유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탑승자 안전 관련 기능을 서비스로 출시하면 소비자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보이는데, EV9에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런칭한 기아는 이 같은 가능성을 우선 배제했다.
기아는 자동차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이 안전인 만큼 안전과 직결된 사양은 서비스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기아 EV9은 전면 그릴 조명 패턴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라이팅 패턴’과 원격 주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차 안에서 각종 영상과 고음질 음원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등을 구독제로 출시했다.
자동차 제작 업체들이 날 강도 짓거리를 하려 하는군요
염병하네 디구독서비스 있으면 안사
염병하네 구독서비스 있으면 안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