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판매량 회복세
선택지 늘리는 토요타
패밀리카용 3열 SUV 투입
‘노 재팬’ 여파로 침체됐던 일본 제품 판매량이 산업 전반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국내 일본차 판매량은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판매된 일본차는 총 7,0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했다.
이에, 일본 완성차 업계는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물량을 공격적으로 배정하여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올해 무려 8종의 차량을 출시하는데, 내달 플래그십 모델인 크라운 크로스오버에 이어 3열 패밀리 SUV를 연달아 들여올 계획이다.
글 김현일 기자
글로벌 시장 호령한 하이랜더
국내 패밀리카 수요 공략한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 정보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지난 15일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증을 마쳤다. 토요타 하이랜더는 올 3분기 출시가 예정되었는데, 커뮤니티에선 일부 딜러사가 이미 예약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토요타 하이랜더는 북미 시장에서 매월 SUV 판매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베스트셀러이며, 지난 4월에도 19,353대의 실적으로 3위를 기록했다. 기존 토요타의 국내 라인업은 캠리, 프리우스, 라브4 등 시에나를 제외하곤 모두 중형이거나 더 작았는데, 준대형 SUV 하이랜더를 투입해 패밀리카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성 높인 신형 하이랜더
팰리세이드에 준하는 크기
2023년형 4세대 하이랜더는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하여 몸집을 키우면서도 안전성과 승차감을 확보했다. 하이랜더는 사양에 따라 7인승 또는 8인승으로 운영되며, 차체는 전장 4,950mm, 전폭 1,930mm, 전고 1,730mm, 휠베이스 2,850mm로 팰리세이드보다 45mm 짧다.
파워트레인은 2.5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 e-CVT 무단변속기, 배터리가 결합하여 합산 최고 243마력을 발휘한다.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하이랜더는 미국 기준 12.7km/L의 복합 연비 성능을 보인다.
북미 가격은 5~7천만 원선
국내엔 얼마에 출시될까
새롭게 출시되는 토요타 하이랜더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차량 내 14개의 컵 홀더, 12개의 USB 포트를 비롯하여 곳곳에 편의 기능을 내장했고 3열 시트 폴딩 시 1,370L, 2열 시트까지 폴딩 시 2,380L에 달하는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토요타 하이랜더의 북미 가격은 40,620달러(한화 약 5,434만 원)부터 시작하며, 대형 디스플레이 등 상품성을 갖춘 상위 리미티드와 플래티넘 트림은 각각 47,875달러(한화 약 6,405만 원)와 51,075달러(한화 약 6,833만 원)이다. 과연 하이브리드 엔진을 갖춘 패밀리카가 어떤 구성으로 출시될지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