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역사에 남을 슈퍼카
영국의 맥라렌에서 제작한
드라이빙 머신 정체는?
영국의 자동차 회사인 맥라렌에서 만든 슈퍼카 ‘맥라렌 F1’을 아는가? F1 레이싱 팀 맥라렌이 최초로 자체 생산한 모델로 F1 드라이빙 머신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닌 양산차로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모델이다.
이 차량이 등장한 이후로 슈퍼카에 대한 기준이 완전히 뒤바뀌었고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과 방법론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고가의 슈퍼카가 출시되면 모든 기준점은 맥라렌 F1이 되었다. 10년이 채 되지 않는 생산 기간 동안 자동차의 미래를 바꾼 맥라렌 F1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경량화에 성공해 무게 줄여
프로토타입으로 기술 실험도
영국의 자동차 디자이너 고든 머레이는 당시 슈퍼카 시장을 지배하던 이탈리아산 자동차에 의문을 갖고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을 수립하며 지금의 맥라렌 F1을 탄생시켰다. 디자인과 설계를 모두 도맡아 지휘했으며, 혼다 NSX에서 영감을 받아 경량화에도 힘을 쏟아부었다.
총 다섯 가지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토대로 엔진 성능과 냉각 성능, 브레이크 등 모든 기술을 실험했으며, 당시에는 찾아보기 힘든 소재였던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해 모노코크 바디를 제작하는 등 최신 기술과 소재를 활용해 제작에 성공했고, 그 무게는 1,140kg밖에 되지 않았다.
BMW M의 12기통 엔진
버터플라이 도어와 3인승 구조
그렇게 해서 탄생한 맥라렌 F1은 BMW M의 엔진을 탑재한 특징도 가지고 있다. BMW 850CSi에 들어간 엔진을 베이스로 배기량을 증가시켜 무려 6.1L의 12기통 엔진이 맥라렌 F1에 사용되었다. 무시무시한 성능에 외관도 흠잡을 곳 없어 수십 년이 지나도록 명기로 평가받고 있다.
겉모습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버터플라이 도어와 함께 실내도 특이한 구조로 이루어졌는데, 운전석이 중앙에 위치한 3인승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F1 드라이빙 머신에서 영감을 받아 채택된 모습으로, 가장 균형감 있는 실내 구조라고 밝히며 그 이유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단 107만 생산됐다
역사적인 기록도 보유
전 세계에 단 107대 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약 391km/h 까지 속도를 내어 부가티 베이론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 속도 기록까지 가지고 있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연 흡기 자동차라는 타이틀은 지금까지 거머쥐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모든 맥라렌 모델은 맥라렌 F1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해야 할 자동차, 맥라렌 F1. 일반인이 탈 수 있는 차량의 수준을 벗어났기에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맥라렌 F1의 등장 이후로 자동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발전했기 때문에 그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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