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9 후면부 모습은
파격적인 디자인 시도 보여
콘셉트 디자인 대부분 반영
현대차가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으로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등 준중형과 중형 전기차 라인업 이외에 선택지가 넓지 않았던 만큼 이번 아이오닉 9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올해 연말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오닉 9은 이미 몇 차례 프로토타입의 주행 모습이 포착되었다. 최근에는 얇은 위장 필름만 입은 차량이 발견되면서, 램프와 차량 형태 등의 일부 디자인 요소를 드러냈다.
아이오닉 7으로 레터링
아직 확정 지을 수 없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국내 전문 예상도 유튜브 채널인 뉴욕 맘모스가 아이오닉 9의 전면부 예상도에 이어 후면부 예상도까지 제작해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참고로 해당 예상도는 7의 네이밍을 다시 레터링으로 새겼는데, 앞서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7 레터링이 새겨진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프로토타입에 장착된 사이드미러가 이전 제작했던 임시 부품이나 테스트용 부품일 수도 있는 만큼, 7이 아닌 9 그대로 차명이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자세한 모습을 살펴보면 트렁크 리드를 가로지르는 블랙 하이그로시의 밴드가 후면부 디자인에 포인트로 자리했다.
트렁크 리드의 좁은 면적
현대차 로고 사라질 수도
밴드 하단에는 후방 카메라와 트렁크 개폐 버튼이 자리했다. 그 아래로는 사각형의 음각이 새겨져 번호판이 위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범퍼는 크기를 키워 배치된다. 그만큼 트렁크 리드의 면적은 상대적으로 좁아졌다. 이미 번호판과 밴드 가니시만으로 트렁크 리드의 공간이 빼곡히 들어찼다.
공간이 좁은 만큼 현대차 로고는 기존보다 크기를 줄여 밴드 위에 작게 배치됐다. 예상도를 제작한 유튜버는 현대차 측이 아예 로고를 제거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후면부에서 가장 큰 특징은 후면부를 감싸는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다. 앞서 공개된 세븐 콘셉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디자인이다.
픽셀 디자인 활용 늘렸다
수직에 가까운 후면부 모습
테일램프 측면은 수직으로 길게 이어진 데서 그치지 않고, 리어 윈드 쉴드 상단을 따라 수평으로 연결된다. 기존에 찾아보기 어려운 파격적 디자인이다. 테일램프 내부는 다른 아이오닉 시리즈에도 적용되었던 픽셀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단에 배치된 리플렉터와 후진등에도 픽셀 디자인을 활용했다.
측면부는 완만한 경사를 그린 A필러와 달리 B필러부터 D필러까지 수직에 가까운 각도를 유지했다. 수직으로 설계된 후면부 덕에 트렁크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윈도우의 벨트 라인은 일자 형태로 뻗어 나가다가 끝부분에서 상단을 향해 치솟는다. 윈도우 라인을 따라 얇게 뻗은 크롬 가니시는 D필러 뒤에서 면적을 키우며 포인트를 준다. 측면부 하단에는 블랙 하이그로시의 밴드가 후면부에서부터 길게 뻗은 형태로 안정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