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나오미 캠벨과 협업하여
XM 미스틱 얼루어 제작했다고
칸 영화제에서 본격적으로 공개
BMW가 77회 칸 영화제에서 영국 슈퍼 모델이자 영화배우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과 협업한 XM 미스틱 얼루어(Mystique Allure)를 최초로 공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BMW가 하이패션 소재로 제작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한다.
XM 미스틱 얼루어는 나오미 캠벨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개척 정신, 자신감과 균형감을 투영하는 능력 등 BMW와 나오미 캠벨이 공유하고 있는 속성을 담아 제작되었다.
스팽글과 벨벳이 조합된 패브릭
보는 관점에 따라 색상 변화해
XM 미스틱 얼루어는 보라색 벨벳 패브릭으로 외관이 모두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인데, 보라색은 나오미 캠벨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이라고 한다. 스팽글과 벨벳의 조합 덕분에 XM 미스틱 얼루어의 색상은 강렬한 바이올렛 색상에서부터 짙은 울트라마린 색조까지 보는 관점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했고, 스팽글 원단은 무광택 마감 처리되어 있었다. 해당 차량에 사용된 직물은 과거에 디올, 샤넬 등에 직물을 공급했던 스위스 제조업체 자콥 슐래퍼 (Jakob Schlaepfer)가 만들었다고 한다.
브랜드 디자이너는 자동차에 벨벳과 스팽글 원단의 직물을 적용하기 위해 3D 프린팅을 이용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고, 해당 직물은 외관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도 적용되어 XM에 대담하고 화려한 비스포크 슈트를 입혔다. 또한, 차량 내부의 앰비언트 조명은 해당 소재의 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롭게 변경되었다고 한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한스 짐머
맞춤형 사운드 제작했다고
라이언 킹, 듄 등을 작업하여 오스카상을 수상한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는 XM 미스틱 얼루어의 내부와 외부를 위한 맞춤형 사운드 ‘Mystical Aura Sounds’를 제작했다고 하는데, 나오미 캠벨에게서 영감을 받아 XM 미스틱 얼루어의 대담한 외관과 디자인을 한층 더 강조했다고 한다.
한스 짐머는 ‘BMW 그리고 나오미와 함께 XM 미스틱 얼루어를 위한 사운드 프로필을 제작한 것은 하이패션 소재와 비주얼을 청각적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나오미 캠벨의 영향을 받은 사운드는 대담하고, 평범함에 도전하며, 럭셔리의 개념을 재정의했다’라고 말했다. 나오미 캠벨 역시 ‘모든 면에서 유일무이한 최초의 하이패션 BMW 쇼카 미스틱 얼루어에 영감을 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하며 협업 소감을 밝혔다.
M HYBRID 드라이브 최초 탑재
이전부터 자동차에 천 소재 사용
XM 미스틱 얼루어는 M HYBRID 드라이브를 XM 시리즈 모델 중 최초로 탑재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전기 모터는 직렬 6기통 V8 가솔린 엔진과 결합했다. 한편, BMW가 자동차에 천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08년에 BMW는 지나 라이브 비저너리 모델(Gina Light Visionary Model)라는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해당 차량은 금속 구조를 덮는 내구성 있는 패브릭 소재를 사용한 차량이었다.
또한, 2019년에는 빛의 99% 이상을 흡수할 수 있는 반타블랙(Vantablack) VBx2 코팅이 적용된 슈퍼 다크 X6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여 차량을 디자인하는 BMW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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