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차도? ‘보험료 인상’ 주범으로 꼽힌 ‘이것’에 차주들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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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증가의 주범으로
꼽힌 자동차의 ‘이 기능’
신차 가격 상승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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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수리비 역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에 따른 보험비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 최근 이와 관련된 자세한 통계가 등장해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CCC 인텔리전트 솔루션(CCC Intelligent Solutions)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로, 최근 미국의 보험비 상승 관련 통계를 담고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사고로 인한 자동차 수리비가 치솟고 있는데, 수리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자 차량 수리보다 전손 처리를 택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전년도 대비 전손 처리된 차량은 약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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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2년 연속 20% 증가
원인은 운전자 보조 기능?

1980년과 비교했을 때 5배 증가한 수치이다. C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보험료는 2년 연속 20% 이상 급등해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6배나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 ADAS(운전자 보조 기능)가 지목되었다. ADAS는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운전자를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대표적으로 전방 장애물 감지,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차로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차로 유지 보조,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다. 운전자들이 안전을 위해 선호하는 기능들이다 보니 제조사 측에서도 소비자 니즈에 맞춰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 기본으로 적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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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와 카메라 가격 높아
결국 수리보다 폐차 선택

하지만 운전자를 위해 탑재된 기능이 사고 이후에는 골칫거리로 변했다. ADAS 기능을 위해 들어가는 값비싼 부품 탓인데, 수리를 위해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ADAS 기능을 작동시키기까지 연구 개발에 따른 인건비,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의 비용도 추가적으로 들어간다. 블룸버그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보정하는데 적어도 수백만 원이 든다고 분석했다.

보조 기능을 위한 첨단 장비의 가치가 차량의 잔존 가치보다 높아지면서 주객이 전도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가격이 높은 센서와 카메라를 교체하는 것보다 전손 처리를 하는 편이 더 유리해 그 외의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음에도 폐차장으로 향하는 차량도 늘고 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차동호회’

국산차 신차 가격도 상승
5년 사이 40.9%나 올랐다

과거에는 사고나 고장 등이 발생하더라도 수리와 유지 보수를 통해 차량 한대를 오랜 기간 소유하는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만 망가져도 폐차장으로 향하는 차량이 많다 보니 차량 교체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높아진 수리비와 전손 처리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이 내야 하는 보험료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두고 사회적 낭비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도 인건비와 첨단 기술 적용 등의 이유로 신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2019년까지 승용차의 평균 가격은 3,774만 원이었던 데 비해 올해 1분기에는 5,319만 원으로 5년 사이에 40.9%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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