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의 더 뉴 랭글러 4xe
하이브리드로 연비 높였다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높아
지프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랭글러 4xe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프는 지난 1월 국내에 더 뉴 랭글러를 선보인 바 있지만, 연비 효율을 증대한 PHEV 모델을 추가 투입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랭글러는 1987년부터 5세대에 걸쳐 이어져 온 지프의 상징적인 모델이다. 뛰어난 험로 주파력를 갖춘 본격적인 오프로드 SUV로, 투박하면서도 거친 매력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아 왔다. 미국 내에선 지난해에만 6만 7천대 넘게 팔리면서 베스트셀링 PHEV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2km
전기 모드로만 34km 주행
랭글러 4xe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350V 리튬 이온 배터리,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사륜구동으로 움직인다. 엔진은 272마력과 40.8kgf.m의 강력한 성능을 내며, 2개의 전기 모터는 엔진 옆에 벨트로 연결된다. 모터는 각각 최고 출력 63마력과 145마력, 최대 토크 5.5kgf.m, 26kgf.m의 성능을 더한다.
오프로드 SUV의 기존 아쉬웠던 연비도 보완되었다. 복합 연비는 12km/L이며, 완충 시 전기 모드로만 34km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의 짧은 거리는 연료 소모 없이 갈 수 있다. 연료탱크와 배터리를 전부 충전했을 경우 약 630km를 한 번에 주행할 수 있다.
3가지의 주행모드 제공해
배터리 전력 효율 높였다
주행모드는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이-세이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일렉트릭 모드는 배터리가 1%라도 충전되어 있으면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차처럼 전기로 구동된다. 설정에 따라 배터리 전력을 사용하지 않거나 적은 출력이 발휘되는 구간에서만 사용할 수도 있다. 이-세이브 모드를 작동하면 엔진을 우선적으로 구동하며, 배터리 충전량을 확보한다.
외관은 랭글러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담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전면의 둥근 헤드램프를 비롯해 7개의 수직 슬롯이 자리한 볼드한 그릴이 탑재된다. 여기에 돌출된 범퍼는 견고한 모습으로 자리했으며,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되어 강인한 모습을 나타낸다.
12.3인치 터치스크린 탑재
가격은 9,730만 원에 시작
후면부는 수직의 직사각형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테일게이트 중앙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장착되어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전동화 모델임을 알 수 있도록 ‘4xe’배지와 함께 파란색 요소를 추가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실내는 대시보드 중앙에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용 터치스크린이 탑재된다.
그 밑으로는 수평의 송풍구를 비롯한 각종 물리 버튼이 자리한다. 편의 및 안전 사양은 1열 열선과 전동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전복 방지 시스템과 전자식 주행 안전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오프로드 정체성을 갖췄다. 랭글러 4xe의 가격은 사하라 4도어 하드탑 9,730만 원, 파워탑 9,99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