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대도 못 팔아.. 망하기 직전이라는 수소차, 최악의 결말 맞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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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지난달 수출량 0대
국내 판매량도 빠르게 감소
수소차 시장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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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aultan’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축소되면서 국산 수소차의 판매 부진도 면치 못 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친 수소차의 수출량은 0대로 기록됐다. 올해 1월에서 5월 수출량을 보더라도 60대 수준이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4% 급감한 수치로, 작년 같은 기간에는 233대의 수출량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표적인 수소차는 승용차에선 유일한 현대차 넥쏘와 더불어 상용차에선 현대차 엑시언트 트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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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aul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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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aultan’

신형 넥쏘 출시 앞뒀는데
출시 전부터 판매량 우려

5월까지 기록된 60대 수준의 수출량이 반전 없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수소차 수출량은 100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넥쏘 출시 이후 2019년 788대로 늘어난 수출량은 2020년 수소 트럭 엑시언트 출시 이후 1,041대까지 늘어났다. 한때 천대를 넘겼던 판매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

특히 현대차는 내년 넥쏘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도 축소될뿐더러,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던 탓에 단종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았으나,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프로토타입 모습이 포착되면서 신형 모델의 개발 소식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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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aultan’
사진 출처 = ‘paultan’

국내 판매량도 크게 줄어
작년 대비 반토막 수준

그러나 저조한 판매량과 수출량이 지속될 경우 신형 모델도 반전을 이루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국내에서도 넥쏘의 판매량 상황은 좋지 않다. 1월~5월 국내 넥쏘 판매량은 1,169대로 기록됐다. 2022년 3,978대이던 판매량이 2023년 같은 기간에는 2,622대로 줄더니, 올해는 반토막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넥쏘는 2018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이 연식 변경으로만 수명을 유지해 온 만큼 모델 노후화에 따른 경쟁력 감소도 크다. 여기에 수소 충전비 인상과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도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한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마저 최근 경영 위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paultan’
사진 출처 = ‘뉴스1’

충전 인프라 확장도 어렵다
수소차 시장 전망 어두워

이에 따라 현재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의 확장 계획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정부는 작년 12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기 660대와 수소차 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벌써부터 계획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2022년 80기를 목표로 한 수소 충전기 설치 계획은 59기 설치로 달성률이 73.5%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에 더 크게 떨어져 목표한 91기 중 불과 37기 설치에 끝났다.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수소 충전비 인상도 소비자들의 부담 요소로 자리했다. 현재 서울 지역의 소수 충전비는 kg당 대부분 만 원대를 돌파했다.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원인으로 하이넷은 이전 수소 가격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 속 수소차 시장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지면서 향후 시장 변화에도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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