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서 안 산다” 없어서 못 산다던 모델 Y, 판매량 제대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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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추락한 테슬라 모델 Y
작년 판매량 1위 차지했지만
올해 상황 급변하는 이유는?

테슬라 모델 Y
사진 출처 = ‘AutoTrader’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2023년까지 글로벌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올린 기세가 무색할 정도다. 올해는 이전 같은 판매량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이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작년 같은 성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같은 판매량 저하의 징후는 특히 유럽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 모델 Y는 유럽 판매량 18위를 기록했다. 작년 5월 1위를 차지한 기록과 대조적이다. 판매량은 무려 49% 감소한 1만 582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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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utoTr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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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utoTrader’

각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해
실구매가 높아진 것도 원인

유럽 내에서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기차, 갑작스런 판매 침체 현상의 원인으로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유럽 주요 국가에서 잇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하는 가격이 직접적으로 변동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유럽 내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 잡은 독일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아예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당초 독일 정부는 2024년 말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이를 1년 앞당겨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보조금이 중단된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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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utoTrader’
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유출 / 사진 출처 = ‘NewCarsCoops’

신형 출시 없는 모델 Y
모델 노후화도 지적됐다

같은 기간 5월 독일의 전기차 판매량은 26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도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규정을 개편했다. 탄소 배출량 산출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의 산정 방식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유럽 외 국가에서 만드는 전기차가 보조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

여기에 노후화된 모델 Y의 떨어진 상품성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2020년 출시된 모델 Y는 이후 연식 변경만 거친 상황이다. 신형 모델 Y 주니퍼(개발명)의 모습이 유출된 상황이지만, 테슬라 측에선 올해 출시는 없다고 단정한 상황이다. 신형 모델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면서, 기존 모델 수요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사진 출처 = ‘Fortune’
사진 출처 = ‘VYNMSA’

추락한 테슬라 자리 대체한
폭스바겐 티록 크로스오버

또한 최근 스웨덴 부두 노동자들이 파업을 이어가며 모델 Y 배송이 지연됨에 따라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테슬라의 자리를 대체한 건 폭스바겐이다. 2017년 출시된 티록 크로스오버는 곧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작년 5월 대비 판매량이 12% 증가하면서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 역시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된 폭스바겐 골프로 신형 출시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신형 골프는 작년 구형 모델 대비 판매량이 28% 증가하면서 유럽 내에서 인기를 입증하는 중이다. 결국 전기차 인기가 시들어지자 해당 수요가 이전 강세였던 해치백과 소형 크로스오버, SUV 등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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