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폭망 직전.. 잘 나가던 포르쉐, 처참한 판매량 수준 드러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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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급락한 포르쉐
수입차 시장의 침체와
출고 중단 사태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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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중인 포르쉐 차량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Big pink tow truck’

작년 포르쉐는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섰다. 벤츠, BMW, 아우디, 미니, 볼보, 렉서스, 폭스바겐에 이어 ‘1만대 클럽’에 8번째로 가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같은 포르쉐 판매량이 올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고금리와 경제 여파의 영향으로 수입차 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럭셔리카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판매량을 크게 높였던 포르쉐의 추락은 더 크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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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해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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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Fox News’

35% 판매량 급락한 포르쉐
6월 판매량은 268대 불과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자료에 따르면 포르쉐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3,29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11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35% 이상 급락한 것이다. 지난 6월에는 단 268대 판매량으로 이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포르쉐의 판매량은 5천대 남짓으로 전망된다.

판매량이 줄어든 건 비단 포르쉐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6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 5,3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6,756대)보다 5.4% 감소했다. 판매량을 크게 높인 테슬라를 비롯해 1위와 2위를 다투고 있는 벤츠와 BMW가 선방한 판매량을 보였으며, 대부분 브랜드들이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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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 사진 출처 = ‘J.D. Power’
포르쉐 파나메라

주력 모델 잇따라 출고 정지
결함 해결 위한 조치로 보여

경제 여파와 고금리 등의 여파와 더불어 최근 포르쉐의 잇따른 출고 중단 현상도 판매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5월 중순부터 스포츠카 911과 SUV 모델 카이엔의 출고를 중단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기판 경고등과 관련된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출고 정지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거셌다.

이뿐만 아니라 파나메라와 마칸, 타이칸 등의 출고도 중지되며 일부 모델을 제외한 전 모델이 한동안 출고가 정지되기도 했다. 특히 주력 모델인 911이 출고가 정지되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출고 시기를 묻는 글과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기도 했다.

포르쉐 평택 PDI 센터 / 사진 출처 = 포르쉐코리아’
사진 출처 = ‘New York Post’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 잇따라
포르쉐 판매량 제동 걸리나

한편 포르쉐의 출고 정지 사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엔 타이칸의 소프트웨어 문제로 출고를 중단했다. 2022년 3월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어 출고가 중단됐으며, 같은 해 8월에도 타이칸의 출고를 중단했다. 2021년에는 평택항에 있는 PDI 센터와의 갈등으로 911의 출고가 중단됐다.

잇따른 악재에 포르쉐의 판매량 상승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4,204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포르쉐는 이후 2020년(7,779대), 2021년(8,431대), 2022년(8,963대)까지 매년 판매량을 꾸준히 높여왔다. 올해는 이같은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시장 변화에도 주목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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