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단종된 스파크
전기차로 부활 가능성
덩치 더 키워서 나온다
작고 저렴한 경차로 인기를 끌었던 쉐보레의 스파크가 2022년 단종된 현재, 그 인기의 명맥을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CUV)로 다시 가져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카버즈(CarBuzz)가 GM이 최근 라오스(라오인민민주공화국)에 ‘스파크 EUV’의 상표를 새롭게 출원했음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쉐보레 스파크 EUV가 개발 중임을 시사할 수 있다.
‘스파크 EUV’라는 이름 외에는 다른 정보는 없었지만, 현재는 단종된 쉐보레 ‘볼트 EUV’의 모델명에서 EUV는 EV + SUV의 합성어로 쓰였던 만큼 스파크 EUV는 새로운 전기차 SUV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볼트와 경쟁 대상 아냐
더 작은 보급형 역할로
스파크 EUV가 볼트 EV를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쉐보레는 이미 볼트가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돌아올 것을 확인했으며, GM CEO 메리 바라는 “현재 볼트 EUV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차세대 볼트가 조금 더 커질 것이며, 새로 출시될 스파크 EUV와 같은 더 작은 전기차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볼트 EV가 지난해 생산이 종료되기 전까지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이자,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새로운 볼트 EUV의 길은 열어두되, 그보다 작고 저렴한 차의 수요층을 스파크 EUV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에 단종된 스파크의 시작 가격은 약 15,000달러(한화 약 2,000만 원)였기에, 새로 출시 될 스파크 EUV는 가격 경쟁력이 매우 좋은 보급형 자동차 역할을 할 것이다.
출시는 아직 미정이나
국내 소형차와 전쟁 가능성
하지만 단순히 모델명에 대한 상표만 출원했을 뿐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만큼 실제로 생산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생산이 이루어진다면 볼트처럼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한 엔트리급 전기차로 출시되지만, 지상고를 높이고 덩치를 키운 SUV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국내에도 출시가 이루어진다면 더 넓은 범위 고객의 눈에 띌 것이며, 비슷한 사이즈인 현대 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자동차의 EV3 등과 경쟁이 불가피해져 새로운 크로스오버 SUV 간 전쟁이 발발할지 기대가 된다. 물론 이는 스파크 EUV가 언제 출시 되느냐에 달려있다.
기존 쉐보레 EV도 저렴
하지만 소득세 감면은 실패
앞서 출시된 쉐보레의 스파크 EV는 국내 초기 출시 가격이 3,990만 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볼트와 비슷한 스타일의 그릴을 적용했으며, 작은 크기임에도 성능을 콘셉으로 내세워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8.5초였으며 최고 속도는 145km/h까지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차 혜택을 받지는 못했다. 전장이 3,700mm, 전폭이 1,630mm, 높이가 1,520mm였기에, 배기량 1,000cc 미만으로서 전장 3.6m, 전폭 1.6m, 높이 2m 이하’여야 하는 대한민국 법규상 경차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경차 소비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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