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실구매리포트 ‘EV3 VS 캐스퍼 EV’.. 가성비 전기차 2종 고민, ‘이것’ 하나로 종결

‘EV3 VS 캐스퍼 EV’.. 가성비 전기차 2종 고민, ‘이것’ 하나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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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최고 가성비 차량
소형 전기차 어떤 걸 살까?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 출처 = ‘FM코리아’

전기차 시장이 캐즘 속에서 신음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의 엔트리급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의 EV3는 각각의 장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두 모델은 주행 성능과 가격, 유지 비용 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어떤 차량이 더 적합한 선택인지 상세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먼저, 두 차량의 도드라지는 차이점은 주행 거리와 배터리 용량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39.2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춰 1회 충전으로 약 320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EV3는 50kWh의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해 4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가속 성능에서도 EV3는 150마력의 출력으로 캐스퍼보다 강력한 힘을 과시한다. 장거리 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이 잦은 소비자라면 기아 EV3가 더 추천할 만한 차량일 수 있다.

사진 출처 = ‘Complete Car’
사진 출처 = ‘Drive’

두 모델 다 저렴하지만
그래도 캐스퍼 EV 승

가격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본 가격이 약 3,500만 원으로, 보조금 혜택을 적용할 시 약 2,3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이에 비해 EV3는 기본 가격이 4,200만 원대로 보조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약 2,800만 원 이하의 가격을 바라기 어렵다. 예산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캐스퍼 일렉트릭에 더욱 끌릴 수 있다.

유지 비용 역시 세심히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전기차는 주로 충전 비용이 유지비의 핵심인데, 캐스퍼 일렉트릭은 100km당 약 3천 원이 드는 반면, EV3는 약 4천 원이 소요된다. 캐스퍼가 더 경제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EV3의 더 긴 주행 거리 제공으로 상황에 따라 유지비 효율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두 차량 모두 전기차 특성상 엔진 오일 교체와 같은 내연기관 차량의 정비 항목이 없어 유지 관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사진 출처 = ‘carmagazine’
사진 출처 = ‘carexpert’

다양한 편의 탑재한 캐스퍼
EV3도 안정성 등 밀리지 않아

두 차량은 국내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혜택으로도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체급을 키우며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대신 저공해차 혜택이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캐스퍼와 EV3 모두 취득세 감면, 공영주차장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어 소비자를 고민하게 한다.

누리꾼들은 공간감을 살린 데다가 승차감 등 생활밀착형 상품성 개선 효과를 충분히 누린 결과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무게추가 쏠린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크기나 안전성에서는 아직은 한계가 있는 만큼 EV3를 고수하겠다는 소비자들도 여전히 많다는 게 현재 시장 분위기다.

사진 출처 = ‘FM코리아’
사진 출처 = ‘FM코리아’

판매량 돋보이는 캐스퍼
소비자들은 이미 ‘열광’ 중

한편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 5천 대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판매 성과를 낸 것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 11월 2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10월까지 총 5,078대가 팔리며 순항 중이다. 월별로 보면 출시 첫 달인 8월 603대를 비롯해 9월 2,086대, 10월 2,389대 판매됐다. 경쟁 차량이라 할 만한 레이 EV가 지난해 출시 후 3개월간 2,198대 팔린 것과 비교해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 아이오닉 5(3,408대), 아이오닉 6(1,557대), 코나 EV(1,062대)보다도 많이 팔리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거대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산 전기차들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을 주름잡던 테슬라 모델 Y(2,959대)의 판매량도 가뿐히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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