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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C클 아니에요” 대형차도 작아 보이게 만드는 차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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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이태형’님)

‘롤스로이스 팬텀’이 워낙 큰 탓에 옆에 있는 차가 작아 보인다. 팬텀보다 작아 보이는 크기 때문에 언뜻 ‘C클래스’처럼 보이지만 사실 옆에 나란히 서있는 자동차는 플래그십 세단의 정석이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표적인 대형 럭셔리 세단 ‘S클래스’다.

사진을 올린 게시자는 ‘옆에 C클래스 아니에요”라는 내용을 함께 적었다. 도대체 얼마나 크길래 S클래스도 작아 보이게 만드는 걸까?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롤스로이스 팬텀과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제원 수치 비교, 그리고 롤스로이스 팬텀이 가진 매력 포인트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파워 트레인만큼은 두 자동차 모두 막강하다. 우선 ‘팬텀’은 563마력, 91.8kg.m 토크를 내는 6,749cc V12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어마어마한 힘 덕에 연비는 친환경과 거리가 멀다. 공인 복합 연비는 5.8km/L다.

‘S650 마이바흐’는 630마력, 102.2kg.m 토크를 내는 5,980cc V12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6.2km/L다. 출력과 토크 모두 S650 마이바흐가 크게 앞선다. 엔진 성능이 더 강력하지만 공인 연비는 6.2km/L로 더 높다.

파워 트레인 제원에서는 S클래스가 앞섰지만, 크기 제원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팬텀’의 크기 제원은 길이 5,762mm, 너비 2,018mm, 높이 1,646mm, 휠베이스 3,552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560kg이다.

‘S650 마이바흐’의 크기 제원은 길이 5,465mm, 너비 1,900mm, 높이 1,500mm, 휠베이스 3,365mm, 그리고 공차중량은 2,400kg이다. 길이와 너비, 높이, 그리고 휠베이스 제원 수치 모두 팬텀이 더 크다.

실구매 가격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팬텀’은 스탠더드 휠베이스 모델과 롱 휠베이스 모델 두 가지로 판매되고 있다. 최저 기본 가격은 6억 3,00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7억 4,000만 원이다. 구매자 커스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로 옵션 가격은 산출할 수 없다.

스탠더드 휠베이스 모델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4,663만 8,290원, 롱 휠베이스 모델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5,478만 1,49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팬텀 스탠더드 모델의 실구매 가격은 6억 7,667만 8,290원, 롱 휠베이스 모델에서 발생하는 실구매 가격은 7억 9,482만 1,490원이다.

‘S클래스 마이바흐’는 ‘S560 4매틱’과 ‘S650’ 두 가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S650’의 기본 가격은 2억 4,700만 원, ‘S650’의 기본 가격은 3억 2,20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제공하는 공식 할인 정보에 따르면 S560 4매틱에 462만 원이 제공되고, S650에는 공식 할인이 없다.

‘S560 4매틱’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794만 3,220원, ‘S650’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2,383만 7,33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560 4매틱’의 실구매 가격은 2억 6,036만 3,220원, ‘S650’의 실구매 가격은 3억 4,587만 7,330원이 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팬텀’은 지난 2017년에 처음으로 공개된 8세대 모델이다. 출시 14년 만에 플랫폼까지 바뀌는 풀체인지를 거쳤다. 더 가벼우면서도 경고한 올-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차세대 셀프-레벨링 에어 서스펜션 덕에 롤스로이스가 자랑하는 ‘마법의 양탄자’같은 승차감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했다.

이와 더불어 ‘팬텀’에는 ‘플레그베어러’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앞 유리 쪽에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도로를 스캔하여 서스펜션을 사전에 조절하는 신기술이다. 차대는 가벼워졌지만 차체 중량은 증가했다. “세상에서 가장 정숙한 차”를 만든다는 목표로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이 모든 창에 6mm 두께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고, 흡차음재 130kg를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많이 무거워진 것은 아니다.

타이어도 일반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는다.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이 추가된 ‘사일런트 실’ 저소음 타이어를 신는다. 이를 통해 전체 타이어 소음 9데시벨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바닥 공간이 더블 스킨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이고 모여, 신형 팬텀은 100km/h로 주행할 때 이전 팬텀보다 10% 뛰어난 정숙성을 가진다.

새로운 차대 덕에 비록 무거운 흡차음재가 적용되었음에도 기존 7세대 팬텀에 비해 더욱 가벼우면서도, 강성은 30% 증가했다. 새로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5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측면 롤링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민첩성과 안정성도 높였다. 새롭게 추가된 4륜 조향 장치는 도로 조건에 상관없이 언제나 일정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차체 디자인은 기존 팬텀의 분위기를 유지했다. ‘판테온’ 그릴이 더 높게 위치하고, ‘환희의 여신’의 위치도 더 높아졌다. 크기가 커진 헤드라이트에는 링 타입 LED 주간주행등, 600미터 앞까지 비추는 레이저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코치 도어’는 도어 핸들을 가볍게 건드리면 스르륵 닫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실내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대시보드가 위치한다. 롤스로이스는 대시보드를 대시보드라 부르지 않는다. ‘더 갤러리’라 부르는데, 대시보드 상단에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이나 개인 예술 작가에게 의뢰하여 작품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 갤러리’를 통해 팬텀 구매자들은 개인의 취향을 차량에 반영하여 팬텀을 ‘움직이는 예술품’으로 만들 수 있다. 차주의 DNA 구조를 금 도금으로 3D 프린팅한 조각, 도자기 재질로 정교하게 가공된 장비 줄기, 보석이나 실크로 만든 디자인 아트 등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작품이든 전시할 수 있다.

신형 팬텀은 앞서 언급했듯 6.75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과 SAT 위성 지원 변속 기술이 적용된 ZF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더욱 조용하면서도 매끄럽게 가속한다. 엔진은 1,700rpm에서 최대 91.8kg.m 토크, 최고출력은 571마력을 발휘한다.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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