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반응 역대급이었는데 의외로 조용히 출시됐다는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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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Andrew Ahn’님)

출시 전부터 네티즌들의 반응이 유독 뜨거웠던 신차가 있다. 해외 시장 공개뿐 아니라 국내에서 위장 필름을 두른 모습, 그리고 공항에 들어온 모습 등을 다룬 기사 조회 수가 많게는 30만 회 이상까지 올라갔었다. ‘BMW X6’ 이야기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국내 출시 시기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 그런데 떠들썩했던 출시 전 반응과는 반대로 국내 출시는 정작 조용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최근 국내에서 포착된 사진과 함께 출시 소식을 알린 신형 X6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요즘 들어 유독 강해진
SUV=BMW라는 인식
과거에도 이런 여론이 없진 않았지만 요즘 들어 유독 강해졌다. ‘SUV=BMW’라는 인식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강하게 퍼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신차를 출시했지만 신형 ‘GLE’가 ‘X5’보다 상품성이 뒤처진다는 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선택은 개인에게 달렸지만 말이다.

BMW는 ‘X5’ 등 스포티한 준대형 SUV뿐 아니라 ‘X7’ 등 럭셔리 SUV 시장, 그리고 ‘X2’와 같은 모델로는 콤팩트 SUV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최근 ‘X5’는 메르세데스 벤츠 GLE, 제네시스 GV80이 출시되면서 X5와 비교하는 사례도 많았는데, 이를 보고 일각에선 “어디 X5와 비교하냐”라는 말을 할 정도로 경쟁 모델 대비 상품성이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

2세대 BMW X6는
2014년에 첫 공개되었다
기사 말머리에서 보았던 3세대 모델의 조상 격인 2세대 ‘X6’는 지난 2014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당시 BMW SUV 라인업에서 사용하던 패밀리룩으로 분위기가 새로워진 것이 특징이었다. 키드니 그릴과 붙은 헤드라이트, 우람한 범퍼 등이 대표적이다.

2세대 ‘X6’에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트랜스미션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와 더불어 트윈 파워 터보 기술 채택, 중량 최적화, 에어 커튼과 흡기구를 이용한 공력 성능 개선을 이뤄 이전 모델 대비 연료 소비를 22% 개선했다.

길이는 4,909mm로 이전 모델보다 32mm 길어졌고, 이전보다 차체 높이가 12mm 높아진 덕에 실내 공간도 더욱 여유로워졌다. ’30d’ 모델에는 258마력, 57.1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제로백 6.7초를 기록한다. ’40d’ 모델은 멀티 스테이지 터보차저가 장착된 3.0리터 디젤 엔진에서 313마력, 64.3kg.m 토크를 발휘하여 제로백 5.8초를 기록한다.

M 퍼포먼스 디젤 모델인 ‘M50d’는 트리플 터보 차저 기술이 적용되어 381마력, 75.5kg.m 토크를 발휘하고, 제로백 5.2초를 기록한다.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과 후륜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어댑티브 M 서스펜션, M 스포츠 패키지, M 가죽 스티어링 휠 등도 갖추고 있다.

3세대 BMW X6는
작년 7월 처음으로 공개
최근 국내에서 포착된 3세대 X6는 작년 7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여전히 쿠페 스타일을 고수하며, 다른 정통 SUV들과 차별화된 개선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 쿠페처럼 포물선을 그리는 루프라인이 윈드스크린 너머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X6의 테일램프는 8시리즈의 것과 닮았다. 장착되어 있는 모습이 마치 8시리즈의 것을 뒤집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키드니 그릴에는 조명이 비쳐 어두운 곳에서 존재감을 더욱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문이 열리거나 닫힐 때 자동으로 켜지고, 수동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3세대 ‘X6’는 1년 정도 먼저 공개된 신형 ‘X5’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쿠페형 프리미엄 SUV 개념으로 등장한 X6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35mm, 너비 2,004mm, 높이 1,696mm, 휠베이스는 2,975mm다. 현행 모델보다 26mm 길어졌고, 너비는 15mm 넓어졌다.

이와 더불어 앞쪽 윤거가 44mm 넓어지면서 조종성이 개선되었고,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 장착으로 주행 역동성과 민첩성이 향상되었다.

우선 세계 시장을 기준으로 신형 X6에는 가솔린 엔진 두 종료, 디젤 엔진 두 종류가 장착된다. ‘X6 xDrive 30d Sport’에는 265마력, 63.2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가솔린 엔트리 모델인 ‘X6 xDrive 40i Sport’에는 340마력, 45.9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제로백은 5.5초를 기록한다.

나머지 두 종류는 모두 고성능 엔진이다. 우선 ‘M50d’네는 400마력, 77.5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쿼드 터보 디젤 엔진, 그리고 ‘M50i’에는 530마력, 76.5kg.m 토크를 내는 4.4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제로백은 ‘M50d’가 5.2초, ‘M50i’는 4.3초를 기록한다.

작년 12월 국내 출시
X5처럼 디젤 모델만
국내 시장에는 작년 12월 17일에 출시되었다. 우선 국내에는 디젤 모델 두 종류만 들어왔다. 그중 ‘xDrive 30d’는 265마력, 63.3kg.m 토크를 내는 2,993cc 6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장착하며, 공인 복합연비는 10.0km/L다.

M 퍼포먼스 모델도 들어왔다. ‘M50d’는 ‘xDrive 30d’과 같은 엔진에 쿼드 터보가 장착된다. 이로써 엔진은 400마력, 77.5kg.m 토크라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자동 8단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공인 복합 연비는 9.5km/L다.

신형 X6에는 LED 램프가 장착된 프런트 키드니 그릴이 적용됐는데, 국내 모델에도 이 그릴이 적용되었다. 이는 주행 시 차량 문을 여닫을 때 켜지거나 꺼지며, 운전자가 수동으로 직접 끄거나 켤 수도 있다. 실내에는 베르나스카 가죽 시트 및 메리노 가죽 트림을 적용했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도 적용되었는데, 이는 기존 모델 대비 83% 늘어나 개방감을 늘렸다. 반자율 주행 시스템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장착되어 들어왔다. 이는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충돌 경고, 보행자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차선 유지, 충돌 방지 알람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Andrew Ahn’님)

또한 모든 모델에 4존 에어컨, 12.3인치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 및 계기판, 새로운 디자인의 공조 장치 및 조작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기어 노브는 8시리즈와 X7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는 크리스털 소재가 적용되었다.

앞서 살펴보았듯 파워트레인 부분에서는 모든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장착되고,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M50d 모델에는 이와 더불어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M 스포츠 디퍼렌셜 기어가 뒤 차축에 적용된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30d xDrive’의 최저 기본 가격은 1억 70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1억 1,600만 원이다. 공식 할인 정보는 나와있지 않으며, 물론 딜러 할인은 반영되지 않은 표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704만 8,590원, 최상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764만 1,490원이다. 이렇게 나온 ’30d xDrive’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1억 1,408만 8,59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1억 2,368만 1,490원이다.

‘M50d’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차량 기본 가격은 1억 5,340원이며, 발생하는 취득세는 1,010만 5,18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M50d xDrive’의 실구매 가격은 1억 6,354만 5,180원이 된다.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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