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또 욕먹으려고…” 그렇게 버리라 했던걸 굳이 또 달고 나온다는 국산차입니다

“또 욕먹으려고…” 그렇게 버리라 했던걸 굳이 또 달고 나온다는 국산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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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툴2’ 님)

내달 출시 예정인 르노삼성 ‘XM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랜 기간 신차가 없었던 르노삼성인 만큼 이번 XM3는 어떻게든 꼭 성공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XM3는 해외에서 물량을 들여오는 것이 아닌 전량 부산공장 생산으로 판매될 계획이기 때문에 판매량이 공장 가동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행히 소비자들의 첫 반응은 나쁘지 않다.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선택할 수 없었던 쿠페형 SUV인만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관건은 역시나 상품성과 가격이 되겠다. 문제는 SM6에서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토션빔 후륜 서스펜션을 고집한다는 것인데 과연 이번엔 문제가 없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르노삼성의 신차 XM3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르노삼성의 구원투수
이번엔 꼭 성공해야 한다
현대기아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현대기아차가 만들지 않는 틈새시장을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르노삼성은 오랜 기간 신차가 없었기 때문에 수명이 다한 모델들로 간신히 브랜드를 유지해 왔었다.

SM6는 쏘나타와 K5에 밀려 제대로 된 판매량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그나마 QM6가 LPI 모델로 선방하여 왔기 때문에 XM3는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그간 국산 B세그먼트 SUV에선 볼 수 없었던 쿠페형 스타일을 가진 XM3는 충분히 틈새시장을 멋지게 공략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

르노 아르카나와는
다른 차량이다
당초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르노 아르카나와 같은 차가 아니냐”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르노삼성 측은 “XM3는 개발 초기부터 아르카나와는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제작되었으며 QM3와는 다른 신형 플랫폼을 사용한 차량”이라고 밝혔다.

실내 역시 아르카나와는 다른 신형 클리오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세팅된 모델이라 자신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간 국내에서 두터운 위장막을 두르고 돌아다녔지만 최근엔 출시를 앞두고 위장막이 완전히 제거된 채 포착이 되기도 했었다.

(사진=보배드림 ‘Dodadu’ 님)

예고했던 이미지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다행인 것은 양산형 모델이 콘셉트카로 예고했었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B세그먼트 소형 SUV이지만 투싼보다도 더 큰 차체를 가지고 있는 XM3는 동급 SUV들보다 길고 낮은 전고를 자랑한다. 아르카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길이가 4,543mm, 너비 1,820mm, 높이 1,576mm, 휠베이스는 2,721mm인데 이는 국산 소형 SUV들의 평균보다 훨씬 큰 수치다.

시장의 최강자인 기아 셀토스는 길이 4,375mm, 너비 1,800mm, 높이 1,600mm, 휠베이스는 2,630mm이며 현대 투싼은 길이 4,475mm, 너비 1,850mm, 높이 1,645mm, 휠베이스는 2,670mm다. 투싼보다도 더 큰 차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와 경쟁이 가능한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사진=보배드림 ‘툴2’ 님)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성과 가격이다
크기가 동급 SUV들보다 큰 만큼 XM3가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은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이다. QM6가 초기에 다소 비싼 가격으로 실패했다가 후일에 가성비가 좋은 LPI 모델을 출시하고 할인을 하면서 판매량을 높였던 만큼 XM3 역시 초기에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1.3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미션이 조합된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후일에 1.6 자연흡기 모델과 LPG 모델도 출시가 될 예정이다. 편의 장비와 옵션 역시 풍부하게 적용될 예정이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시스템 등 주행보조 장치 역시 경쟁사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기대해볼 만하다.

르노삼성의 아픈 기억
SM6 토션빔 논란
무난한 행보를 보여오던 르노삼성이 결정타를 맞게 된 건 바로 SM6가 출시될 시기였다. 유럽의 르노 탈리스만을 한국형으로 개량하여 출시한 SM6는 탈리스만에 적용되는 후륜 조향 보조 시스템을 제외하고 AM 링크라는 새로운 방식의 토션빔 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하여 국내 유럽 차별 논란이 있었다.

당시 르노삼성 측은 “토션빔을 사용했지만 AM 링크라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멀티링크 수준의 주행 질감과 승차감을 확보했다”라고 밝히며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고 AM 링크를 적용한 SM6의 승차감과 주행성능은 타사 중형 세단 대비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보배드림 ‘톨2’ 님)

XM3에도 토션빔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토션빔 논란으로 한번 곤욕을 치렀던 르노삼성인 만큼 이에 대해선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XM3에도 후륜 서스펜션으로 토션빔이 적용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많은 네티즌들은 “SM6 꼴 나겠네”,”또 토션빔이냐”라며 날이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XM3의 후륜 서스펜션은 토션빔이 적용되며 AM 링크보다도 훨씬 더 개량이 된 버전으로 적용이 되었기 때문에 승차감 측면에서 오히려 SM6보다도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조사의 입장이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개선이 되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경쟁 모델들의
서스펜션은 어땠을까
그렇다면 XM3의 경쟁 모델들의 후륜 서스펜션은 어땠을까. 먼저 시장의 최강자인 셀토스는 2륜 모델엔 토션빔, 4륜 모델엔 멀티링크가 적용되었다. 이는 코나와 티볼리 모두 마찬가지인데 최근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2륜 모델에 토션빔이, 4륜 모델엔 Z 링크라고 불리는 변형된 토션빔을 채용하였다.

B세그먼트 급에서 토션빔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세팅을 하느냐에 따라 완성도 차이가 날 것이다. XM3는 4륜 구동 모델은 따로 판매될 계획이 없기 때문에 2륜 모델의 토션빔사양만 제공이 될 전망이다. 실차가 나와서 후기들을 살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썬 잘 세팅되어 나온다는 제조사의 말을 믿어보는 수밖에 없지만 괜스레 걱정이 앞선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
천만 원 대 가격 가능할까
르노삼성에게 있어 XM3는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와도 같다. 아직 국내 B세그먼트 시장에서 쿠페형 SUV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선택하는 데 있어 디자인과 가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디자인으로 호평받는 쿠페형 SUV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 팔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디자인은 어느 정도 합격 수준에 올라선듯하니 이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 관건이다. 부디 QM6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륜서스펜션 역시 세팅을 잘 하여 SM6의 악몽을 재현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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