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전부터 현대차는 디자인과 관련해서 많은 혹평을 받았는데, 특히 현대차 대표 모델 중 하나인 아반떼에 대한 평가가 제일 좋지 않았다. 무난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AD와는 달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삼각형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인해 삼각떼라고 불리며 아반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오명을 썼다.
그랬던 현대차가 최근 출시된 올 뉴 아반떼를 통해 실추되었던 명예를 다시 회복했다. 기존과 동일하게 삼각형을 디자인의 주요 포인트로 삼았지만 이번에는 스포티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물로 본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몇몇 부분에서는 상위 모델인 쏘나타보다 낫다고 한 소비자들도 있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실물로 본 올 뉴 아반떼의 모습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과감하게 설계된
아반떼의 전면 모습
아반떼의 실물 모습은 그야말로 놀라운 수준이었다. 아반떼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더욱 강조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했다.
전면에 존재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은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기하학적 형상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되어 색깔이 변한다. 또한 스포티한 전면부를 구현하기 위해 그릴이 낮고 넓게 디자인되었다.
양쪽에 위치한 헤드 램프는 그릴과 하나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되어 일체감을 높였으며, 마치 날카로운 눈매를 연상하게 한다.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은 주간주행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범퍼에는 기하학적인 패턴과 더불어 삼각형 에어커튼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디자인 요소로 역대 아반떼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동안 그릴에 적용된 현대 엠블럼은 그릴 위로 이동했다.
속도감을 강조한
아반떼의 측면 모습
측면 디자인 요소 중 가장 눈에 띄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은 세 개의 면으로 나누어져 각기 다른 빛깔을 표현했으며, 화살표랑 비슷한 형태로 속도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날렵한 실루엣을 구현하기 위해 전면부는 낮고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웨지 스타일과 루프 라인이 트렁크 끝부분까지 완만하게 내려가는 패스트 백 스타일을 적용했다. 스타일리시한 휠 역시 측면 디자인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완성
아반떼의 후면 모습
아반떼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후면 역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 테일램프는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한다.
기존 모델의 경우에는 양쪽에 위치한 테일램프와 엠블럼을 제외하고 나면 아무것도 없어 허전한 느낌이 있었지만 신형 모델의 경우 테일램프 사이에 한 줄로 된 램프가 추가되어 꽉 찬 느낌을 전해준다.
트렁크 윗부분은 위쪽으로 올라와 있어 스포일러의 역할을 겸한다. 번호판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범퍼에 위치해 있으며, 범퍼 역시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과감하게 디자인된 모습이다. 다만 머플러는 수도꼭지 형태가 적용된 것이 아쉽다.
“쏘나타보다 낫다”
하극상이라는 반응까지
아반떼의 실내는 쏘나타 입장에서 하극상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디자인만 봐서는 그랜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모습이다.
우선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받은 부분만 간단히 살펴보면 스티어링 휠은 쏘나타에 적용된 형태를 개선했으며, 실버 색상을 추가해 쏘나타보다 더욱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쏘나타의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사이는 확실히 분리가 되어 있는 반면 아반떼는 마치 하나로 이어진 형태가 적용되었다. 현대차에서는 이를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라고 정의했다.
그동안 아반떼는 올블랙 인테리어 외에도 블랙-그레이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색상 조합이 좋아 고급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고급차에만 주로 적용되었던 앰비언트 라이트도 적용되어 있다.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된
아반떼의 실내를 살펴보자
아반떼의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도어에서 대시보드, 콘솔이 하나로 이어져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대시보드와 콘솔을 잇는 손잡이가 조수석 쪽으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운전석 중심으로 디자인을 구성하다 보니 블랙-그레이 색상을 적용할 경우 좌측 도어 트림 색상과 우측 도어 트림 색상이 다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센터패시아 버튼은 기능별로 잘 정돈되어 있으며, 조작하기 편하게 대각선으로 기울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송풍구는 대시보드 디자인과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다.
실내에서 주목할만한 장비
무엇이 있을까?
아반떼 실내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동급 최고 수준의 옵션 사양까지 갖추고 있다. 실내에서 주목할 만한 장비들을 몇 가지 살펴보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메르세데스 벤츠처럼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조작감 향상을 위해 운전자 쪽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디지털 키를 선택 시 메모리 시트에 개인화 기능이 추가된다. 개인화 기능은 디지털 키에 미리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 미러 각도 등을 설정한 프로필을 미리 저장해 둔 후 해당 디지털 키를 소유한 사람이 차에 탑승하면 자동으로 프로필을 불러와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미러 각도를 세팅한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주행 모드에 따라 지정된 컬러로 자동 변경되는 기능으로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준중형 세단에 세단에 적용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목할 만하다. 실내 감성을 한 단계 더 높여준다.
현대차 최초로 아반떼에 적용된 현대 카페이는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현금이나 카드를 꺼내지 않고 터치 한 번으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포인트 카드를 등록해둘 시 자동으로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다.
아반떼에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
아반떼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진작에 아반떼를 이렇게 디자인하지…”, “역대급 디자인인 것은 인정해야 된다”, “산으로 가던 현대차 디자인 부서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실물 보자마자 바로 계약할 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내 역시 앞서 언급한 “쏘나타를 이기는 아반떼” 외에 “실내에 공 많이 들였다”, “젊은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디자인”,”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양도 역대급이다”, “추후에 나올 아반떼 N이 기대된다”등 호평이 많은 편이다.
하루 만에 1만 대 계약
초반 인기를 얻는데 성공
역대급 디자인과 상품성을 내세운 아반떼는 사전계약 첫날 1만 대 계약을 달성했다. 소형 SUV 열풍으로 준중형 세단 수요가 크게 감소한 데다 최근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아반떼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은 지난해 한 달 평균 판매 대수 5,175대의 두 배에 달하며, 역대 아반떼 판매 기록 중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반 인기에 힘입어 앞으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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