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XM3가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사전계약 8,500여 대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XM3는 본격적으로 출고하기 시작한 3월 한 달 동안 5,581대가 출고되었고 4월은 영업일수 기준 13일 만에 4,419대가 출고되어 누적 1만 대 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 출시된 SM6보다 더 빠른 속도다.
XM3 1만 대 출고 기록은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부터 큰 어려움을 겪어온 데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세운 기록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르노삼성자동차가 XM3에 들인 노력이 판매량으로 증명되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르노삼성자동차가 XM3에 들인 노력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이진웅 기자
XM3는 2월 21일 사전 계약 시작 후 3월 7일까지 8,542대가 사전계약되었다. 경쟁 모델인 셀토스가 한달만에 8,000대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계약량이 늘었다.
3월 XM3 판매량은 5,581대를 기록했다. 단순 수치상으로 비교하면 셀토스가 6,035대로 XM3보다 더 많이 판매했지만 XM3는 3월 9일부터 출고를 시작했다. 영업일 기준 일 판매량으로 계산하면 XM3는 17일간 일평균 328대, 셀토스는 22일간 평균 274대를 판매했다.
4월에는 영업일수 기준으로 13일 만에 4,419대를 판매했다고 한다. 2016년 출시된 SM6보다 빠른 속도로 1만 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1만 대 판매를 기록해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 실적을 견인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누적 계약대수는 2만여 대가 계약되었다고 한다. 예상보다 높은 인기에 르노삼성자동차는 XM3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출고 대기 기간을 최대한 줄여 소비자들에게 하루라도 더 빨리 차를 받아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한다.
다른 SUV과
차별화한 디자인
르노삼성자동차는 XM3 주 타깃층을 20~30대 젊은이로 잡은 만큼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XM3의 가장 큰 디자인 특징은 SUV과 쿠페를 결합한 모습이다.
일반적인 박스형 디자인이 아닌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해 경쟁 소형 SUV들과 차별화했다. 그 덕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었고, 색다른 SUV를 원했던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SUV의 강인한 모습과 세단의 부드러운 모습을 적절히 혼합한 디자인도 소비자들에게 호평받았다. 르노 패밀리룩에 범퍼를 과감하게 디자인했으며, 캐릭터 라인을 통해 볼륨감을 강조한 모습이다.
처음에는 XM3의 디자인이 정말 괜찮은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꽤 있었으나 실제로 XM3를 본 후에는 실물이 예쁘다면서 대체로 평가가 좋았다.
기대 이상의 성능
신뢰도 높은 엔진 탑재
주행감각은 자동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다. XM3를 시승해본 소비자들은 처음에는 저 배기량이라서 힘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운전해 보니깐 기대 이상으로 주행감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XM3에 탑재된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르노와 벤츠가 합작해 개발한 엔진으로, 152마력, 26.0kg.m을 발휘한다. 보어 스프레이 코팅과 이중 가변 타이밍 캠 샤프트를 통해 빠른 초반 가속을 제공한다. 또한 4만 시간에 달하는 테스트를 거쳐 내구성을 입증했다. XM3의 계약자 대부분은 훌륭한 성능을 가진 1.3 터보 엔진을 선택했다.
가격을 낮춰
높은 가성비 확보
소형 SUV를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바로 가격이다. 사회 초년생들이 주로 찾는 모델인 만큼 가격에 꽤 민감하기 때문이다. 차량 구입비 100만 원을 절약하기 위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옵션을 빼는 사람들이 많다.
XM3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시작 가격을 1,719만 원으로 책정했다. 티볼리 기본 모델보다는 비싸지만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보다는 저렴하다. 상위 트림의 가격은 셀토스와 트레일블레이저와 거의 비슷하지만 대부분의 옵션이 탑재되어 있으며, 선택 품목의 리스트가 적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풀옵션의 가격은 두 모델보다 저렴하다. 취등록세를 포함해도 풀옵션의 가격은 3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
XM3는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옵션도 풍부하게 잘 갖춰져 있다. LED 퓨얼 비전 헤드 램프,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전 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이외에도 멀티 센스, 오토 클로징&오프닝, 디지털 계기판,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에어 퀄리티 센서, 앰비언트 라이트 등 고급차에 들어갈법한 옵션들이 적용되었다.
온라인 서비스 제공
집에서도 계약을 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XM3의 인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자제하던 상황을 고려해 대리점과 거의 흡사한 분위기를 온라인상에 구현했으며, 사전계약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에도 온라인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정식 출시 이후에도 구매 상담이나 구매 청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고, 전체 고객 중 15%가 온라인 청약을 통해 XM3를 구매했다고 한다.
르노삼성 대리점에
축하 메시지와 인센티브 지급
르노삼성자동차는 XM3 100대 출고를 달성한 대리점에 축하 메시지와 격려 인센티브, 기념품 전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원과 함께 이겨나가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많은 노력 덕분에 XM3가 빠른 속도로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며, 이후 출시될 신차 조에와 캡처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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