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도로에서 수입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고, 수입 브랜드들도 다양한 수입차를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국산차도 10년 동안 많이 발전했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 이제 국산차를 구입하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먼저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를 먼저 찾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회를 잘 잡으면 국산차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현실적으로 국산차 살 돈으로 장만할 수 있는 수입차를 가격대별로 살펴보았다.
글 이진웅 기자
2천만 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
직장에 막 취업한 사회 초년생들은 천만 원~2천만 원 대 신차를 주로 구입한다. 하지만 천만 원대 수입차는 없기 때문에 2천만 원 대로 알아봤다. 2천만 원대면 아반떼 최상위 모델 또는 쏘나타 하위 모델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아반떼 최상위 모델인 인스퍼레이션의 가격은 2,392만 원이며, 쏘나타 최하위인 스마트는 2,326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할 경우 아반떼는 2,555만 원, 쏘나타는 2,593만 원이다.
수입차가 대중화되었지만 아직 2천만 원대 수입차는 많지 않다. 중국산인 북기은상 켄보 600과 동풍소콘 Ix5을 제외하면 괜찮은 모델은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한 종류뿐이다.
현재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는 Feel 트림은 126만 원을 할인한 2,744만 원, Shine 트림은 333만 원을 할인한 2,76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반떼 최상위 모델 또는 쏘나타 최하위 모델보다 더 비싸다.
게다가 취등록세를 더할 경우 Feel 트림 2,927만 원, Shine 트림 2,945만 원으로 사실상 3천만 원 수입차에 가깝다. 즉 2천만 원대에 구입할 만한 수입차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3천만 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
직장에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거나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은 주로 3천만 원대 신차를 구입하는 편이다. 3천만 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국산차는 쏘나타 중, 상위 모델, 싼타페 중간 모델, 유지비 부분에서 욕심을 낸다면 그랜저 하위 모델도 구입할 수 있다.
쏘나타 최상위 모델인 인스퍼레이션은 3,217만 원, 싼타페 디젤 중간 모델인 익스클루시브는 3,130만 원, 그랜저 2.5 하위 모델인 프리미엄은 3,212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하면 쏘나타 3,439만 원, 싼타페 3,338만 원, 그랜저 3,443만 원이다.
3천만 원 대에서는 수입 엔트리 모델들이 어느 정도 포진해 있다. 취등록세를 모두 합해 미니쿠퍼는 3,076만 원부터,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3,068만 원, 지프 레니게이트는 3,441만 원부터 시작한다. 욕심을 부린다면 벤츠 A클래스와 푸조 508도 구입할 수 있다.
단 이 가격대는 엔트리 모델들이 많다 보니 대체로 크기가 작은 소형 모델들이 많으며, 옵션도 국산차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4천만 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중년 직장인들은 4천만 원대 신차까지 알아보는 편이다.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그랜저다. 그랜저 2.5 최상위 모델인 캘리그래피는 취등록세를 포함해 4,332만 원, 풀옵션 모델은 4,621만 원이다.
이 가격대에는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가 많이 늘어난다. 취등록세와 할인을 포함해 폭스바겐 티구안 3,985만 원부터, 아우디 A4 4,168만 원부터, 푸조 508 2.0 디젤 4,197만 원부터, 푸조 5008 4,139만 원부터, 쉐보레 트래버스 4,735만 원부터, 볼보 XC40 4,782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외에도 BMW 1시리즈, DS 오토모빌 DS3 크로스백, 지프 컴패스 등이 있으며, 욕심을 부린다면 지프 체로키, 랭글러, BMW 1시리즈, 볼보 S60도 구입할 수 있다.
4천만 원 대부터는 탈만한 수입차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그리고 아우디 A4, BMW X1,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도 사정권에 들어온다. 5천만 원대까지 눈을 돌리게 된다면 재규어 XE, 폭스바겐 아테온,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재규어 E페이스도 구입할 수 있다.
6천만 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
차를 구입하기 위한 여윳돈을 많이 모은 중, 장년층 직장인들은 6천만 원대 신차까지도 알아본다. 대표적인 국산차로는 제네시스 G80이 있다. G80 기본 모델은 취등록세 포함 5,622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옵션을 넣다 보면 금방 6천만 원까지 뛴다. G80 2.5에 파퓰러 패키지를 추가할 경우 취등록세 포함 6,168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가격대에는 프리미엄 수입차들도 많이 포진해 있다. 취등록세와 할인을 포함해 BMW 5시리즈 5,997만 원부터, BMW X3 6,289만 원부터, 아우디 Q5 6,388만 원부터, 벤츠 E클래스 6,401만 원부터, 재규어 XF 6,518만 원부터, 아우디 A6 6,71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외에도 포드 익스플로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링컨 노틸러스, 링컨 코세어, 볼보 S90, 볼보 XC60,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여기에 언급된 모델들은 딜러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비공식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발품을 잘 팔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