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K7 프리미어 출시로 그랜저를 제치는 기염을 보였으나, 11월 더 뉴 그랜저가 출시되자마자 다시 밀려나게 되었다. 게다가 3.3 엔진이 삭제되면서 포지션 부분에서 확실히 서자로 취급받고 있었다.
오랫동안 서자 취급을 받고 있던 K7이 그랜저에 밀린 판매량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풀체인지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출시 일정은 내년 중으로 알려졌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에서는 K7 풀체인지가 맞이하는 변화에 대해서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이진웅 기자
전면 모습이
대폭 변한다
우선 전면 모습은 기존 대비 큰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전면 대부분을 그릴이 차지하고 있으며, 위장막 자국을 통해 그릴이 대략 육각형 형태임을 짐작할 수 있다.
내부 패턴은 수직형에서 그물형으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보다 좀 더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헤드 램프는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으나 기존과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는 않으며, K7의 상징이었던 ‘Z’자 주간주행등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었다
헤드램프 아래쪽에는 마름모 형상의 격자 패턴이 적용된 것이 보인다. 그랜저에 적용된 그릴 패턴과 비슷한 모습이다.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봐서는 에어커튼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그릴 안에 존재했던 레이더가 그릴 아래쪽으로 내려갔으며, 두개로 늘어난 모습이다. 이를 통해 ADAS 기능이 강화될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사이드미러 위치가
도어 쪽으로 내려왔다
측면을 살펴보면 사이드미러 위치도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기존에는 A필러 부분에 적용되었던 반면 신형 K7에는 도어 쪽으로 내려왔다. 기존 사이드미러에 있던 부분은 유리가 적용되어 시야 확보에 더 유리해졌다.
루프 라인은 기존 K7처럼 부드럽게 떨어지는 모습이며, 2열 뒤에 존재하는 보조 유리에는 삼각형 모양의 은색 부품이 적용된 것이 보인다. 이외에는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어서 확인이 불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되는 휠을 적용한 모습이다.
K5와 비슷한
후면 모습
후면 모습은 위장막으로 꽁꽁 싸매 자세히 확인하기 어렵지만, 군데군데 조금씩 드러난 모습을 살펴보면 지난해 풀체인지 된 3세대 K5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테일램프가 일자 형태로 트렁크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양쪽 끝부분에서 넓어지는 모습이다.
테일램프 외에 트렁크 부분에 특별히 보이는 부분이 없다는 점, 번호판이 범퍼에 위치하는 점, 듀얼 머플러 파츠가 적용된 점 등 여러 부분에서 호평받는 K5의 스타일을 따라가는 듯한 모습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머플러 파츠 아래쪽으로 일명 수도꼭지 머플러가 보이는 점도 K5와 동일하다.
페이스리프트 1년도 안 돼
테스트 카가 돌아다닌다
요즘 현대기아차의 풀체인지 주기가 5년 정도로 짧아지게 되면서 K7도 이에 맞게 풀체인지를 준비 중이다. 다만 지난해 여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는데, 그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풀체인지 모델의 스파이샷이 돌아다니다 보니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더 뉴 그랜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7 프리미어가 출시된 후 그랜저 판매량을 넘어섰으나, 더 뉴 그랜저가 출시된 후 순식간에 다시 밀려났으며, 현재 그랜저의 3분의 1 수준의 판매량의 기록 중이다. 그래서 기아차가 신차를 통해 그랜저에 대응하기 위해 K7 풀체인지 출시를 서두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더라도 일부에서는 그랜저를 제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있다. 30년 이상 쌓아온 그랜저의 브랜드 가치가 국내에서 상당하기 때문에 그랜저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출시된 K5가 쏘나타의 판매량을 앞지른 만큼 K7이 그랜저를 능가하는 상품성을 갖고 나오게 된다면 충분히 그랜저에 대적해 볼 수 있다. 아직까지 K7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풀체인지 모델이기 때문에 상품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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