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이런 차가 한국에도 있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국내 포착됐다는 희귀 수입차

“이런 차가 한국에도 있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국내 포착됐다는 희귀 수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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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Jeahun Sim’님)

메르세데스-벤츠를 상징하는 모델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S클래스를 떠올린다.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정점에 서서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선진 모델로 인정받으며, 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S클래스 외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상징하는 모델이 하나 더 있다. 이번에는 승용차가 아닌 트럭이다. 바로 유니목이다. 유니목은 다양한 기능성과 웬만한 SUV를 능가하는 오프로드 능력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도 소수 존재한다. 또한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보는 사람들로부터 신기함을 자아낸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트럭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유니목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전쟁의 여파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게 된다. 이에 농업부분의 기계화를 계획하게 되었고, 벤츠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알버트 프리드리히는 새로운 농업용 다목적 차량을 구상했다.

설계에 나선 프리드리히는 엔진의 동력에 다양한 매니퓰레이터를 연결해 복잡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 여분을 두었으며, 6단 변속기에 최대 50km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리고 전방에는 농기구를, 후방에는 견인고리를 장착했으며, 뒷부분에는 짐칸으로 다양한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해당 차량에 Universal Motor Gerät라는 이름을 붙였다. 현재 우리가 부르고 있는 유니목은 이의 준말이다.

프리드리히는 2차대전 초기부터 소형 트랙터의 개발에 관심이 많았는데, 전쟁이 끝나자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독일은 미군 점령 하에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 하나 만드는 데 절차가 매우 복잡했다. 프리드리히는 미 군정청을 설득해 예외적으로 제작 허가를 받아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유니목에 적합한 디젤엔진을 벤츠가 보유하지 않았던 문제점도 있었는데 1947년 OM636 엔진이 등장하면서 개발에 가속이 붙었다. 기계 전문 제작사인 게브뤼더 뵈링어를 통해 1948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었고 1949년 첫 선을 보였다. 양산품은 설계와는 달리 좀 더 빠른 속도에 서스펜션이 보강되었으며, 4륜 구동에 전후방 디퍼렌셜 락을 적용했다.

하지만 게브뤼더 뵈링어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었던 데다 대규모 생산을 진행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매우 부족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51년, 벤츠가 유니목 프로젝트를 인수하여 직접 생산하게 된다.

이때부터 유니목은 본격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각종 자동차 상들을 수상하면서 농업용 자동차로서뿐만 아니라 소방차 등 다양한 변형 모델을 내놓았으며, 독일 국방부의 요청으로 장축형을 만들게 되면서 세계 각 군으로부터 군용차로 활용되었다. 이후 크고 작은 개량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일반적인 트럭과
다른 생김새를 가진 유니목
유니목의 가장 큰 특징으로 특이한 디자인을 들 수 있다. 다목적 차량이었기 때문에 차체와 캡을 최대한 높였으며, 유리창을 최대한 넓혀 시야각을 최대한 넓게 확보했다.

또한 높은 캡에 비해 휠베이스가 상당히 짧은 편이다. 첫 출시 당시에는 휠베이스가 1미터에 불과했으며, 시간이 지나 여러 번 개량을 거친 지금도 휠베이스가 상당히 짧은 편이다. 이는 처음 설계 당시부터 다목적 트랙터라는 개념으로 설계되었으며,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런 특징이 있다 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트럭과 다른 디자인을 갖게 되었다.

유니목의 능력
어디까지 가능할까?
설계 개념부터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농업용 동력원이었기 때문에 웬만한 SUV보다 높은 험지 주파 능력을 자랑한다. 세부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오프로더 모델인 U5000 기준 접근각 46도, 이탈각 50도, 100% 경사로를 올라갈 수 있다. 참고로 100% 경사로는 가로/세로 비율이 1:1, 경사각 45도에 달하는 매우 급한 경사로다.

높은 험지 주파 능력을 위해 프레임을 상당히 견고하게 만들었으며, 차축이 좌우로 상당히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 또한 서스펜션을 최대한 강화해 험지에서 받는 총격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장점을 잘 활용해 최근 해발 고도 6,893m에 달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 오호스 델 살라도 산을 등반해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차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또한 차량 하부 주요 부품에 방수 처리를 했으며, 공기 흡입구가 운전석 높이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 수심 1.2미터까지 도하가 가능하다. 그리고 몇몇 모델은 타이어 공기압 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모드 선택을 통해 노면에 적합한 타이어 압력으로 자동으로 조절된다.

작업에 최적화된 UGN 라인업의 경우 바리오 파일럿이 적용되어 상황에 따라 운전대와 브레이크/가속 페달의 좌우 가변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유니목에는 온로드 기어와 오프로드 기어로 구성된 전진 16단, 후진 14단 기어가 탑재되어 있으며, 로우 기어가 촘촘하게 되어 있어 견인력이 매우 우수하다.

험지 주파 능력 외에도 유니목의 또 다른 설계 개념이었던 작업 확장성 또한 엄청나다. 적재함과 앞뒤 PTO를 통해 다양한 장비를 부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니목을 베이스로 한 특장차 몇 가지를 살펴보면 고상 작업차, 구급차, 선로 보선차, 소방차, 철도 입환기, 정비차, 제초차, 제설차, 청소차, 캠핑카, 크레인 등이 있으며, 세부 항목까지 다 하면 무려 약 1,000종류나 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자동차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제설차로 많이 활용한다.

작업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UGN 라인업
유니목의 라인업은 크게 UGN 라인업과 UHN 라인업으로 나눠진다. UGN 라인업은 유니목의 특징 중 작업 확장성에 초엄을 맞춤 모델로 넓은 시야와 최대 4군데까지 지원하는 PTO 포트가 강점이다.

크기에 따라 U200부터 U500까지 나누어지며, 전장 4.98m, 휠베이스 2.8m의 가장 짧은 모델부터 전장 6.13m, 휠베이스 3.9m의 가장 긴 모델까지 세부적으로 존재한다.

U200에는 U216과 U218 모델이 존재하며, 가장 하위 모델이다. U300은 U318 하나만 존재한다. U400은 U423, U427, U430이 존재하며, 단축과 장축 모델 두 가지가 존재한다. U423까지는 OM934 엔진이 탑재되며 U427부터는 상위 엔진인 OM936 엔진이 탑재된다. 마지막으로 U500은 U527와 U530이 존재하며 단축과 장축 모델이 존재한다.

국내에서 주로 제설차로 활용되는 모델은 전장 5.44m 휠베이스 3.35m인 U527와 U530 단축 모델이다. 가격은 3억 3천만 원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웬만한 트럭보다 비싼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오프로드에 초점을 맞춘
UHN 라인업
UHN 라인업은 유니목의 특징 중 오프로드 주파 능력에 초점을 맞췄으며, 강력한 프레임과 높은 접근각, 이탈각이 특징이다. 현재 두 가지 트림만 판매 중이다.

U4023은 전장 6m, 휠베이스 3.85m로 OM934 엔진이 탑재된다. U5023은 U4023의 강화형으로 휠베이스와 엔진이 동일하지만 프레임이 한 줄에서 두 줄로 늘어나 최대 하중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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