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불매운동이 결국 해냈네” 닛산에 이어 또 국내 철수 위기 맞이했다는 일본차 브랜드

“불매운동이 결국 해냈네” 닛산에 이어 또 국내 철수 위기 맞이했다는 일본차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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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한국 시장에서 판매를 이어온 한국닛산이 최근 철수를 결정하면서 국내에 남아있는 일본차 브랜드들의 위기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차 브랜드는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닛산이 있는데 인피니티와 닛산은 철수를 결정했고 이제 남은 브랜드는 토요타 그룹과 혼다다.

한국닛산의 철수 소식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11일 혼다코리아의 정우영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었다. 2001년부터 19년간 혼다코리아의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던 만큼 돌연 사퇴로 인해 “혼다도 한국에서 철수하려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혼다도 닛산처럼 한국 시장 철수를 준비하려는 것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한 혼다코리아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기자

토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닛산
그중 2개가 사라진다
대한민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차 브랜드는 총 5개다. 규모가 가장 큰 토요타 렉서스 그룹과 그 뒤를 잇는 혼다, 인피니티와 닛산이었는데 최근 한국닛산이 철수를 결정하면서 인피니티와 닛산 두 브랜드는 이제 더 이상 한국 시장에서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한국 시장 철수설이 들려왔던 닛산은 “전혀 그런 계획이 없으며 판매와 서비스를 기존처럼 진행할 방침”이라며 부인했지만 결국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해 화제가 되었다. 닛산의 한국 철수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닛산 판매량 하락과 함께 본사 상황이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 정리 차원에서 중요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시장을 철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닛산이 떠나자 다음 타자로
혼다가 지목되었다
한국 닛산이 공식적으로 철수 의사를 밝히자 많은 네티즌들은 “닛산이 떠났으니 이제 다음은 혼다 차례다”,”혼다도 판매량이 회복될 기미가 없으니 철수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닛산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할 브랜드로 혼다를 꼽기 시작했다.

물론 혼다는 이런 주장에 곧바로 “혼다는 전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으며 기존 고객들을 더 관리하는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혼다코리아의 대표이사인 정우영 전 회장은 돌연 사임을 발표하며 혼다의 한국 철수설에 다시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혼다코리아의 지분 5%도
모두 일본 본사에 넘어갔다
2001년부터 19년간 혼다코리아의 대표이사 직을 맡아온 정우영 전 회장은 오랫동안 혼다코리아를 경영해온 한국 오토바이 산업과 수입차 산업의 산증인이다. 혼다코리아의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하면서 정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혼다코리아 지분 5%도 같이 매각을 진행했는데 이는 일본 혼다 본사가 모두 사들여 이제 혼다코리아는 100% 일본 지분이 되었다.

정우영 전 회장은 퇴임사를 발표하면서 “아쉽지만 자리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일본산 불매 운동과 코로나19로 닛산 코리아가 철수를 결정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혼다 코리아가 잘 버텨주기를 바란다”라며 짧은 인사를 남겼다. 불매운동에도 끄떡없을 것이라던 제조사들의 입장과는 다르게 현실은 녹록지 않았던 것이다.

혼다코리아의 대표이사가 퇴임하면서 지분도 일본 본사로 100% 넘어갔으니 네티즌들은 “이제 혼다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려는가 보다”,”닛산에 이어 혼다도 사라지면 남는 건 토요타밖에”라는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약 20년간 회사를 경영해온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하며 지분까지 모두 정리했으니 한국 철수는 기정사실화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전 회장이 “일본산 불매운동과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렵다”라는 발언을 했기에 “혼다도 일본차 불매운동의 바람을 더 이상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업계 전문가들은 혼다 코리아의 앞날을 어둡게 내다봤다.

1. 지난해부터 기존 차량들의
재고 처리를 시작했다
대표이사의 돌연 퇴임과 함께 네티즌들이 혼다코리아의 철수설을 주장하는 이유는 최근 혼다코리아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혼다는 지난해 여름 일본차 불매운동이 시작된 시점부터 판매량이 수직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버텨내기 위해 대표 모델인 어코드와 파일럿에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추가해 잠깐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SUV 파일럿은 작년 10월 선착순 500대 한정으로 1,500만 원을 할인해 주며 짧은 기간에 남은 재고를 모두 처리해 주목받기도 했다. 1,5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 덕분에 5천만 원 대였던 파일럿은 3천만 원 대로 구매가 가능해졌으며 이에 앞다투어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혼다 어코드 역시 기존보다 프로모션을 훨씬 강화하였고 주유권을 포함해 주는 등 전례가 없던 할인으로 남은 재고를 거의 다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혼다도 국내 철수를 준비하기 위해 남은 재고차들을 털어내는 것”이라며 재고 처리가 완료되면 닛산처럼 한국을 뜰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2. 당분간 한국 시장에
출시할 마땅한 신차가 없다
또한 혼다코리아는 당분간 한국 시장에 출시할 마땅한 신차가 없다는 것 역시 철수설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다. 현재 혼다는 한국 시장에 판매할만한 새로운 신차가 없기 때문에 재고 처리가 끝나게 되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비장의 무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남은 재고 처리를 진행한 후 한국 시장 철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혼다코리아 대표이사의 퇴임 소식까지 들려왔으니 혼다코리아의 한국 시장 철수는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분위기다.

3. 혼다에게 한국 자동차 시장은
중요도 비중이 매우 낮다
혼다에게 있어서 한국 자동차 시장은 중요도 비중이 매우 낮은 점 역시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 혼다는 일본 내수시장과 북미 시장에서 주로 수익을 내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선 원래부터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 않았었기에 사실 철수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본사 차원에서 생길 큰 타격은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혼다는 자동차보단 오토바이 사업이 더 주력으로 진행되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판매량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자동차 사업을 접고 오토바이 시장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자연스레 판매량이
회복되길 기다리고 있다
닛산 인피니티에 이어 혼다코리아마저 국내시장 철수를 진행한다면 이제 대한민국에 남는 일본차 브랜드는 토요타와 렉서스밖에 없다. 꾸준히 일본차 위기설이 들려오는 지금 이 순간에도 토요타와 렉서스는 시장 흐름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닛산이나 혼다처럼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지도 않는다.

기존보다 판매량이 훨씬 줄어들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레 판매량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눈치다. 토요타 렉서스 관계자 역시 “일본차 불매운동의 바람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길 기다리고 있다”라며 “회사가 흔들릴 정도로 어려운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토요타 렉서스의 한국 철수는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 일본차 브랜드들의 향후 입지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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