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만 바꾼다” 논란에 보다못한 기아차가 직접 공개한 신형 카니발 풀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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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신형 카니발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가 정식으로 공개된 덕에 신형 카니발이 맞이할 주요 변화를 더욱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기아차는 웅장한 볼륨감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기존 미니밴과 차별화된 자신감을 신형 카니발에 집약했다고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기아차가 정식으로 공개한 카니발 렌더링 이미지를 통한 디자인 분석에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웅장한 볼륨감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카니발 렌더링 이미지는 정측면 단 한 장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보다 남성적인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좀 더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디자인 콘셉트를 ‘웅장한 볼륨감’이라고 설명했으며, 독창적이고 웅장한 건축물의 조형에서 느껴지는 강렬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조화를 기반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전반적인 느낌은 셀토스
주간주행등은 쏘렌토를 닮았다
전면부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중앙에 역사다리꼴 형태의 타이거 노즈 그릴이 존재하며, 그물 타입의 그릴 패턴이 보인다. 그릴 양옆으로는 헤드 램프가 존재하는데 라디에이터 그릴과 일체형인 것처럼 연결되어 있다.

기아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대해서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균형 잡힌 무대 퍼포먼스를 모디브로, 헤드 램프는 박자와 리듬을 형상화해 전면부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전체적인 형태는 셀토스를 많이 닮았으며, 주간주행등은 쏘렌토처럼 아래쪽 외관을 따라 ‘ㄱ’ 자로 내려온다. 완전히 똑같은 것은 아니고 중간에 위로 한번 올라왔다가 그릴을 따라 내려오는 형태다. 방향지시등 기능도 겸비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범퍼 형태도 희미하게 드러났다. 중앙에 사다리꼴 형태의 공기 흡입구가 보이며, 양쪽으로 삼각형 형태의 에어커튼과 그 아래쪽에 안개등으로 보이는 것이 확인되었다. 각을 살려 강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각을 살린
측면 모습
전면 모습도 그렇고 측면 모습도 각을 강조해 좀 더 미니밴스러워질 전망이다. 우선 A필러에서 지붕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기존 유선형에서 각진 디자인으로 변경되고 후면 지붕 라인도 지금보다 더욱 가파르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기존에는 C필러와 D필러를 검은색으로 처리하고 A필러는 외장과 동일한 색상이 칠해졌는데, 이번 신형 모델에서는 A필러도 검게 칠해질 예정이다. 차체 아래쪽 부분과 루프 부분이 완전히 분리된 느낌이다. 가능성은 없겠지만 투톤 루프 옵션이 나오면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사이드미러는 차체 외장 색과 검은색 투톤으로 포인트를 강조했으며, 장착 위치가 A필러쪽에서 1열 도어 위쪽으로 변경되었다. 기존 A필러가 있던 곳에는 유리가 존재해 시야 확보에 좀 더 유리해질 전망이다.

측면에 있는 캐릭터 라인은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2열 도어 뒤쪽에 위치하는 도어 레일까지 직선으로 쭉 연결해 속도감을 강조했다. 휠은 스파이샷에서 보던 것과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휠 하우스에 맞춰 꽉 찬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휠 중앙에 있는 기아 엠블럼은 변경되지 않고 기존 로고가 적용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후면과 실내 렌더링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차가 K5와 쏘렌토의 경우에는 후면과 실내 렌더링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번 카니발에서는 정측면 하나만 공개되었다. 이 때문에 측면과 실내 모습은 지금까지 공개되었던 스파이샷으로 대체한다.

후면 디자인은 현재 테일램프의 대략적인 형태만 공개된 상황이다. 현행 카니발보다 더 슬림 해졌으며, 최근 현대차그룹 신차들처럼 테일램프 사이를 일자로 이은 구조를 가졌다. 내부 패턴은 입체감을 강조한 모습이다. 테일램프 이외에는 위장막으로 꼼꼼히 쌓여있어 아직 제대로 확인된 부분이 없다.

실내 디자인은 먼저 출시된 신형 쏘렌토와 비슷한 편이다. 스티어링 휠은 쏘렌토와 동일한 디자인이며, 뒤쪽에 패들 시프트가 부착되어 있다. 이외에 도어 트림에 있는 손잡이와 센터패시아의 공조 장치가 쏘렌토와 유사하다.

센터패시아에 있는 송풍구는 쏘렌토와 달리 슬림형 2구가 적용된 모습이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는 아반떼처럼 파노라마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디자인 외
알려진 사양들
마지막으로 디자인 외 알려진 사양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파워 트레인은 쏘렌토와 동일한 스마트스트림 2.2 디젤 엔진과 기존 3.3 가솔린 엔진에서 배기량을 늘린 3.5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요즘 현대차의 가솔린 신차들은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탑재하는 편인데 카니발은 배기량을 더 늘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평소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요즘은 친환경을 강조하는 시대에 맞춰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을 확대하는 추세이지만 카니발에는 하이브리드가 탑재되지 않는다. 카니발의 무게와 구조상 신형 쏘렌토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에 들어가는 1.6 터보 하이브리드를 탑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무단 사용 금지)

플랫폼은 K5을 기반으로 한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차체 무게가 가벼워지고 강성이 높아지며, 저 중심 설계로 주행 성능이 좀 더 높아진다. 크기도 지금보다 좀 더 커진다. 다만 구조상 4륜 구동은 적용이 불가능해 전륜 구동만 제공된다.

옵션은 대체로 쏘렌토를 따라갈 전망이다. 쏘렌토의 옵션 사양을 살펴보면 R-MDPS, 전방 충돌 방지 보조나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등과 같은 각종 ADAS 시스템, 공기청정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0.25인치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아 페이, 리모트 360도 뷰, 디지털 키, KRELL 프리미엄 사운드 등이 있다. 해당 사양들은 실제 신형 카니발에 적용된 것과 다를 수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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