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벤츠 엔진 달고 나온다”고 광고하는 SM6 페이스리프트가 기대되는 3가지 진짜 이유

“벤츠 엔진 달고 나온다”고 광고하는 SM6 페이스리프트가 기대되는 3가지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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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XM3, 캡처에 이어 SM6 페이스리프트를 7월에 출시한다. 2016년, 혜성처럼 등장한 SM6은 경쟁 국산차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급화 전략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지만 신차효과가 떨어지고 여러 가지 논란이 발생하면서 판매량이 점차 하락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SM6은 디자인 변화보다 상품성 강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선보이는 SM6는 과연 XM3와 캡처와 마찬가지로 흥행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7월 출시 예정인 SM6 페이스리프트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현행 모델과
큰 차이는 없는 모습
외관 디자인은 현행과 큰 차이가 없다.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디테일을 더하는 선택을 했다.

르노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ㄷ’자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이 그대로 존재한다. 그릴에는 입체감을 더했고, 헤드 램프는 LED 매트릭스 비전 기술이 적용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헤드램프로 변경되었다. 또한 범퍼에는 크롬 바를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측면은 기존과 큰 변화가 없다. 페이스리프트이기 때문에 차체를 그대로 활용하며, A필러나 루프, 보닛 라인, 캐릭터 라인 등이 모두 기존과 동일하다. 휠은 새로운 디자인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크기는 17인치, 18인치, 19인치 세 가지가 제공된다.

후면도 전체적인 디자인은 변하지 않았으며, 테일램프에 디테일을 더한 것으로 마무리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 브레이크등 내부에 일직선의 LED 램프가 존재하며, 테일램프 내부에 크롬 바가 추가되었다. 후진등과 방향지시등을 기존 위치에서 아래로 이동했으며, LED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실내 역시 디자인 부분에서 큰 차이는 없다. 스티어링 휠은 그대로 추가되었으며, 버튼 배치가 변경되었다. 센터패시아에 존재하는 버튼 배치가 달라졌으며, 디스플레이 우측에 있던 터치 버튼은 사라졌다. 그리고 온도 조절 다이얼에 디지털 표시기가 추가되었다.

이외에 대시보드나 센터 콘솔, 도어트림, 시트 디자인 등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뒷좌석 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마찬가지로 기존과 큰 차이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신 사양을
대거 탑재한다
SM6 페이스리프트에는 최신 사양이 적용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했던 기존 계기판은 10.25인치 풀 LCD 계기판으로 변화한다. 단 하위 사양에는 기존 계기판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세로형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고, 크기를 8.7인치에서 9.3인치로 키운다. 그리고 기존 S-Link에서 이지링크 시스템으로 변경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다. 이외에 프레임리스 미러, 이전보다 더 커진 컵홀더, 무선 충전 독이 적용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큰 약점이었던 ADAS도 자율 주행 레벨 2 수준으로 보강한다. 보행자 감지가 가능한 긴급제동 시스템, 차로 이탈 및 유지 보조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보, 현대차의 HDA와 유사한 주행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크루즈 컨트롤은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이동시켜 조작성을 높였다.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여전히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에만 적용되고 도어 트림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HUD가 차량 전면 유리창에 정보를 띄워주는 윈드 실드 타입이 아닌 별도의 스크린에 정보를 띄워주는 컴바이너 타입이 그대로 유지된다.

터보 엔진이
다시 부활한다
SM6 페이스리프트에서는 기존에 단종되었던 가솔린 터보 엔진이 다시 부활한다. 2.0 가솔린은 1.3 가솔린 터보로 변경된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7.5kg.m을 발휘하며, 7단 EDC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배기량을 소형차 수준으로 줄이면서 출력은 현행 모델보다 10마력 높였다. 최대토크는 그랜저 2.5 가솔린과 맞먹는다.

해당 엔진은 XM3와 캡처 1.3 터보에도 적용되는 엔진이다. 일부에서 이를 벤츠 엔진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르노와 벤츠와 공동 개발한 엔진이다.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벤츠 기술이 들어간 르노 엔진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1.8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변경된다. 이중 스크롤 터보 차저와 가변 밸브 타이밍 시스템이 장착되어 225마력, 30.6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EDC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LPG 엔진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140마력, 19.7kg.m을 발휘하며 CVT 변속기가 탑재된다. 이외에 1.7리터 디젤 엔진도 존재하지만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서스펜션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서스펜션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언급되지 않았다. SM6은 고급 중형차를 표방한 모델이었지만 이에 어울리지 않는 토션빔 서스펜션을 장착한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유럽에 판매하는 탈리스만은 토션빔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륜 조향 시스템을 추가했지만 SM6에는 토션빔을 개선한 AM링크를 후륜에 장착했다. 그러나 여전히 승차감이 나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르노삼성이 SM6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스펜션 개선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차체와 하부 구조가 변경되지 않았기 때문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탑재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탈리스만과 동일한 4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된 서스펜션이다. 액티브 댐핑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토션빔의 한계를 최대한 극복했다. 비용 등으로 기본 장착이 어렵다면 유럽처럼 선택 품목으로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서스펜션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차를 출시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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