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에 한창인 현대차는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싼타페에 이어 준중형 SUV 신형 투싼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양산형 부품을 모두 장착하고 있는 최종 단계의 테스트카가 국내 도로 여러 곳을 활보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8월 출시될 전망이다.
출시가 임박한 만큼 신형 투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중 잘못된 정보들도 많아 오늘은 신형 투싼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모두 취합하여 알려드리고자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현대 신형 투싼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박준영 기자
내수보다 수출 판매량이
훨씬 많은 SUV다
투싼은 현대차가 판매 중인 준중형 SUV다. 1세대 모델은 아반떼 XD 플랫폼을 사용하여 만들어 2004년에 출시되었고 중형 SUV의 크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합리적인 SUV로 기아 스포티지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판매 중인 투싼은 3세대 모델로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가지고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3세대 투싼은 내수시장에선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해외시장에선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그래서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투싼은 대부분 내수보단 수출 물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투싼에게도 단점이 있었다. 가성비로 주목받아 인기를 누렸지만 북미시장에선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혼다 CR-V나 토요타 RAV 4들보다 덩치가 작았던 것이다. 또한 두 차종은 신형 모델이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투싼은 2015년에 등장한 3세대 모델이기에 모델 체인지를 통한 상품성 개선이 필요했다.
그래서 현대차는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여 안전성과 주행 질감을 높이고 다양한 첨단 사양을 추가하여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투싼을 준비 중이다. 한때 “싼타페보다 더 커져서 하극상을 일으킬 것”이라는 루머도 돌며 많은 소식들이 전해졌는데 신형 투싼과 관련된 정확한 소식을 취합해 보았다.
1. 이전 투싼보다
155mm 길어졌다
이름 빼고 모든 것이 다 바뀐다는 소문이 자자한 현대 신형 투싼은 이전 모델보다 몸집을 훨씬 불려 중형 SUV에 가까운 크기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 북미에선 라이벌들 대비 작은 크기가 항상 단점으로 작용하여 시장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길이 4,475mm, 너비 1,850mm, 높이 1,645mm였던 기존 모델에서 길이는 155mm 길어진 4,630mm, 너비는 15mm 넓어진 1,865mm, 높이는 20mm 높아진 1,665mm를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2,735mm로 기존 모델보다 65mm 길어져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 내수 사양 엔진은 총 3가지
멀티링크 서스펜션도 적용된다
두 번째는 파워트레인의 변경이다. 현행 투싼은 1.6 가솔린 터보, 1.6 디젤, 2.0 디젤 세 가지 라인업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신형 투싼은 1.6 디젤엔진이 사라지고 2.0 디젤을 기본 사양으로 운영한다. 또한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현행 모델의 개선형 엔진이 장착되고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신형 싼타페는 내수시장에 당분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원하는 수요층은 신형 투싼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적용되는 변속기는 2.0 디젤에 8단 자동변속기가, 1.6 가솔린 터보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하이브리드엔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또한 후륜 서스펜션은 모두 멀티링크 타입이 적용된다.
3. 하이브리드엔
4륜 구동이 빠진다
세 번째는 4륜 구동 적용 소식이다. 신형 투싼엔 디젤과 가솔린 라인업엔 4륜 구동 옵션을 제공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전륜구동만 제공한다. 이는 연비 기준을 맞추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옵션으로도 선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4륜 구동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디젤이나 가솔린 투싼을 선택해야 한다.
휠은 사양에 따라 17인치, 18인치, 19인치 세 종류가 탑재될 예정이다. 17인치 휠 타이어 사이즈는 235/65 R17, 18인치 휠 타이어 사이즈는 235/60 R18, 19인치 휠 타이어 사이즈는 235/55 R19이며 출고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미쉐린, 굿이어, 넥센 타이어가 적용된다.
4. 항간에 소문으로 떠돌던
7인승은 출시되지 않는다
네 번째는 7인승 관련 소식이다. 신형 투싼의 크기가 비약적으로 커짐에 따라 기존 싼타페와 비슷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크기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따라 7인승 모델의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신형 투싼엔 7인승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제원을 살펴보니 기존 투싼보단 차체 크기가 커졌지만 싼타페를 능가할 정도는 아니었으며, 3열 시트를 추가할 공간적인 여유가 되지 않아 무리해서 7인승을 만들지 않았다. 사실 싼타페도 3열엔 성인 남성이 앉기는 힘든 수준이니 이보다 작은 투싼에 7인승을 추가한다는 것은 애초에 가능성이 적은 이야기였다.
5. 풋 브레이크가 기본
전자식은 옵션으로 적용된다
실내 사양 역시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맞이한다. 먼저 신형 투싼은 돌출형 디스플레이를 자주 사용하는 요즘 현대차들과는 다르게 스파이샷을 통해 매립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기본 사양엔 8인치 LCD 모니터가 제공되며 상위 등급엔 10.25인치가 적용된다.
또한 버튼식 변속기 (SBW)가 기본 사양이며 주차브레이크는 풋 브레이크가 기본 사양, 전자식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파워 윈도우는 기본 사양엔 운전석 오토 다운만 지원하며 상위 등급은 전 좌석 세이프티 윈도우가 적용된다.
N라인과 N 두 가지 버전으로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 신형 투싼은 오는 8월부터 울산 5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여 큰 이변이 없다면 8월에 출시할 전망이다. 싼타페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출시가 무산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은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엔 신형 투싼의 N버전도 비밀리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들을 적용하던 다른 N들과는 다르게 투싼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코나 N과 함께 현대차 퍼포먼스 SUV의 주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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