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센슈어스 외관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었다
중국형 쏘나타는 기본적으로 국내에 판매하는 쏘나타 센슈어스와 동일한 외관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크롬으로 마감된 가로 격자무늬 그릴을 찾아볼 수 없으며 일반 쏘나타보다 조금 더 스포티하게 디자인된 스타일을 모두가 누릴 수 있다.
2.0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내수 사양 쏘나타와 비교해보면 센슈어스 외관 스타일을 적용한 중국형 쏘나타는 확실히 조금 더 스포티한 감성이 짙게 배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측면부 디자인 역시 내수형 모델의 센슈어스와 2.0 가솔린 모델 사진을 놓고 비교하는 것과 동일한 느낌이다. 중국형 쏘나타엔 내수형 센슈어스의 최상위 휠인 19인치가 적용되어 있으며 2.0 가솔린엔 18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다.
중국형 쏘나타는 내수형보다 휠베이스와 길이가 50mm 정도 더 길기 때문에 사진상으로 보면 조금 더 길게 뻗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휠베이스를 늘린 것은 중국인들의 정서에 맞춘 것이다. 현대뿐만 아니라 독일 제조사들 역시 중국 현지에만 판매하는 모델들은 롱 휠베이스 모델을 따로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내수 사양에선 볼 수 없는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었다
내수형 센슈어스 모델과 큰 차이가 없던 전, 측면부와는 다르게 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내수형에선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는 사양의 차이가 존재한다. 바로 듀얼머플러의 존재 유무다. 중국형 쏘나타엔 돌출형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내수형보다 한층 더 스포티한 외관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수형 모델을 살펴보면 2.0 가솔린 모델엔 돌출형 머플러 자체가 적용되지 않으며, 1.6 센슈어스 모델에도 우측에만 트윈팁 돌출형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다. 내수 사양엔 차후 출시될 N라인을 선택해야 듀얼머플러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1. 내수형보다 길이는 55mm,
휠베이스는 50mm 더 길다
그렇다면 내수형 쏘나타에서는 누릴 수 없는 중국형 쏘나타만의 특별한 사양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두 차량은 길이가 55mm 차이 난다. 이 정도면 차급이 달라질 수 있는 수준인데 중국형 쏘나타는 길어진 길이 덕분에 조금 더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휠베이스 역시 내수형보다 50mm 길어져 그랜저와 비교해야 하는 수준이다. 참고로 현대 그랜저의 휠베이스는 2,885mm로 중국형 쏘나타가 오히려 5mm 더 길다.
2. 중국형 모델엔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존재한다
파워트레인 역시 내수와는 전혀 다른 조합으로 구성된다. 1.6 가솔린 터보 센슈어스와 2.0 가솔린 자연흡기, 하이브리드로 구성되는 내수형과는 다르게 중국형 쏘나타는 1.5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본 사양으로,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상위 사양으로 구성했다.
1.5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7단 DCT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8kg.m을 발휘하며 2.0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어 최대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6.0kg.m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3. 내수 사양과 조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실내 인테리어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내로 들어서면 내수형과 중국형 모델의 차이를 조금 더 확실하게 실감할 수 있다. 언뜻 보기엔 전체적인 대시보드 레이아웃이나 구성이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하여 국내 네티즌들은 불만 섞인 목소리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내수형 쏘나타보단 중국형 쏘나타에 더 좋은 사양들을 적용해 주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4. 중국형 쏘나타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가장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스티어링 휠이다. 휠 속의 버튼 구성엔 큰 차이가 없지만 중국형 쏘나타엔 조금 더 스포티한 감성을 가미한 D컷 스티어링 휠을 추가해 준 것이다.
내수형 쏘나타에는 센슈어스 모델에도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중국형 모델에만 적용이 되어 이 부분에선 “내수 소비자들을 차별하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라도 추가해 주는 것과 옵션으로도 존재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5. 중국형 쏘나타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실내 분위기를 크게 좌우할 수 있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역시 내수형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중국형엔 적용이 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북미에 판매하는 쏘나타에도 적용이 되어있지 않아 눈길을 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위치한 공조기 관련 컨트롤러 역시 내수형은 아날로그 버튼식이 적용되었지만 중국형 모델엔 모든 게 터치로 되어있어 이 부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센터페시아 아래쪽을 살펴보면 기어노브 주변 역시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내수형 모델과 동일한 버튼식 변속기(SBW)가 적용된 것은 동일하지만 중국형 모델은 오토홀드와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주차 보조 시스템,오토스탑 버튼이 기어노브 바로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지만 내수형 모델은 같은 공간에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사양에 따라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중국형 쏘나타가 내수형 쏘나타보다 월등한 사양을 자랑한다는 정보가 알려지자 많은 국내 네티즌들의 시큰둥한 반응이 이어졌다. “국내 소비자들을 여전히 봉으로 보고 있다”,”내수시장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는데 중국 시장에 더 투자하는 거 같다”라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현대차가 중국에 판매하는 차량들에 이런 특별한 사양들을 추가해 주는 건 점점 시장 규모가 커져가는 중국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독일차 브랜드들 역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어쨌든 국내 소비자의 입장에선 중국에 수출되는 같은 모델이 더 나은 사양을 가진다는 게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닐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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