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쌍용차 판매량은 9,746대로 지난해 평균 수준으로 다시 회복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차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나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은 편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G4 렉스턴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테스트 카가 종종 발견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도로를 주행 중인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에서는 라이트 켜진 모습이 포착된 렉스턴 페이스리프트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이진웅 기자
그릴 크기가 커지고
패턴이 변경되었다
최근 도로를 주행하는 렉스턴 페이스리프트 테스트 카를 포착할 수 있었다. 우선 전면을 살펴보면 위장막에 보이는 자국을 통해 그릴이 지금보다 더 커짐을 알 수 있다. 대략적으로 현 모델의 그릴 아래쪽 도색 부분까지 그릴이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차체 크기에 비해 그릴이 작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에 쌍용차가 그 지적을 수용해서 크기에 맞는 웅장한 이미지를 구현할 전망이다.
그릴 패턴은 그물형으로 변경되며, 패턴 크기도 커진다. 에어커튼과 안개등의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며, 번호판 아래쪽에는 레이더가 부착되어 있다. 이에 따라 범퍼 디자인도 약간 변경되는 것으로 보인다.
헤드 램프는 4구 LED
주간주행등은 ‘ㄷ’자 형태 추정
이번 스파이샷에서 헤드램프의 변화를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헤드 램프는 희미하지만 4구 램프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전 트림 기본적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주간주행등은 상하로 켜진 모습이며, 가장자리 부분에 위로 올라가는 모습도 함께 보인다. 즉 ‘ㄷ’ 자 형태라는 것을 추론해볼 수 있다. 그리고 면발광이 아닌 LED 램프가 여러 개 연결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방향지시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4구 램프 옆에 가려져 있거나, 요즘 안개등을 없애는 추세인 만큼, 안개등과 주간주행등을 통합하고 에어커튼에 있는 램프를 방향지시등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후에 사진을 더 확보해야 추가적인 언급이 가능하겠다.
기존과 차이 없는
측면 모습
측면 모습은 기존과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대체로 기존 차체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측면 변화는 대체로 적은 편이다. 따라서 전장과 휠베이스, 전고 등 크기 수치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필러와 루프 라인, 윈도우 외곽을 따라 존재하는 크롬 몰딩, 보닛 쪽으로도 일부 나온 크롬 몰딩, 사이드미러 형태, 캐릭터 라인, 차체 하단, 휠 디자인, 루프랙 등이 기존과 동일한 모습이다. 변화를 기대해볼 만한 부분은 아마 휠 디자인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테일램프에
면발광 램프 추가
후면 모습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먼저 테일램프에 면발광 램프가 추가된다. 기존에는 위쪽 부분만 면발광 타입이었는데, 이번에는 미등 전체에 면발광 타입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등 아래쪽에 텅 빈 부분은 브레이크등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진등과 방향지시등은 범퍼로 이동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테일램프 일부분만 공개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범퍼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기존 리플렉터가 있는 부분에는 차체 도장이 적용되었으며, 리플렉터는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다.
이외에 범퍼 디자인이 약반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번호판은 기존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 외에 다른 부분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식 변속기를 비롯해
몇 가지 사양이 추가된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일부 사양이 추가된다. 기존 계단식 변속기에서 BMW와 동일한 레버식 전자 변속기로 변화한다. 이에 따라 변속 편의성이 개선되지만 한편으로는 전자식 변속기의 결함들이 계속해서 보고되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외에 스티어링 휠이 ADAS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전동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며, ADAS 기능에는 기존에 없었던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로 유지 보조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대략 코란도에 적용된 딥 컨트롤 시스템이 이식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티볼리와 코란도에 먼저 적용된 블레이즈 콕핏 디지털 계기판이 추가될 예정이며, 플래그십인 만큼 12.3인치 크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 그리고 쌍용차가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브랜드 인포콘이 추가된다.
또한 수출형 모델에만 탑재되었던 가솔린 모델이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2.0리터 배기량에 터보차저를 부착해 225마력, 35.7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파생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도
디자인과 사양을 따라갈 전망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에서 파생된 픽업트럭 모델이다. 따라서 전면 디자인이나 사양 등을 공유한다. 다만 가격을 낮추기 위해 내장재나 일부 사양들을 제외한 것이 특징이다.
아직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 소식은 없지만 만약 페이스리프트를 거친다면 렉스턴과 동일한 전면 디자인과 사양 일부가 적용될 전망이다. 즉 이번 렉스턴 페이스리프트는 향후 출시될 렉스턴 스포츠 페이스리프트의 미리 보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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