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정식 공개된 벤틀리 신차, 이 차는 곧 40대의 드림카가 됩니다

정식 공개된 벤틀리 신차, 이 차는 곧 40대의 드림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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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40대
많은 의미가 있다
요즘은 빨리 성공하는 사람도 많고, 반대로 늦은 나이에 성공하는 사람도 많다. 어떤 사람은 40대가 성공의 기준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20대와 30대 때 치열한 세상 경쟁에서 성공한 사람은 40대에 진정한 빛을 발휘한다는 이야기다. 성공한 사업가나 정치인, 배우나 가수를 보면 일리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들은 대부분 40대와 50대 사이 중후한 멋과 함께 성공한 자의 여유를 보인다.

어디까지나 우리가 아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40대에는 아이를 키우기 바쁘고, 내 남은 삶을 챙기기도 바쁘다. 나만의 철학과 생각도 깊어질 때라 새로운 도전이 무서워지는 나이이도 하다. 돈과 명예를 성공의 기준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치열한 삶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아진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오늘 유독 서론이 길었는데, 이 자동차를 소개하기 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 아니, 사실 회사에서 오랜만에 제목을 정해주었는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하다가 나온 생각이자 결론이었다. 40대, 그중에서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자동차를 드림카로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한다.

벤틀리가 어제 신형 ‘플라잉 스퍼’를 공개했다. 이전보다 똑똑해졌고, 중후해졌으며, 고급스러워졌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벤틀리가 오랜 기다림 끝에 공개한 신형 ‘플라잉 스퍼’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김승현 기자

유독 오래 기다린 것 같다
고급 세단들은 대부분 그렇다
세대교체 주기가 유독 길게 느껴졌다. 대부분 자동차 제조사들은 6년에서 7년 사이를 적절한 세대교체 시기로 보고, 실제로 많은 자동차들이 이 시간이 지나면 세대교체를 진행한다. 그런데 고급 브랜드 자동차나 고급 대형 세단들은 비교적 라이프 사이클이 길다.

플라잉 스퍼는 아이폰이 나오기도 전인 2005년에 1세대 모델이 처음으로 출시되었다. 2013년에 나온 신형 벤틀리는 2세대 모델로 분류된다. 그러나 외관이나 실내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지만 핵심 구조나 전기 장치 등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이 때문에 외신 전문가들은 2세대 플라잉 스퍼를 우리가 흔히 아는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보기도 한다.

새로운 MSB 플랫폼
약간 달라진 크기 제원
3세대로 진화하면서 플라잉 스퍼는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MSB’ 플랫폼을 적용했다. 벤틀리에 따르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며, 동급 자동차들 중 가장 뛰어난 비틀림 강성을 자랑한다고 한다. 새로운 차체 적용으로 길이가 5,304mm로 이전보다 약간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3,195mm로 130mm 늘어났다. 이 덕에 뒷좌석 무릎 공간이 넓어져 거주성이 좋아졌다고 벤틀리는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신형 ‘컨티넨탈 GT’와 핵심 기계장치를 많이 공유한다. 벤틀리는 이번 플라잉 스퍼가 신형 ‘아우디 A8 W12’ 모델보다 훨씬 럭셔리한 자동차를 원하는 고객들 입맛에 딱 맞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외관 디자인
신형 컨티넨탈 GT로부터 파생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 신형 플라잉 스퍼는 컨티넨탈 GT와 많은 것을 공유한다. 외관 디자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컨티넨탈 GT에는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었고, 여기에는 최고급 커팅 기술이 적용된 투명 커버가 적용되었다. 크리스털 잔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헤드라이트 커버 안쪽에 있는 날카로운 경계선에 빛을 비추면 다이아몬드처럼 빛난다. 신형 플라잉 스퍼에도 동일한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었다.

세로 패턴 그릴은 롤스로이스처럼 웅장해졌다. 이는 1957년 ‘S1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로부터 파생된 디자인이다. 하단 그릴은 검은색 혹은 밝은 크롬으로 마감할 수 있다. 보닛에는 ‘플라잉 B’ 마스코트가 위치한다. 야간에 이 마스코트에 조명을 켤 수 있고, 전기 장치가 연결되어 있어 보행자 충격을 최소화해준다. 롤스로이스처럼 모습을 감추는 기능도 적용되었다.

후면부 디자인은 이전보다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워졌다. 번호판은 범퍼로 내려갔고, 사각형으로 넓어진 테일램프는 ‘B’형상을 더욱 선명하게 그리고 있다. 펜더 라인을 강하게 그려 후면부가 강렬해 보이도록 디자인한 것도 특징이다. 전면부는 헤드라이트 덕에 동글동글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하지만 후면부는 각진 디자인으로 중후한 멋을 최대한 살렸다.

측면부에도 굵직한 캐릭터 라인을 더했다. 앞쪽 펜더에서 시작된 라인은 뒤쪽 펜더까지 메아리처럼 퍼져나간다. 요즘은 스포츠 쿠페처럼 뒤 천장을 가파르게 깎는 것이 대세처럼 받아들여진다. 신형 플라잉 스퍼는 정통 세단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여 클래식한 멋을 살리려 노력한 모습이다.

17가지 외관 색상
15가지 가죽 색상
3차원 다이아몬드 퀼트 가죽
벤틀리는 플라잉 스퍼 외관 색상으로 17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분 마감은 밝은 크롬과 어두운 검은색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내 가죽 색상은 15가지가 제공된다. 가죽 시트와 도어 트림에는 3차원 다이아몬트 퀼트 디자인이 적용된다. 벤틀리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최초라고 한다.

또한 베니어 장식과 목재, 피아노 블랙 등을 포함한 트림 세부 구성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크롬 장식 등을 포함하여 모두 수작업으로 꾸며진다. 12.3인치 터치스크린은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다. 평소에는 베니어 섹션 뒤에 숨겨져 있고, 운전자가 원할때 회전시켜 터치스크린을 나타나게 할 수 있다. 또 다른 면에는 크로노미터, 나침반, 외부 온도를 나타내는 아날로그 다이얼 3개가 위치한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1열과 2열 천장 위에 나누어 설치되어 있다. 2열 파노라마 선루프 패널은 후면으로 미끄러지며 열린다. 사운드 시스템은 10스피커 구성이 기본이고, 뱅앤올룹슨 16스피커 시스템, 혹은 액티브 베이스 트랜스듀서가 장착된 레인지 톱 나임 19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도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실내에는 운전자 취향대로 설정 가능한 무드 조명이 추가되었다. 이 외에 편의 장비로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나이트 비전 시스템, 서라운드 뷰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다. 또한 벤틀리 뮬리너 부서를 통해 더욱 다양한 휠 디자인, 오픈 포어 목재 트림, 다양한 컬러 및 트림 등을 개인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6.0리터 트윈터보 W12
626마력, 91.8kg.m 토크
3.8초, 333km/h
그리고 4륜 조향 시스템
신형 플라잉 스퍼는 626마력, 91.8kg.m 토크를 발휘하는 6.0리터 W12 트윈터보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기어를 장착한다. 차체 중량이 2,435kg에 달하지만 제로백 3.8초, 최고 속도는 333km/h 이상을 기록한다. 앞 바퀴에는 420mm 규격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벤틀리 세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륜 조향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덕에 회전 반경이 줄었다. 또한 플라잉 스퍼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타이어 슬립과 도로 상태에 따라 앞뒤 최대 60:40으로 토크를 능동적으로 배분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이전 세대에 들어가던 것보다 공기량이 60% 증가했다. 도로 상태에 따라 능동적으로 댐퍼를 조절하고, 벤틀리는 이를 통해 “실크처럼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초 고객 인도 시작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좀 더 단정하고,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플라잉 스퍼를 원하던 고객들을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닐까.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신형 플라잉 스퍼는 올해 말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2020년 초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고 한다.

아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행 플라잉 스퍼 가격은 해외 시장에서 23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 7,2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5,700만 원부터 3억 4,000만 원 사이였다. 외신들은 현행 모델 가격에서 변화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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