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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바꿔주면 안 되냐?” 네티즌 모두가 공감하는 카니발 유일하게 아쉬운 것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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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Ryan’님

기아차의 4세대 카니발 내외관 디자인이 모두 공개됐다. 현대차의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과는 반대로 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K5, 쏘렌토와 더불어 “멋지다”, “무난하다”, “세련돼 보인다”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물론 이전 세대 대비 큰 변화 없는 파워트레인과 사륜구동 제외 등 출시 전부터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기는 하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보다는 좋은 반응이다. 하지만 유난히 사람들이 불만을 표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리어 범퍼에 배치된 방향지시등이다.

Joseph Park 수습기자

기존 미국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미니밴의 전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나려 하는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은 웅장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심포닉 아키텍처 (Symphonic Architecture)가 적용된 그릴과 박자와 리듬을 표현한 주간 주행 등과 범퍼에 볼륨감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기존 카니발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SUV 같은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하나의 캐릭터 라인으로 연결하며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는 부분을 이 캐릭터 라인과 일치시켰다.

후면부 디자인은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같은 형태의 그래픽으로 통일감을 주고 있으며 와이드 형태의 리어램프가 적용되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풍긴다. C 필러에서부터 연결된 크롬 가니시와 테일게이트는 수평형 디자인으로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도와준다. 괜찮은 디자인이다. 그런데 유독 사람들은 리어 범퍼에 적용된 방향지시등에 불만을 표한다.

“범퍼 파손 시 전체 교환을 꾀하는 현대기아차의 상술이 아니냐”, “하단에 배치된 방향지시등은 시인성이 좋지 않아 위험하다”, “디자인 통일성이 안전과 직결되는 시인성보다 중요한 것이냐”, ”디자인이 성의 없다”라는 등 의견이 다양하다.

게다가 범퍼 하단에 적용되는 방향지시등이 LED가 아닌 흔히 “호박등” 이라 라 불리는 일반 전구가 적용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4, 5천이나 하는 차에 일반 전구는 너무한 거 아니냐”라는 사람들의 불만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의 4세대 카니발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되는 다양한 모델에서 범퍼에 적용된 방향지시등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차 싼타페의 후방 방향지시등 또한 범퍼에 배치되어 있다. 최근 출시된 쉐보레의 이쿼녹스는 전면부 하단에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그렇다면 왜 제조사들은 전후면 디자인에서 방향지시등을 점점 아래로 배치하는 디자인을 고수하는 것일까?

눈의 피로도를
낮춘다?

방향 지시등은 앞을 비추는 전조등과 달리 특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등화장치가 아니다. 방향지시등은 전방위로 빛을 퍼트리며 주변에게 방향 지시를 예고하며 비상시에는 위험상황을 알리는 용도로도 쓰인다. 야간 주행 시 하향등이 아닌 주간주행등만 켜고 다니는 차량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퍼지는 빛 특성상 더 눈이 부시다.

주간주행등보다 조도는 낮을지 몰라도 방향지시등 또한 퍼지는 빛을 만들어내며 깜빡이기까지 해 전후방 차량 운전자에게 눈의 피로를 더 느끼게 만든다고 한다. 방향지시등이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차량 가까이 주정차를 하였을 때 깜빡이는 전조등 불빛에 눈이 피로함을 느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방향 지시등은 근거리 정차 및 주행 시 광원의 각도와 높이, 그리고 사각지대를 고려하여 설계된다. 따라서 뒷차 운전자에게 빛을 덜 가게 하여 눈의 피로를 덜 느끼게 하기 위해 범퍼 하단에 배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이유다. 일정거리 이상에서는 후면부 어느 위치에 존재하여도 방향지시 점등이 잘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생산단가와
디자인

두번째로는 디자인과 생산단가이다. 카니발 후면 범퍼에 적용된 방향지시등은 전구 형태로 제작되었다. LED 램프는 작고 얇지만 전구 형태의 램프보다 밝다. 반대로 전구 형태의 램프는 전구의 크기와 광량을 고려해야 하는 특성상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며 이는 디자인의 자유도를 크게 떨어트린다.

최근 유행하는 와이드 형태의 램프에서는 이러한 제약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모든 등화류에 LED 램프를 적용하자니 생산단가 측면에서 불리해진다. 따라서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고 수지타산에도 유리하니 제조사 측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제조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모두 타당한 이유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된다. 특히 LED 램프가 아닌 방향지시등관련 이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G70 풀옵션 모델에도 적용되지 않아 빈축을 산 적이 있다. 카니발 계약을 앞둔 소비자들은 “현재 LED 소재의 모듈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는데 4-5천만 원에 달하는 카니발에 적용시키지 않는 것은 너무하다”라는 일관된 의견을 보인다.

눈부심 관련 측면에서는 의견이 다분하다. 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틴팅이 되지 않은 유리와 표준체형표를 기준으로 차량을 개발 할 수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제조사들도 알고 있으며 자동차 회사 내부의 적절한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돼 나아갈 것으로 예상해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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