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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 날 때마다 “차 광고는 이렇게 하는 거야” 극찬 받는다는 수입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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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경찰청

27일 발생한
박지윤 아나운서 사고

27일 밤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부산권역에서 역주행하는 2.5톤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박지윤 아나운서 가족은 다행히 치명적인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에 반해 역주행한트럭 운전사는 다리 골절을 입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후 부산경찰청이 제공한 사고사진이 공개되며 그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화제가 되었다. 트럭과 정면충돌을 했는데도 치명적인 부상을 피해 간 차량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것이다. 그들이 타고 있던 차는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 이였다. 볼보자동차에 중국 자본이 유입되어 그동안 ‘중국 회사’라는 인식과 조롱이 있었지만 볼보는 또다시 ‘안전의 대명사’라는 이름값을 해냈다.

Joseph Park 수습기자

사진=부산경찰청

사람들
댓글 반응

이에 관해 사람들의 반응 또한 볼보의 안전성에 감탄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측면이나 간접적인 충돌이 아닌 음주운전 차량과 정면충돌이었기에 XC90의 안전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사람들은 “다른 브랜드 차량이었다면 전원 사망했을 것이다”, “볼보는 기차 레일보다 더 강한 소재인 강철을 쓴다”, “볼보가 안전하긴 하지만 운이 좋았을 뿐, 사고는 경미해도 죽을 수도 있으니 과신은 금물”, “최소한 차를 만들려면 저 정도 안전성은 갖춰야 한다”, “볼보는 큰 사고가 날 때마다 알아서 홍보가 된다”라는 댓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국 보험업계가 설립한 자동차 안전 연구기관인 대첨 리서치에 따르면 볼보 XC90은 2002년부터 2018년 사이 영국에서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려 16년간 이어져온 기록이다. 판매된 XC90은 총 80만 대로서 다른 브랜드가 이러한 기록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회사 목표,
사망, 중상자 제로 달성

볼보는 차량 안전에 관한 강박 수준의 집착을 보여주는 회사이다. 이에 따라 안전 관련 특별 부서도 사내에 존재한다. 이들은 실제 충돌사고가 나면 현장으로 파견되어 차량 손상 상태 및 정황과 운전자 부상 정도 등을 면밀히 살펴 데이터화한다.

그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반영하여 볼보는 안전 관련 신기술을 개발한다. 지금까지 7만 명 이상의 탑승자와 4만 건 이상의 사고를 분석해 경추 보호 시스템,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 사이드 커튼형 에어백 등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 때문에 볼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안전한 승용차 브랜드로 여겨진다. 이번 박지윤 아나운서 사고로 인해 의도치 않게 차량의 안전성이 홍보되는 경우도 있지만 볼보 자체에서 자신들의 차를 홍보하는 콘텐츠나 광고를 제작하기도 한다. 안전기능 관련한 광고에서도 그들은 그들의 차를 부수거나 굴리거나 차체 위에 탑을 쌓아 차체 강성을 홍보한다.

2017년에 공개된 볼보 비전 2020영상에서는 “빠른 차에만 집중하는 자동차 회사들의 사고방식이 틀렸다”라며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칸 사무엘슨 볼보자동차 CEO는 2020년까지는 새로운 볼보 자동차로 인해 심각하게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성명문이 뜨며 영상이 마무리된다. 또한 자사의 안전기술을 감성적인 측면에 집중하여 풀어내는 여러 캠페인 영상들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볼보 안전 관련 기사에서 손쉽게 볼보를 믿는다는 댓글을 찾아볼 수 있는 것처럼 해외 유튜브 및 포럼에서도 같은 반응을 볼 수 있다. 볼보 XC60 충돌 테스트 영상에서 크게 망가지지 않는 볼보 자동차를보며 “스웨덴 사람들은 확실히 철을 잘 다룬다”, “도로 위 합법적인 탱크”, “도대체 볼보는 왜 이렇게 튼튼한 거야?”라는 반응을 보이며 볼보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인 S90의 충돌 테스트에서 또한 “스웨디시 탱크”, “S90에 적용된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 나를 몇 번 살려준 적이 있다”, “안전성은 볼보가 정말 최고다”라는 댓글을 찾아볼 수 있다. 볼보의 시티 세이프티 기능은 모든 볼보 신차에 적용된 첨단 안전 기능으로서 레이더 및 카메라를 통해 전방의 사고 위험을 감지하는 기술로 1차로 운전자에게 경고, 이후 차에 제동을 걸어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거나 예방한다.

자동차 안전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던 볼보의 기존 꼬리표는 지루한 디자인, 매력 없는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현재 볼보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며 토마스 잉겐라스, 로빈 페이지, 맥시밀리안 미소니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디자인 랭귀지를 전 차종에 적용시키며 기존 이미지를 탈피했다. 이제는 안전하기만 한 차가 아니라, 예쁜데 안전하기까지 한 차로 인식된다.

헤드라이트 중앙을 가로지르는 안정적인 형태로 디자인된 볼보의 헤드라이트는 현재 볼보의 주된 패밀리룩 요소로서 조화와 균형을 잘 표현했다는 평과 함께 세계 권위 있는 상들을 휩쓸었다. 또한 XC60은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씨가 디자인하여 스웨디시 다이내믹을 잘 표현했다는 평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EURONCAP

경쟁 브랜드와
차종

박지윤 아나운서가 탄 XC90 가격은 7,887~1억 880만 원에 판매되는 차량으로서 경쟁 차종으로는제네시스 GV80, BMW X5, 메르세데스 벤츠 GLE 등이 있다. 각 모델마다 자사의 개성을 잘 나타내며 각자만의 장단점이 또렷하지만 ‘EURO NCAP’에 따르면 볼보 XC90이 X5와 GLE 대비 승객 안전도와 안전 기능에서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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