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로 봐도 역대급이라는 신형 카니발 풀체인지, 테일램프 켜지면 딱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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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완진’님)

패밀리카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신형 카니발이 지난 28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새로운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고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맞은 신형 카니발은 미니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도로 곳곳에서 카니발 실물을 포착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졌다. 실물로 본 카니발의 모습은 어떨까?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포착 플러스에서는 국내에서 포착된 신형 카니발의 실물 모습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심영진’님)

미니밴 다운 웅장함을
자랑하는 전면 모습
요즘 패밀리카로 세단이나 SUV가 아닌 미니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이제는 구형이 되는 3세대 카니발은 연간 6만 대 이상 판매되어 전체 10위 내 안착한 상태다.

카니발의 인가 높아지면서 4세대 신형 카니발은 디자인을 고급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역동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무대 퍼포먼스를 모티브로 했으며, 헤드램프와 경계 없이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유환’님)

그릴 주변으로는 크롬 몰딩을 적용했으며, 헤드램프 아래쪽 라인을 따라 형성된 주간주행등은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몇몇 소비자들은 “랜드로버 닮았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에어 인테이크 그릴과 에어 커튼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범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와 대비되어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후드에는 캐릭터 라인을 넣어 볼륨감을 더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현욱’님)

카니발의 또 다른 전면 모습을 살펴보면 그릴 패턴이 그물명이 아닌 수직형 패턴이 적용되어 있다. 에어 커튼에 있던 안개등도 없다. 지금까지 하위 모델로 알려졌지만 옵션표에 살펴보면 트림에 따른 외장 변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진 속 휠 크기는 17인치라고 했으나, 실제 카니발 프레스티지는 18인치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해당 모델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번호판 위에 작게나마 짧은 번호판 규격의 홈이 있는 것으로 봐서 해외 판매용일 수도 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완진’님)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심영진’님)

대형 SUV 같은
단단한 측면 모습
측면 모습은 기존 카니발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요소를 적용했다. 실루엣은 기존보다 좀 더 각진 모습이며,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은 캐릭터 라인은 활력을 부여했으며, 슬라이딩 도어의 레일과 캐릭터 라인을 일치시켰다.

또한 휠 아치는 더욱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단단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C필러에는 독특한 입체 패턴의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카니발의 전장은 기존보다 40mm 늘어난 5,155mm,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30mm 늘어난 3,090mm로 차체 비율이 더욱 안정적이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현욱’님)

수평적인 디자인
라이트 켜진 모습도 포착
후면은 전면 및 측면과 연결성을 강조했다. 테일램프는 기존보다 슬림 해졌고, 좌우가 연결되었다. 또한 C필러에서부터 연결되어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가 뒷유리 바로 아래쪽을 지난다.

또한 번호판 아래쪽에도 테일램프와 동일한 형태의 홈이 있으며, 바로 아래쪽에 기다란 손잡이가 위치해 있다. 손잡이 왼쪽에는 카니발 레터링이 있는데,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디자인을 필기체로 바꿨다. 범퍼에는 리플렉터와 후진등, 방향지시등, 스키드 플레이트가 존재한다. 크롬 가니쉬, 테일램프, 테일게이트 중앙의 라인이 모두 수평으로 디자인되어 일체감을 준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완진’님)

테일램프가 켜진 모습을 살펴보면 꽤 화려하다. 미등의 형태가 전면부와 동일한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다. 그리고 대각선으로 내려오는 라인은 번호판 공간으로 연장되어 일체감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

브레이크 등은 테일램프 가장자리에 점등된다. 위쪽에 리어 스포일러에는 보조제동등이 위치해 있다. 신형 카니발의 테일램프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기존 3세대 카니발은 11인승 최하위 모델을 제외하고 모두 LED 램프가 기본 적용되었지만 4세대 카니발은 전 트림 스타일 패키지를 선택해야 LED 램프가 적용된다. 7인승은 69만 원, 9인승은 90만 원이며, 11인승은 옵션 선택이 불가능하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노도원’님)

2.2 디젤 엔진과
3.5 가솔린 엔진 탑재
신형 카니발에는 기존 R엔진을 개선한 스마트스트림 2.2 디젤 엔진과 기존 V6 3.5 엔진에서 배기량을 늘린 스마트스트림 3.5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다. 디젤 엔진은 202마력, 45.0kg.m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3.1km/L이다.

가솔린 엔진은 294마력, 36.2kg.m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9.1km/L이다. 공통적으로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이 적용되며, 디젤 엔진에 한해 ISG, PTC 보조히터가 장착된다.

기존 모델보다
세련된 디자인
외관과 마찬가지도 실내 디자인도 고급화했다. 수평형 대시보드를 위해 실내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도록 했으며, 송풍구는 대시보드와 마치 하나가 된 듯한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센터패시아는 센터 콘솔과 유연하게 연결되어 있다.

다이얼식 전자 변속기를 적용해 심플한 모습을 구현했으며,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좀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A필러 주변에 있던 유리는 도어 위로 이동했으며, 해당 공간에는 유리로 대체되어 더욱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연결된 파노라마 스타일
카니발에는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아반떼와 달리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나란히 적용되어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이를 유광 베젤이 적용되었다.

디지털 계기판의 디자인은 K5와 동일하지만 테마형 클러스터는 옵션표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UVO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외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작동되며, 내 차 위치 공유가 가능하다.

시트 배열은
기존과 동일하다
신형 카니발은 7인승, 9인승, 11인승 세 가지 옵션으로 나오며, 향후 4인승 옵션도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인승 별 시트 배열은 기존과 동일하다.

7인승의 경우 2+2+3 배열, 9인승의 경우 2+2+2+3 배열, 11인승의 경우 2+3+3+3 배열이다. 인승별로 2열 이후 시트 옵션이 다른데, 7인승 2열 시트의 경우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포함되며, 열선 및 통풍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외에 전후, 좌우 슬라이딩, 윙아웃 헤드레스트, 파워 리클라이닝 및 레그서포트가 포함되어 있다. 3열 시트는 6:4 싱킹 기능과 리클라이닝을 지원한다.

9인승의 경우 2열 시트가 좌우 독립형이며, 열선, 리클라이닝, 전후 슬라이딩, 워크인 기능을 지원한다. 컴포트 선택 시 통풍 기능과 파워 리클라이닝이 추가된다. 대신 위크인 기능을 미적용된다. 3열 시트는 전후 슬라이딩, 쿠션 팁업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며, 4열은 팝업 싱킹 기능을 지원한다.

11인승의 경우 2, 3열 중앙에 보조 시트가 추가된다. 보조 시트는 열선 기능과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며, 2열 시트에 한해 전후 슬라이딩과 워크인을 지원한다., 4열 시트는 팝업 싱킹 기능을 지원한다.

전작 보다 뜨거운
신형 카니발의 인기
신형 카니발은 디자인을 제외하고 의외로 바뀐 부분이 많지 않아 “껍데기만 바꾼 차”라는 지적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인기가 매우 뜨겁다. 지난 28일 사전계약 시작 3시간 만에 2만 대를 돌파했으며, 첫날 2만 3,006대가 계약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사전계약 실적은 국내 자동차 역사상 최단 시간/최다 신기록이다. 이전까지는 3월 말 공개된 G80이 차지하고 있었다. 세단이나 SUV가 아닌 미니밴이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카니발을 대체할 만한 차가 없는 데다, 풀체인지를 통해 상품성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카니발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포스트 국내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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