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을 차에 투자할 수 있다면 살 수 있는 차가 정말 다양하다. 벤츠 E클래스나 5시리즈, GLE, X5등 수입 프리미엄 모델들의 볼륨 모델은 물론 머스탱, 카마로, Z4 등 스포츠카, 디펜더와 같은 오프로더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남들보다 특별한 차를 원한다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은 1억 2,833만 원으로 1억이 넘지만 발품을 팔아 최대 3천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다 내년 출시될 신형 에스컬레이드까지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지금 사면 내년에 신모델로 교환받을 수 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이진웅 기자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사면
내년에 5세대 에스컬레이드로 교체
캐딜락코리아는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구입 시 내년에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에스컬레이드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체인지 업’ 금융 리스 프로그램을 포함한 여름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4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구매한 고객들은 획기적으로 진화한 5세대 에스컬레이드가 내년에 국내 출시되면 선착순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에스컬레이드 외 다른 모델들도 프로모션 행사 중이다. CT6 플래티넘 구매 시 10% 현금 할인, 일부 현금 지원 및 36개월 무이자 할부, 일부 현금 지원 및 2년/4만 km 추가 보증 연장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20년식 XT5와 XT6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2년/4만 km 추가 보증 연장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캐딜락코리아는 다양한 구매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주요 차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딜러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장점이 있다
이번 에스컬레이드 체인지업 프로모션은 딜러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장점이 있다. 현재 신형 모델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국내에 파는 구형 모델은 완전 끝물 모델이다. 따라서 신모델 출시 전에 남아있는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데 소비자들은 신모델 출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재고 처리가 쉽지 않다.
따라서 체인지업 프로모션을 진행함으로써 재고차를 조금 더 수월하게 처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내년에 신모델로 교환해 준 후 회수한 차는 중고차로 다시 판매하면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손해는 감수해야 되지만 재고 상태로 오랫동안 쌓아두는 것보다는 낫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세대 모델이 끝물 모델이기 때문에 비공식 할인이 상당하다. 발품을 잘 팔면 최대 3천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발품을 잘 팔았다고 가정하면 1억으로 우선 4세대 모델을 이용하면서 신형 모델을 기다리다가 내년에 출시되면 교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득이다. 거기다가 신형 모델은 지금보다 가격이 인상되는데다 할인이 거의 없다. 참고로 캐딜락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전시장에 방문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
기존보다 더욱
웅장해진 디자인
내년에 국내 출시 예정인 5세대 에스컬레이드에 대해 살펴보자. 외관을 살펴보면 전면에 있는 그릴과 헤드 램프가 캐딜락의 엠블럼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릴 테두리와 내부에 크롬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헤드 램프는 기존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변경되었으며, 헤드램프 아래쪽에 일자로 된 수직형 주간주행등이 존재한다. 범퍼에 있는 공기흡입구는 전면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가장자리의 주간주행등과 연결되어 있다
측면 모습은 4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각이 강조된 모습이다. 그리고 쉐보레 타호, 서버번과 형제차이기 때문에 측면 모습은 타호, 서버번과 거의 비슷하며, 실루엣, 필러, 윈도, 휠 하우스, 캐릭터 라인이 동일하다.
차이점이라면 에스컬레이드가 프리미엄 모델이기 때문에 윈도우 라인과 C필러, 차체 하단에 크롬 몰딩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스포츠 모델은 크롬 몰딩 대신에 검은색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후면 역시 각을 강조한 모습이다. 4세대 모델에 있던 세로 레이아웃의 일자형 테일램프는 5세대에도 적용되었다. 그리고 테일램프에 입체감을 더했다.
그 외에 윈도우 아래에는 테일램프 사이를 잇는 크롬 몰딩이 있으며, 번호판 공간은 트렁크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범퍼에는 커다란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어 압도적인 위압감을 연출한다. 스포츠 모델은 크롬 몰딩과 머플러가 블랙으로 처리되었다.
정말 미국차 맞아?
완전히 달라진 실내
미국차의 가장 큰 특징으로 다소 투박한 실내 디자인이 있다. 프리미엄 풀사이즈 SUV인 에스컬레이드도 예외가 아니다. 4세대 모델은 독일 3사 SUV나 레인지로버와 비교하면 딱딱한 느낌이 강한 편이였다.
5세대 모델의 실내는 우리가 그동안 알던 미국차가 맞는지 의심을 할 정도로 대폭 변경되었다. 가로로 쭉 이어지는 대시보드와 슬림형 송풍구, 사용 범위가 넓어진 리얼 우드 소재, 베이지색 인테리어를 통해 기존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고급스러워졌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디자인처럼 이어져 있다.
시트 디자인이 전작보다 각진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1열에는 헤드레스트에 스피커가 적용되어 더욱 실감 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차체 크기와 휠베이스가 늘어난 만큼 2열, 3열의 공간도 확장되었다. 특히 3열의 레그룸 공간은 전작보다 40% 늘어나 거주성이 더욱 좋아졌으며, 화물 적재 용량은 68% 확장되어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기존보다 더 커진
에스컬레이드의 차체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차체 크기는 전장 5,382mm, 전폭 2,059mm, 전고 1,948mm, 휠베이스 3,071mm이다. 전작보다 전장 203mm, 전폭 14mm, 전고 48mm, 휠베이스 125mm가 증가했다. 형제 모델인 신형 타호보다 차체 크기는 좀 더 크고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롱보디 모델은 전장 5,766mm, 전폭 2,059mm, 전고 1,942mm, 휠베이스 3,407mm로 전작보다 전장 69mm, 전폭 14mm, 전고 62mm, 휠베이스 105mm가 증가했다. 타호의 롱보디 모델인 서버번보다 차체 크기가 좀 더 크고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에스컬레이드 최초로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6.2리터 V8 엔진이 탑재되어 420마력, 63.5kg.m을 발휘한다. 엔진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했으며, 기통 휴지 기능이 포함되어 일상 주행 시 효율성을 높였다.
5세대 에스컬레이드에는 처음으로 디젤 엔진이 도입되었다. 3.0리터 6기통 듀라맥스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63.5kg.m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낮지만 최대토크는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다. 두 엔진 모두 10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다만 미국 배출가스 기준이 유럽보다 낮아 유럽 기준을 따르는 국내에는 가솔린 엔진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옵션 사양이
한층 강화되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GV80에 있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적용된다. 외부에 있는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디스플레이에 띄운 후 가상의 그래픽을 입혀 운전자가 경로를 정확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특히 교차로가 많은 곳이나 헷갈리기 쉬운 길에서 매우 유용하다.
여기에 목적지 안내를 더욱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음성 안내를 운전석에서만 나오도록 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에스컬레이드를 운전하면 길 잃을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캐딜락의 자율 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의 최신 버전이 탑재된다. 차로 유지와 속도 유지, 차간거리 유지는 기본이고 방향지시등 점등만으로 차로 변경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에 탑재된 홍채 추적 카메라는 운전자가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감지하면 가장 가까운 안전 구역으로 이동과 동시에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한다.
하지만 신형 에스컬레이드가 국내에 출시되더라도 슈퍼 크루즈는 탑재되지 않는다. 한국 정부가 고정밀 지도를 해외로 반출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에스컬레이드뿐만 아니라 국내에 출시된 캐딜락 전 모델에 해당된다.
디스플레이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졌다. 가장 왼쪽 7.2인치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가 담긴 트립 컴퓨터, 중앙 14.2인치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역할, 우측 16.9인치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를 담당한다.
LG 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 패널이 적용되며, 해상도가 4K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은 사각형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에스컬레이드는 외부 테두리에 맞는 곡선형 패널이 적용되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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