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로에서 포착된 위장막 벗은 현대차, 어떤 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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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된 사진이다. 국내 고속도로로 보이는 곳에서 생긴 건 낯설지만 익숙한 로고를 부착한 차량이 발견된 것이다.

게시글 작성자는 “아반떼 후속인지, 엑센트 후속인지… 이 모델 어떤 차량의 후속이죠?”라는 내용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게시자에게 어떤 차량인지 알려주었다. 이 차량은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차량이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에 따르면, 사진 속 차량은 지난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용 모델로 공개한 ‘라페스타(Lafesta)’다. 현대차에 따르면, 라페스타는 중국 전용 준중형 스포티 세단으로, ‘라페스타’라는 이름을 ‘축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의 신세대 소비자를 위해 이 차량을 공개했다고 한다. 라페스타는 베이징현대의 5번째 생산 기지 충칭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4분기에 출시 예정이다.

(사진=보배드림)

그렇다면 사진에 포착된 차량은 정말 라페스타가 맞을까? 비록 국내에서 포착된 차량은 ‘LAFESTA’ 로고 등을 부착하지 않고 있지만 새로운 그래픽과 레이아웃의 테일램프, 아래로 내려간 방향지시등, 후진등, 양쪽으로 나눠진 듀얼 머플러, 쿠페형 리어 실루엣 등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면 라페스타인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라페스타 공개와 동시에 국내 출시 요구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차가 의도적으로 국내 도로에 라페스타를 내놓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속적으로 포착되는 것을 보아 가능성을 아예 닫아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라페스타 자체가 들어오진 않더라도 디자인 정도는 활용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한편, 라페스타가 공개되면서 아반떼 급인지, 쏘나타 급인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나왔었다. 크기 및 엔진 제원을 살펴보면, 라페스타는 아반떼에 더욱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아반떼 스포츠에 가깝다.

우선 라페스타는 1.4 가솔린 엔진과 아반떼 스포츠가 적용하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 그리고 7단 DCT 변속기를 적용한다. 라페스타의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아반떼 스포츠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서 204마력, 27.0kg.m 토크를 낸다.

크기 제원도 아반떼와 비슷하다. 라페스타는 전장 4,660mm, 전폭 1,790mm, 전고 1,425mm, 축거 2,700mm의 크기를 가졌다. 아반떼와 비교하여 전장은 더 길고, 휠베이스는 동일하지만, 전폭은 더 작고 전고는 더 낮다.

사진을 공개한 작성자 역시 “아반떼 후속인지, 엑센트 후속인지… 앞모습은 주행 중이라 슬쩍 봐선 아반떼를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로 보면 더 아담한 사이즈를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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