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디자인 표절했다고 욕 먹고 있다는데 국내 네티즌들은 출시 원한다는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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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가 2도어 오프로더 ‘타르’를 출시했다. 원형 헤드라이트와 전형적인 2도어 오프로더의 형태로 제작된 ‘타르’는 지프 랭글러를 쏙 빼닮은 디자인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신형 마힌드라 타르는 인도 내수용 버전으로만 출시됐다. 하지만 향후 수출도 계획되어 있다고 한다. 150마력을 내는 2.0L 가솔린 엔진과 130마력 2.2L 디젤 엔진에 6단 토크 컨버터 방식의 자동변속기와 6단 수동 변속기, 그리고 네 바퀴 굴림 방식이 채택되었다.

Joseph Park 수습기자

정통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만큼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차체 구조가 적용되었으며 전후 멀티 링크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에 기계식 차동 잠금장치와 650mm 도강 능력 또한 갖추었다. 게다가 동급 최대 타이어 사이즈 (255/65 R18)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하드톱, 소프트톱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며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크루즈 컨트롤, 어드벤처 통계 시스템, ABS, EBD, 듀얼 에어백과 ESP, HDC 등 최첨단 기능들까지 탑재됐다. 마힌드라는 이 차량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인도의 74번째 독립기념일을 출시 날짜로 정했다.

스펙만 들으면 흠잡을 곳 없는 2도어 오프로더이다. 그런데 어찌 외신들의 평가는 차갑기만 하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마힌드라’라는 등의 직설적인 표현들이 난무한다. 이에는 지프 랭글러를 쏙 빼닮은 디자인의 영향이 크다.

클래식한 오프로더의 전형대로 디자인된 마힌드라의 타르를 보고 몇몇의 소비자들은 쌍용 자동차가 타르를 국내에 수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코란도의 옛 디자인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지는 목소리였다.

레트로 디자인
안 팔릴 거라면서요?

쌍용자동차는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티볼리의 저주 수준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코란도는 복고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디자인으로 출시해야 한다고 누누이 말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뉴트로 디자인은 현실성이 없고 생각보다 안 팔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 뉴트로 디자인은 대세로 완전히 자리 잡았을뿐더러 최근 포드에서 출시한 브롱코는 출시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6만 대 계약건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는 한주에 평균 5만 명 이상, 하루 평균 8천여 명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에 외신들은 “뉴트로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포드 브롱코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정도 수준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 이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랜드로버에서 출시한 디펜더 또한 비교적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사전계약 10일만에 계약건수 300대를 돌파했다. 다목적성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오프로드를 위한 견고함과 온로드를 위한 편안함 모두 갖춘 패밀리 SUV라는 점과 매력있는 디자인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만약에 몇몇 네티즌들의 의견대로 쌍용자동차가 마힌드라 2도어 오프로더인 ‘타르’를 국내 출시하여 판매한다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확률이 높다. 첫 번째로 지프 랭글러와 차별화 없는 디자인이다.

마힌드라는 “과거 지프 브랜드의 차를 조립생산했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타르를 제작했지만 차 크기는 더 작고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차량”이라고 밝혔지만 소비자의 눈에는 지프 랭글러의 염가형 모델로밖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게다가 인도자동차 라는 인식 또한 구매의 걸림돌로 작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리 쌍용자동차에서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한들 인도에서 생산되는 차량인 만큼 “굳이 인도 차를?”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룰 것이다.

쌍용자동차가
직접 만든다면?

쌍용자동차 또한 과거에 ‘지프 코란도’라는 전통 오프로더 감성의 차량을 판매한 적이 있다. 예전의 쌍용자동차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서 틈틈이 언급되는 차량 중 하나이다.

인도 마힌드라 ‘타르’를 수입하는 것 대신 예전 ‘지프 코란도’를 부활시키는 것에 대해 쌍용자동차는 장기적인 관점으론 필요한 부분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힌 적이 있다.

개발 비용이나 여타 다른 것을 새롭게 마련할 정도로 쌍용자동차의 수입이 안정화되었다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SUV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갖기 위해선 필요한 모델이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정통 오프로더 특징상 마니아들을 제외하면 많은 판매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더더욱 도전일 것이다.

마힌드라의 ‘타르’의 출시 가격은 80만 3000루피 로서 한화 1500만 원 정도이다. 이 가격 그대로 출시된다면 마니아층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질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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