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는 아빠들의 드림카가 신형으로 등장하자 국내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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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포르쉐는 파나메라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로워진 파나메라는 다시 한번 브랜드와 파나메라만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했다. 외관뿐만 아니라 성능 또한 개선이 되었으며 최고출력 560마력의 4S E-하이브리드(PHEV)가 추가되었다. 가격은 1억 42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 코리아는 파나메라 4(1억 4290만 원), 휠베이스를 늘린 파나메라 4 이그제큐티브(1억 5140만 원), 파나메라 GTS(2억 1130만 원), 파나메라 터보 S(2억 9410만 원)를 2021년 상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파나메라 터보 S 스포츠 투리스모를 포함한 그 외 모델의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Joseph Park 수습기자

신형 파나메라
이그제큐티브 공식 신기록 달성

신형 파나메라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 29초대에 완주하며 이그제큐티브 부문 공식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신형 파나메라와 파나메라 4는 엔진의 배기량은 줄었지만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은 유지했다.

또한 3챔버 에어 서스펜션, PASM, PTV 플러스가 포함된 PDCC 스포츠를 각 모델에 맞게 세팅하였으며 보다 고성능 버전인 GTS의 성능 또한 개선되었다. 기존 모델 대비 20마력 증가한 GTS는 최고출력 480마력, 최대토크 63kgm를 뽐낸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신형 파나메라 터보 S는 4.0 V8리터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83.6kgm의 성능을 낸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80마력, 토크는 5.1kgm 증가한 수치이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 선택 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1초, 최고 속도는 315km/h이다.

4S 하이브리드 모델은 PHEV로 시스템 총 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성능을 낸다.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과 8단 PDK 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기본 장착되어 정지 상태에서 3.7초 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298km/h이다.

상당 부분 개선을 이루어낸 성능에 비해 외관의 변화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후면부 LED 리어램프는 완전히 이어지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전면부 범퍼는 이전에 옵션으로 제공되었던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새로운 디자인의 휠과 컬러가 제공된다.

실내에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특징인 센터패시아 아날로그시계의 디자인이 바뀌었다. 소소한 디자인 변화로 인해 소비자들은 무엇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2인승 모델부터 진짜 포르쉐다”, “무엇이 바뀐 거지?”,”저 가격에서 3~5천만 원은 더해야 실 구매가다”라는 댓글과 “역시 포르쉐다”, “확실히 더 세련되어진 느낌”이라는 댓글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외관 디자인보다 운동성능에 집중하여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한 포르쉐를 향해 “포르쉐답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포르쉐 파나메라를 현실적인 드림카로 꼽는다. 물론 실 구매가가 1억 중반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지만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롤스로이스에 비하면 닿을 수 있을 법한 가격대의 포르쉐 파나메라이다.

이처럼 1억 중반의 가격에 포르쉐의 스포츠카 DNA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소비자들이 파나메라를 선택하는 이유이다. 1세대 파나메라를 출시할 당시 포르쉐 관계자는 스포츠 쿠페와 럭셔리 세단, 스테이션 왜건을 혼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포르쉐 파나메라는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카 DNA뿐만 아니라 럭셔리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안락함, 그리고 스테이션 왜건의 실용성까지 갖췄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닿을 수 있을법한 가격대까지 갖추고 있으니 소비자들이 외면할 리가 없다.

하지만 1세대 모델 개발 당시만 해도 현재 포르쉐 파나메라가 이 정도의 인기를 자랑할 것이라는 것을 그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었다. 포르쉐 파나메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을 구입하는 고객층을 노리고 200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사실 포르쉐 파나메라는 GT 성격이 강한 차로 볼 수 있지만 뚱뚱해 보이고 억지로 늘려놓은 듯한 어중간한 프로포션으로 첫 공개 당시 거의 모든 자동차 잡지, 웹진, 평론가들이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포르쉐 다운 주행 감성과 실용성 그리고 고급감을 앞세워 판매량은 꾸준히 우상향 했다. 여러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으며 인터넷 오토 어워드(Internet Auto Award)에서 고급 자동차 부문 가장 인기 있는차량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인터넷 오토 어워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온라인상으로, 10개의 자동차 카테고리에 있는 351개의 자동차 중 네티즌의 투표에 의해 수상 모델이 선정된다. 총 8개의 유럽 국가에 있는 16만 2천 여 명의 네티즌들이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하였다. 데뷔 직후인 2010년 이후 2년만의 재선정이었다.

하지만 1세대 파나메라의 디자인은 꾸준히 지적받아 왔는데 2세대에 들어서는 기존 지적받았던 모든 부분에서 개선을 이루어내 더 이상 억지로 늘려낸 형태가 아닌 4도어 911로서 모다 매끈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2020년 3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는 2월 한 달 동안 총 448대가 팔렸는데 이중 파나메라가 358대로 79.9%를 차지했다. 파나메라 중에서도 기본형 모델인 파나메라 4가 317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차종인 벤츠 S 클래스(352대), BMW 7시리즈(223대)보다 많이 팔렸다는 점에서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월 판매량으로만 본다면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인데 파나메라 4가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이후라 신차 효과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2020년에 갱신된 기록은 특별한 신차 효과도 없는 상황에 기록한 실적으로 눈길을 끈다. 이대로라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파나메라의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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