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없다고요?” 사진 한 장 공개되자 믿었던 K9까지 결함으로 난리 난 현상황

3
53687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삶의인생’ 님)

기아 더 뉴 K9을 신차로 출고한 한 차주는 “엔진 및 차체 하부에서 부식의 일종인 백화현상이 발생했다”라며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냈다. 중고차가 아닌 신차를 구매했음에도 엔진룸 내부엔 한눈에 봐도 심한 수준의 백화현상이 진행되어 있었고 이에 대한 대처를 요구하자 서비스센터에선 “알고 사신 게 아니냐”라는 답변을 받아 차주는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품 소재 원가절감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니냐”라며 “꼭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신차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반박하는 의견을 제시한 네티즌들도 있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신차 백화현상을 경험한 차주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삶의인생’ 님)

엔진 및 하부에
심한 백화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9월 9일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 커뮤니티엔 “더 K9 신차 엔진 및 하부 백화현상”이라는 글이 업로드되었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자는 최근 기아 더 뉴 K9을 구매한 차주로 “신차로 구매한 자동차의 엔진과 하부에서 백화현상이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서비스센터에 방문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해 소비자 고발 센터에 고발했다”라는 후기를 올렸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삶의인생’ 님)

서비스센터 직원은 차주에게
“알고 사신 거 아니냐”라고 해
분노를 더욱 키웠다
해당 차주는 최근 더 뉴 K9을 신차로 출고했으며 잠시 해외에 있다가 차를 확인하러 한국으로 들어와 엔진룸을 열어보니 사진과 같이 심하게 백화현상이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차주는 차를 판매한 영업사원에게 전화를 걸어 “백화현상이 있는 신차를 왜 팔았냐”라고 따졌고, 영업사원은 “죄송하다”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별다른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자 차주는 직접 기아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했고, 해당 증상을 설명하자 센터 직원은 “백화현상이 있는 걸 알고 사신 게 야니냐”라는 답변을 해 차주는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차주는 게시글을 통해 “대체 어떤 사람이 부식된 차를 몇천만 원 씩 주고 사겠냐”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삶의인생’ 님)

결국 차주는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한 상황
이후 차주는 문제 해결을 위해 기아자동차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민원을 처리하는 부서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같은 말만 반복하는 서비스센터 팀장과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만을 받았다.

차주는 중고차도 아니고 신차로 차를 샀는데 받자마자 이런 상황을 겪는 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실제로 백화현상이 매우 심하게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설렁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 수준이라면 그 어떤 소비자라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삶의인생’ 님)

“으악 이게 뭐야”
차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으로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많은 네티즌들은 “으악 이게 뭐야”, “신차가 저러면 뭔가 찝찝하겠다”, “저러면 차체 부식도 빨라질 거 같다”, “방청 작업이 안된 거 아니냐”라며 차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네티즌은 “혹시 바다나 염화칼슘이 많이 생기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게 아니냐”라며 질문했고 차주는 이에 “바다와는 전혀 상관없는 도심에 살고 있으며 차는 지하주차장에 세워놓는다”라고 답했다.

“원가절감에 따른 재질 변경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백화현상이 아주 큰 문제는 아니지만 신차에서 발생했다는 것은 결국 재질 변경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K9의 경우엔 연식 변경이 몇 번 진행되었다 보니 안 보이는 부분은 원가절감이 들어가 이렇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견을 남겼다.

해당 댓글엔 많은 네티즌들이 “이게 정답이다”, “원가절감을 기아차 최고의 차에 한다는 게 어이없다”라며 동조했다.

“백화현상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라며 의견에 반박한 네티즌들
그런데 이렇게 백화현상이 발생하는 건 지극히 정상이라는 의견을 남긴 네티즌도 존재해 주목받았다. 한 네티즌은 엔진, 미션 케이스 제조사 개발담당으로 근무한 이력을 밝히며 백화현상은 매우 쉽게 생기며 재질 변경으로 인한 원가절감은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차체와 섀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알루미늄 부품은 다이캐스팅으로 제조되며, 부품 단위로 용해로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연식변경으로 인한 원가절감은 억측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덧붙여 백화현상이 발생한 것은 차량이 제조되고 나서 여기저기 공장 내에서도 여기저기로 움직이는 부분이 있으니 해당 날짜에 비가 왔다면 생길 수 있다는 글을 남겼다.

(벤츠 신차에서 발생한 백화현상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백화현상’ 님)

해상으로 운송되는 수입차에서도
간혹 발생하는 증상이다
다른 네티즌들은 “수입차도 엔진룸 백화현상은 꽤 흔한 일”이라며 “알루미늄이 산화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큰 이상은 없으니 안심해도 될 거 같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글에 차주는 “운행하다가 이런 현상이 일어났으면 모르겠지만 신차에서 이러고 있으니 문제”라는 답변을 남겼다.

자주 발생하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수입차에서도 실제로 간혹 백화현상이 발생하는 차량들이 존재하긴 한다. 백화현상은 알루미늄이 부식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수입차는 몇 개월 동안 배에서 실려오니 간혹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진=MBN 뉴스)

한 자동차 제조사 관계자는
“알루미늄은 겉이 부식돼도
내부는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간혹 신차에서도 발생하는 이런 백화현상은 정말 차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일부 차량들의 차주는 제조사에게 불만을 제기했지만 “제조사는 대부분 해풍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대응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한 자동차 제조사 관계자는 “알루미늄은 겉이 부식돼도 내부 식성이 좋아 속까진 들어가지 않아 상관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풍에 노출된다 하더라도 수개월 사이에 거의 차량 전체의 부품에 백화현상이 생긴다는 건 분명히 차후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삶의인생’ 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해결책이 없어
차주는 답답할 뿐이다
이번 사건의 해당 차주는 서비스센터로부터 “지금 당장 수리를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으며, 차후 부식으로 인하여 고장이 나게 된다면 그때 수리를 해줄 수 있다”라는 답변을 받은 상황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차주는 신차에서 백화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보상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부 제조사에선 백화현상으로 서비스센터를 찾아갈 경우 겉에 묻어있는 녹을 한번 제거해 주기도 하는데 현재로썬 직접 녹을 제거하는 방법 외엔 다른 해결법이 없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1
+1
0

3

  1. 안녕하세요?
    2023년9월13일 7번국도 청하에서 운동 끝나고 내려오던길 북포항주유소지나 흥해아울렛 부근..
    이차선주행중 차가 핸들이 좌측으로 쏠리는 증상이 생기며 중앙분리대쪽으로 차가 치우쳐지면서 1차선까지 넘어가는 증상이 일어나고 중앙분리대 가까이 갔을때 커브길에서는 우측 2차선으로 다시 쏠리며 핸들이 움직이지 않아서 저속으로 차를 운행하여 아울렛 삼거리까지 겨우오게되었어요..아울렛 삼거리 도착하여 겨우 핸들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움직이기 시작하여 이차선에서 가차선 도로에 정차할수있게되었습니다..
    또..
    8월30일 에는 포항에서 김천가는길 K9차량을 타고 가던중 오전10시 20분경 금호분기점 200-300m전에서 k9 차량핸들 제어가 되지않아서 차량이 360도 돌아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포항기아서비스에 차량을 8월30일 입고하여9월12일 오후12시경 수리가 다되었다 하여 다짐다짐을받고 어제 찾아 오늘 조금전 까지 운전한상태입니다.)

    결과 차량이 이상이 없다고 ..
    차량주유권3만원이랑..놔두셨다고..이건 무슨…..
    알고보니 시운전하여 기름사용하였다고 주신다고..
    사고나서 일보러간다고 차 렌트해서 사용한금액. 정신적 보상은 하지않으셔놓고선..

    이 일에 대해 명확하게 처리좀 해주셨으면해서 글을 남깁니다.
    이일 있기전 한달전..

    7월26일
    경주강동 산업도로에서 건천ic가는길에서 일차선에서 중앙분리대 사건도 한번 일어났고 그전 장거리 자주간다고 엔진오일도 교환시기가 멀었어도 차량 점검도 기아에 들어갔을때 분명 차량정밀 점검에도 아무이상없다고만 했어요.
    이 차k9 트라우마로 인해 차 타기가 넘 무섭워요.원인 확실히 밝혀진 상태가 되길바라며글을남깁니다.
    조상님이 잘 보살펴주신덕에 차가 국도에서 고속도로에서 회전하였으나 무사한것에 정말 감사드려야할듯 합니다.
    트라우마해결될해야할듯 한데 오늘 사고가 일어나고 어제 차 인수받은 기아 포항점에 연락하여 이런상황에 대해 얘기하니 저보고 사고 난 사람에게 같이 타고 가서 현장가 바로 가르켜달라고 하는데 참 아이런하네요.
    차에대해 잘 아시는분 제게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차원인 규명을 하든 교환하든 저좀 마음편히 차 탈수있게좀도와주세요

  2. 기아서비스센타의 무성의한태도는 정말 용서할수가 없네요 사람이 다치지않아 다행이지 인사사고라도 났으면 기아서비스센터직원들이 책임 질수가 있나요 정말 짜증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4차선도로에서 갑자기 1차선에서4차선으로 두바뀌 돌아 중앙분리대에서 섰습니다
    그런데 기아서비스센터에서는 차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죽어야 정신 차리나

  3. 기아차 실망스럽습니다. 과연.. 이런 사고들이 계속 발생할 것 같은데 차에 이상이 없다는 답변은 실망스럽네요.
    차는 안전해야 되는데 이렇게 결함이 있다면 엔진 전체를 교환해주거나 그래야되는거 아닌가요? 예전에 K5도 그럴고 …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