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한 코나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현대차가 지난 15일 공개한 신형 투싼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역대급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었다”라는 평을 들으며 좋은 초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전계약이 시작된 16일 전국 현대차 대리점엔 신형 투싼을 계약하려고 찾은 소비자들로 북적였다는 후문이다.
그간 봐오던 현대차 SUV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적용한 신형 투싼은 신형 아반떼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스타일로 탄생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실물 공개를 실시한 그날, 국내 도로에선 신형 투싼 실차 사진이 포착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현대 투싼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박준영 에디터
사전계약 첫날 30분 만에
8,000대 돌파한 신형 투싼
현대차가 지난 15일 공개한 신형 투싼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일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 30분 만에 8,000대 계약을 돌파했으며, 지금 투싼을 계약하게 되면 올해 안으로는 차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공개한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이 정도의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었는데 싼타페보다 조금 작은 투싼이 이렇게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파나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구현한 외관 디자인
현대차는 신형 투싼 디자인을 공개하며 자사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신형 SUV 모델이며 ‘파나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구현해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형 투싼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완성하는 동시에 현대차의 새롭고 대담한 도전 정신을 제대로 표현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신형 아반떼를 통해 선보였던 과감한 캐릭터 라인이 떠오르는 신형 투싼의 측면부를 보면 아반떼보다도 더욱 과감한 캐릭터 라인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앞쪽과 뒤쪽 휀더에는 볼륨감을 주어 차가 조금 더 커 보이게 만드는 효과까지 가미했다. 그동안의 현대 SUV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스타일을 선보인 것인데 다행히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었다.
파격적인 외관 대비
실내는 정돈된 모습이다
실내 역시 기존 현대 SUV들과는 조금 다른 레이아웃을 가진 형태다. 신형 현대차에 두루 적용되는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버튼식 변속기가 적용되어 센터 콘솔 주변엔 다용도 수납공간이 생겼으며, 센터페시아엔 터치가 가능한 10.25인치 디스플레이와 각종 컨트롤 버튼이 정갈하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과는 상반되게 인테리어는 의외로 정갈하고 정돈된 차분한 느낌을 선사한다. 트림과 옵션에 따라 달라지지만 신형 투싼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도 적용할 수 있으며 스티어링 휠은 신형 아반떼에서 볼 수 있었던 그것과 동일하다.
공식 사진, 영상과 실물 느낌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신차 공개가 이뤄진 15일, 국내 도로 곳곳에서는 신형 투싼의 실물 사진이 포착됐다. 실차 공개와 동시에 두터운 위장막을 벗어던진 신형 투싼들이 도로에서 포착된 것이다. 헤드램프와 그릴이 일체형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된 신형 투싼의 전면부는 실차로 보니 그릴과 램프 부분이 어느 정도 명확하게 경계선이 존재하는 느낌이다.
전면부 디자인에 대해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꽤 갈렸는데 공식 이미지나 티저 영상 속에 등장하던 모습과 실제 모습은 크게 이질감이 없는 느낌이다.
측면부의 짙은 캐릭터 라인은 실차로 보더라도 확실히 구형과 비교해보면 훨씬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빈틈없이 마무리된 후면부 역시 공식 사진이나 트레일러 영상으로 공개된 모습과 크게 차이가 없는 느낌이다.
후면부에서 눈여겨볼 만한 디자인 요소는 스포일러 아래로 숨은 히든 타입 와이퍼와 후미등이 켜졌을 때 삼각형 형상이 은은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히든 라이팅 기법이 적용된 테일램프다. 또한 마름모꼴로 마무리된 패턴이 존재하는 리어 범퍼 역시 신형 투싼의 디자인 요소 중 하나다.
“싼타페보다 훨씬 낫다”
호평 이어진 네티즌들 반응
신형 투싼의 실물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최근 출시한 현대차 디자인 호불호가 평균적으로 심하게 갈렸던 걸 생각하면 신형 투싼은 예외로 분류해도 될 정도로 호불호가 적었고, 대부분 네티즌들은 “멋있다”라는 반응을 보여 주목받았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신형 싼타페보다 훨씬 보기 좋다”, “디자인은 이만하면 됐다”, “오랜만에 물건 나온 거 같다”, “계속 이렇게만 만들어 줘라”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물론 좋은 반응만 존재했던 건 아니다. 일각에선 “램프는 조금 어색한 거 같다”, “파격적인 디자인은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투싼의 주 무대인 미국에서의 반응도 궁금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형 투싼은 현재 디젤과 가솔린 모델만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스포티한 감성을 가미한 N라인과 본격적인 고성능 모델 N 버전도 차후 추가될 전망이다. 현대차 디자인 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인터뷰를 통해 “투싼 N라인은 기본 보다 훨씬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라며 “공개될 날을 하루하루 세고 있을 정도로 기대 중이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디자인이 공개된 신형 코나와 코나 N라인에서도 N라인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던 만큼 투싼 역시 N라인은 기본 모델보다 훨씬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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