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풀체인지를 거친 4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고,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싼타페, 코나 등 현대차 SUV의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전혀 다른 기조의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고, 플랫폼까지 변경하면서 더 큰 크기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신형 투싼은 사전계약 시작 30분 만에 계약 대수 8,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신형 카니발이 세웠던 사전계약 첫날 23,006대의 기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뜨거운 인기를 보이고 있는 투싼도 인상된 가격으로 인해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선 투싼의 가격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박준혁 에디터
사전계약 단계
투싼의 가격은?
신형 투싼은 현재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계약 단계에서의 가격은 1.6L 터보 가솔린 2WD는 2,435만 원부터 3,155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한다. 여기에 AWD 시스템이 추가되면 2,631만 원부터 3,351만 원의 가격대를 보여준다.
2.0 디젤 2WD는 2,626만 원부터 3,346만 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여기에 AWD 시스템이 추가되면 2,847만 원부터 3,567만 원의 가격대가 형성된다. 두 엔진 라인업에 모든 선택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의 가격은 1.6L 가솔린 터보 2WD는 3,184만 원부터 3,684만 원, AWD는 3,392만 원부터 3,919만 원, 2.0L 디젤 2WD는 3,387만 원부터 3,919만 원, AWD는 3,622만 원부터 4,154만 원이다.
또다시 인상된 가격
소비자들의 반응은?
신형 투싼은 최고 트림에 AWD를 추가하고, 모든 선택 옵션을 더 한 가격은 4,000만 원이 넘는다. 기존 모델 대비 200만 원가량이 상승한 가격이다. “투싼이 4,000만 원이라고?”, “또 가격 올렸네”와 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이어졌다.
하지만 “물가가 올랐으니 당연히 가격도 오르는 것 아닌가?”, “크기가 구형 싼타페만큼 커졌는데 200만 원 정도면 상관없지 않나?”와 같은 반응으로 반박하고 있다. 페이스리프트 단계가 아닌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는 풀체인지이고, 크기까지 대폭 커지면서 실제 체감은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중형 SUV들
싼타페와 쏘렌토
아무리 가격 인상이 이해가 되는 상황이라고 해도, 준중형 SUV에 4,000만 원은 아직까진 낯설기만 한 가격이다. 더불어 최근 현대기아차가 선보이는 가격 정책이 상위 모델과 교묘하게 이어지게 만들어서 “조금만 더 보태면 이 정도도?”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많은 모델 중 가장 가시권에 있는 모델은 중형 SUV이지 않을까 싶다.
중형 SUV는 싼타페와 쏘렌토가 꽉 잡고 있는 상황이다. 두 모델 모두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모델이다. 싼타페는 3,122만 원부터 4,276만 원의 가격대를, 쏘렌토는 3,024만 원부터 4,467만 원의 가격대를 보인다. 모든 선택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까지는 힘들더라도, 중간 트림에서 필요한 옵션만 추가하여 타협을 본다면, 더 윗급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준대형 세단들
그랜저와 K7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와 K7도 싼타페, 쏘렌토와 같은 느낌이다. SUV 고유의 매력을 조금 포기한다면, 더 위 급의 모델들을 구매할 수 있다. 그랜저는 2,725만 원부터 4,489만 원의 가격대를 보여준다. K7은 2,595만 원부터 4,012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랜저의 경우엔 올해 역대급이라 불리는 엄청난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모델이자, 오랜 기간 동안 이름을 이어온 모델이다. K7은 그랜저 대비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그랜저보다 조금 더 젊은 연령층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두 모델도 필요한 옵션을 추가하는 가성비 모델로 선택한다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틈새를 노리고 있는
SM6와 QM6
르노삼성의 SM6와 QM6는 현대기아차에 직접적으로 위협까지 가했던 모델들이다. SM6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모델이 등장하였고,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후륜 토션빔 서스펜션을 개선하여 승차감과 주행감을 잡으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깔끔한 디자인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QM6는 SM6와 같이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고, 중형 SUV 중 경쟁 모델들인 싼타페와 쏘렌토에 비해 1,00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가성비 모델로 꼽히며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델이다. 심지어 신형 투싼과 얼마 차이 안 나는 가격을 보여준다.
앞서 언급했던 소비자들의 반응처럼, 물가 인상과,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풀체인지인 것, 더 커진 차체로 인하여 신형 투싼의 가격 인상은 납득이 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가 선보이고 있는 가격 정책은 차종별로 교묘하게 가격대를 겹치게 만들어서 상위 모델로 유도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더불어 최근 현대기아차의 각종 결함 및 문제점이 꾸준히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은 신형 투싼에 대해 “투싼도 어떤 결함이 있을까?”라는 반응이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 내부에서 가격을 올리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품질을 먼저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Is there NON-Computer Science MS courses available in USA universities for a student with computer backg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