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810마력” 미친 성능 신차 공개하자 국내 네티즌들이 보인 놀라운 반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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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알게 모르게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팀을 론칭한 이후 WRC와 WTCR, WRX 등 다양한 레이싱에 참여해 성적을 내고 있으며,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레이스카도 판매하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N도 이러한 경험들이 바탕이 되었다.

지난 26일에 열린 2020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RM20e라는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였다. 모터스포츠 노하우와 친환경차 기술력을 접목한 차로 무려 810마력을 발휘한다. 괴물 같은 성능을 가진 전기차 등장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최근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RM20e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에디터

모터스포츠 노하우와
친환경차 기술력이 접목된 차량
RM20e에 들어가기 전에 RM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RM은 움직이는 연구소 개념의 다목적 기술 시험 차량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기술력을 미래의 N 브랜드에 담기 위해 2012년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첫 모델인 RM14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진화를 거듭해왔다. RM이라는 이름은 고성능 브랜드 N의 프로토타입 모델 ‘레이싱 미드십(Racing Midship)의 앞머리를 따온 것이다.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기술을 우선 RM 시리즈에 먼저 적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 개선해 나중에 출시되는 N 모델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RM 프로젝트의 목표다. 즉 RM 차량이 있었기에 지금의 N 모델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RM20e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노하우와 친환경차 기술력을 접목한 자동차로, 차명은 앞에 언급한 RM에 2020년을 의미하는 20, 전동화의 앞 글자 e를 차례로 붙여서 만들었다. RM 시리즈의 최초의 전기차이며, 지난해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와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원동력 삼아 앞으로 환경이 더욱 중요해질 미래에 발맞춰 전동화 모델들의 성능 한계를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며, “남양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친환경 고성능 분야에서 귀중한 통찰력을 쌓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벨로스터의 디자인
성능은 무려 810마력
RM20e은 벨로스터의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플랫폼은 완전히 다르다. 구동방식도 벨로스터의 전륜구동이 아닌 미드십 후륜구동(MR) 방식을 적용했다. 즉 MR 플랫폼에 벨로스의 디자인을 얹은 것이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벨로스터와는 다르게 1+2의 비대칭 도어가 아닌 1+1 도어가 적용되어 있는 점이 차이점이다.

RM20e 플랫폼은 전용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연료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파워트레인 연구 개발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향후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기술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네모 형태의 그릴이 존재한다. 출력이 너무 높다 보니 배터리 등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식히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앞뒤 오버행은 각각 899mm와 784mm로 차의 전체적인 밸런스와 그립감을 주며, 확대된 프런트 스플리터, 리어 에어 디퓨저 및 윙 스포일러가 공기역학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RM20e에는 800V 전기모터가 적용되어 최고출력 810마력(596kW), 최대토크 97.9kg.m를 발휘한다. 제로백 가속성능은 3초 미만, 제로 이백은 9.88초 만에 도달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웬만한 슈퍼카 수준이다. 배터리는 60kWh 용량이 탑재되었으며, 705V 급속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짧은 시간 내 완충이 가능하다.

현대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RM20e 모델은 자사의 고성능 N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비전을 명확하게 나타내 주고 N을 슈퍼카 수준의 성능으로 올려놓을 것”이라며, “강력한 내연기관 엔진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토크가 갖춰진 친환경 전동화 파워 트레인을 통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도 N이 전달하는 운전의 즐거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정적인 반응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RM20e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정말 다양했다. 부정적인 반응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현대차의 품질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810마력만큼 활활 타오를 듯”, “하도 현대차가 품질 문제를 많이 일으키다 보니 대단하다기보다는 달리다가 부서지지 않을까부터 걱정된다”, “잘나가는 건 지금도 잘하니 안전 등 기본에 충실해라”등이 있다.

그 외에도 “저런 차 나와도 국내에서는 달릴 곳이 없다”, “일반인들에게는 팔지도 않는 차는 기대하면 안 된다”, “벨로스터로 많이 우려먹는다”, “투싼 N이나 얼른 공개해달라”등의 반응도 있다.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은 편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들을 많이 보였다. “전기차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현대차가 되어라”, “역시 비어만 영입한 것은 신의 한 수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는 현대차가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 “저런 테스트 카가 있어야 나중에 더 좋은 차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등 응원하는 글들이 많은 편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슈퍼카급 성능을 발휘하는 차를 선보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RM20e을 통해 현대차도 한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2025년까지 총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기 슈퍼카 출시 가능성도 어느 정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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