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이걸 차라고 만들었냐?” 출시 2개월만에 신형 카니발에서 발견됐다는 결함 모음 수준

“이걸 차라고 만들었냐?” 출시 2개월만에 신형 카니발에서 발견됐다는 결함 모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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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차그룹에서 출시하는 신차에서 결함이 자주 발생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이제 신차가 출시되면 기대감보다는 결함 발생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지난 8월, 기아차에서 야심 차게 출시한 카니발 역시 결함의 늪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제 출시된 지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각종 결함이 보고되고 있으며, 그 유형만 벌써 6가지라고 한다. 과연 지금까지 어떤 결함이 발생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출시 2개월 만에 카니발에서 발견되었다는 주요 결함 6가지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에디터

연료 공급 호스 불량으로
화재 위험성 발견
최근 리콜 발표
최근 신형 카니발을 구입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문제로, 연료 공급 호스가 정위치에서 탈거되는 문제가 발견되었다. 일부 차량에서 연료 누유가 발견되어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아차는 연료호스가 1,600bar를 넘을 경우 호스가 탈거되는 증상이 발견되고 있으며, 장거리 주행을 할 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임을 확인했다. 인화성 물질인 연료가 새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중대한 안전 문제다 보니 국토부는 지난 12일, 신형 카니발 4,978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실시했다. 카니발 외에도 싼타페와 쏘렌토도 동일한 문제로 각각 1,907대, 542대를 리콜했다.

(사진=보배드림 ‘라라랄라라’님)

인터쿨러 호스가
주행 중 빠지는 결함
신형 카니발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출고된 지 10도 되지 않은 어느 날, 카니발을 운전하다가 갑자기 차에서 풍선이 터지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바퀴에 이상이 있나 싶어 차를 세워서 확인했는데, 공기압 확인 결과는 이상이 없었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거는 도중 소리가 이상함을 알아채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긴급 수리를 받았으나, 10km를 덜 가서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서비스센터에 물어보니 인터쿨러 호스 결함이며, 부품 조달도 어려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소비자는 이전 시험운행 시 차에서 탄 냄새가 많이 났었으며, 호스가 제대로 결합되지 않아 냄새가 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열 통로 쪽
암레스트 고정 불가
2열 시트에는 탑승자의 편안함을 높이기 위해 암 레스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차량에서는 통로 쪽 암 레스트를 들었다 놓았을 때, 고정이 되지 않을 때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암 레스트가 고정이 되지 않을 경우 팔을 거치하기 불편해지며, 위로 올리더라도 다시 흘러 내려와버린다. 아직 기아차에서 공식적으로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지만 한 네티즌은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진=’카니발 포에버’ 동호회 ‘부천ll브로스오토’ 님)

내장재 및
시트 불량
심지어 내장재와 시트가 불량인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발견 빈도가 꽤 높은 편이라고 한다. 내장재 불량에 대해서는 천장 쪽이 심하다고 하며, 찍히거나 얼룩이 있거나 심하면 탄 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트의 경우 움푹 패어 있거나 울거나, 찍혀 있거나, 찢어져 있는 경우가 있었으며, 전동 시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신형 쏘렌토에서도 시트 관련 문제가 있었는데, 카니발에서도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사진=’카니발 포에버’ 동호회 ‘당진ll다둥이’ 님)

트렁크 단차 등
각종 조립 불량
조립 불량은 사실 가장 흔한 결함으로,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안고 있는 문제다. 자동차 조립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지만 여전히 여전히 작업자의 실수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조립 불량이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신형 카니발의 경우 정도가 심한 편이라고 한다. 루프랙 조립이 되지 않아 해당 부분의 단차가 맞지 않고 들뜨는 차가 있는 반면, 트렁크를 닫았을 때, D필러와 트렁크가 맞닿는 부분의 단차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 외에 도어 조립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잡소리가 발생하는가 하면 스팟 램프 각도가 불량한 문제도 있었다. 심한 경우에는 B+ 단자 너트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접촉 불량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이 문제는 접촉부가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싼타페에서 발생했던 누수 결함이 현재 카니발에서 발생하고 있다)

트렁크 및
보닛 누수
바로 앞 항목에서 트렁크 단자 조립 불량이 발견되었다고 언급했는데, 일부 차량에서는 한술 더 떠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카니발을 구입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트렁크 혹은 보닛에서 누수가 되는 것을 발견해 논란이 되었다.

누수가 발생할 경우 차량의 부식이 가속화되는 문제점이 있다. 옛날보다는 나아지긴 했지만 대기오염으로 산성비가 내릴 경우 부식이 더욱 심해진다. 특히 엔진룸 누수는 부식 외에도 합선 위험이 있는데, 전자 장치가 많은 요즘 차에는 더욱 치명적이며, 화재 발생 위험도 있다. 한때 싼타페에서 크게 논란이 된 적 있었으며, 이전 3세대 카니발에 이어 4세대 신형 카니발에서도 누수가 발견된 것이다.

어느 정도 조치를 해주는 반면
정상이라고만 답변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신차 출시 이후 “이번엔 어떤 결함이 나타날까”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 2개월이 되지 않아 6가지 주요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현재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 결함에 대해 공식적인 조치를 발표한 것은 단 한 가지로, 첫 번째에 언급한 연료 호스 체결 불량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

그 외 문제에 대해서는 사업소에서 무상수리 조치를 했으며, 일부는 사업소에 찾아가서 따질 경우 차를 조용히 교체해 주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해결되지 않고 정상이라고만 답변하는 미흡한 대처를 보이기도 했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결함도 그에 못지 않게 발견된다
현대차그룹의 최근 신차가 다 그렇듯 카니발 역시 결함을 피해 가지 못했다. 많은 소비자들은 “이번에도 역시…”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나아지기를 기도했지만 여전히 실망감만 안겨준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카니발은 국내에서만큼은 대안이 없어,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 9월에는 그랜저 다음으로 많이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많이 팔리는 만큼 품질에 더욱 신경 써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면서 품질을 강조할 만큼 실태가 심각한 편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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