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아반떼 가격으로 나왔다고 광고한 2천만 원대 독일차가 실제로 국내에서 벌인 충격적인 일

아반떼 가격으로 나왔다고 광고한 2천만 원대 독일차가 실제로 국내에서 벌인 충격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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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또 마케팅 열심히 하다 결국 폭망해서 사라질 거다”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다봤지만 폭스바겐은 보란 듯이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15일 국내 시장에 제타를 현대 아반떼와 가격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출시해 주목받았다.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는 폭스바겐 코리아의 당찬 선언은 시장에 제대로 먹혀들었고, 많은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이면 당연히 아반떼보단 수입차인 제타산다”라며 전시장을 찾았다. 이제는 폭스바겐이 새로운 국민차로 떠오르게 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인데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더욱 주목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폭스바겐 제타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2,000만 원대 수입 세단”
폭스바겐 제타 출시
디젤 게이트 여파 이후 폭스바겐 코리아는 계속해서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 한때 모든 차량이 판매정지가 되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었지만, 효자 모델 역할을 수행하는 티구안이 꾸준히 판매되며 폭스바겐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던 와중, 지난 15일엔 준중형 세단인 제타를 2천만 원 대로 출시하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제타는 출시와 동시에 파격적인 할인이 적용되어 세금을 포함한 실구매가격이 2천만 원 대로 형성되어 있어 실제로 아반떼를 사려던 고객들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을 가졌다.

“수입차 시장 대중화 열겠다”
폭스바겐의 파격 선언
폭스바겐 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은 제타를 출시하며 “이번에 선보이는 제타는 수입차 대중화 의지를 반영한 첫 핵심 모델이다”라며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진 신형 제타는 모든 고객들에게 망설임 없이 구매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제타가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되며 수입차의 대중화 시대를 선언하자 많은 소비자들은 다시금 폭스바겐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각종 언론에선 제타의 파격적인 가격에 대해 대서특필로 보도했으며,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역시 제타와 아반떼를 사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지에 대한 이야기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었다
먼저 “이 가격이면 무조건 제타를 구매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반떼보다 파워트레인도 월등하고 주행성능도 좋은 제타가 비슷한 가격이면 무조건 제타다”, “폭스바겐은 보증도 15만 km라 이것까지 합치면 실질적으론 아반떼보다 저렴하다고 봐도 된다”, “가격도 저렴한데 꼭 필요한 필수 사양들은 다 들어가 있어서 깡통도 아니다”, “각종 결함 및 문제 많은 아반떼를 사서 골머리를 앓을 바엔 제타를 사겠다”라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반면 “제타보단 그래도 아반떼를 구매하는 게 나을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한 네티즌들도 다수 존재했다. 그들은 “그래도 한국에선 한국차 타는 게 제일 속 편하다”, “제타는 미국에서도 제대로 안 팔린 떨이 모델 한국에 들고 와서 장사하는 거다”, “이거 좋다고 사주면 결국 또 호구될 게 뻔하다”, “신형 아반떼도 굉장히 잘 나와서 솔직히 준중형 급에선 수입차로 넘어갈 필요가 없다”라는 의견들을 내비쳤다.

“초반 흥행 성공해도
금방 불씨 꺼질 수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선 “매번 수입차는 출시 초반 마케팅을 통해 역대급 계약 및 출고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금방 시들해지기에 제타의 흥행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네티즌들의 반응이 실제 구매로 이어져 좋은 성과로 드러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론 쉐보레 차종들이 그렇다. 매번 인터넷 슈퍼카로 칭송받고 있는 쉐보레이지만 실제 국내 판매량은 바닥을 기는 수준이니 말이다. 역으로 네티즌들 반응은 역대급으로 혹평이 이어졌지만 성공한 사례를 보면 대표적으로 현대 그랜저를 언급할 수 있겠다. 디자인 때문에 출시 초반 상당히 호불호가 많이 갈렸으나, 2020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다.

폭스바겐 제타 역시 초반 흥행엔 성공했을지언정, 그 인기가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아직 알 수 없으므로 조금 더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입장에도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다. 그런데 일단 현재 분위기를 보면 초반 흥행에는 확실히 성공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제타 사전계약을 실시함과 동시에 초도 물량은 2,600대가 완판됐다”라고 밝혀, 2,000만 원 대 수입차 시대를 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도 전국 폭스바겐 전시장엔 제타 구매와 관련된 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며, 일부 계약자는 차를 올해 안으로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대로 계속 팔리면
국민차 타이틀도 가능하겠다”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이 정도 인기면 물량 조절을 잘 해서 꾸준히 판매가 이뤄질 시 수입차 최초로 ‘국민차’ 타이틀을 가져갈 수도 있겠다”라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차라는 단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이미지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폭스바겐 브랜드 이름은 Volk(국민)+s+wagen(자동차)라는 뜻을 가진 합성어이기 때문이다.

제타의 초도 물량 완판 소식이 들리자 많은 국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간 아반떼가 너무 비싸게 팔렸던 거다”부터 시작해서 “폭스바겐 응원한다 현대기아를 견제할 브랜드가 탄생했다”, “제발 계속해서 수입차가 이렇게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현대기아도 정신 차린다”, “다음 차는 폭스바겐으로 넘어가야겠다”라며 폭스바겐을 응원했다.

일각에선 여전히 “그래봤자 조금 팔리다가 시들해질 것”, “제타도 시간 조금 지나면 어떤 문제 생길지 모르니 지켜봐야 한다”, “아반떼는 그래도 월 1만 대 정도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다”, “나 같으면 그냥 맘 편하게 아반떼 산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존재했다.

국산차와 같은 가격에
수입차라면 당연히
관심이 갈 수밖에
그렇다면 왜 이렇게 저렴한 수입차에 많은 소비자들은 열광하며 몰리게 된 것일까? 요즘은 국산차도 꽤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 같은 가격대로 놓고 비교해 본다면 국산차의 가성비는 여전히 돋보인다. 같은 가격대라면 국산차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풍부한 옵션을 누릴 수 있거나 한체급 높은 차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폭스바겐 제타는 동급 국산차와 가격차이라는 장벽을 허물었으며, 옵션마저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고, 파워트레인과 기본기는 오히려 국산차보다 뛰어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으니 소비자들 입장에선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수입차 유지 보수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보증기간 역시 5년/15만 km로 늘려 이 정도면 누구나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끊임없이 발견되는
국산 신차 결함 때문에
낮아진 품질 신뢰도도 한몫했다
또한 최근 국산 신차에서 발생하는 각종 품질 문제 및 결함 같은 사건들로 인한 국산차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점 역시 수입차로 발걸음을 돌리게 되는 이유에 포함할 수 있겠다. 특히 언제든지 수입차로 넘어갈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충분한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제네시스의 경우엔 신차를 구매한 뒤, 각종 결함에 시달리며 “수입차를 타다가 요즘 제네시스가 좋다고 해서 넘어왔는데 후회한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향후 수입차가 국산차와 비교 가능할 정도의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제2의 제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폭스바겐 코리아는 제타뿐만 아니라 내년 티록, 신형 골프, 파사트 GT 등 다양한 신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여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라고 선언한 상태다.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국산차 브랜드에 영향을 주게 될 날이 오게 될지 향후 전망이 주목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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