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11월 한 달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독일차 외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좋은 정보가 될만한 글이다. G90과 경쟁하던 CT6는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G90 기본 모델보다, G80 중상위 옵션보다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해졌다.
그 외에 페이스리프트 전 XT5도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풀사이즈 SUV인 에스컬레이드는 할인 혹은 풀체인지 모델 신차 교환 프로모션 옵션까지 존재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캐딜락 11월 프로모션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이진웅 에디터
플래그십 세단 CT6
최대 25% 지원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은 2019년형 플래티넘 트림에 한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총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적합한 프로모션을 선택하면 되겠다.
첫 번째는 25% 지원이다. 현재 플래티넘 트림의 가격이 9,768만 원인데, 여기에 25%인 2,442만 원을 지원받아 7,326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취등록세를 더하면 7,838만 원이다. 수입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참고로 이 차는 E세그먼트가 아닌 F세그먼트, 즉 G90이나 S클래스 등과 동급이다.
G80과 비교했을 때
중간보다 비싼 정도
얼마나 저렴한가 하면 G90은 물론이고 한 체급 아래인 G80과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다. G80의 가격대를 살펴보면 기본 모델인 2.5 가솔린 터보 후륜구동이 5,291만 원부터 시작하며, 3.5 가솔린 터보에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의 가격은 8,217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포함하면 5,671만 원에서 8,806만 원이다. 즉 CT6의 프로모션 가격은 G80의 가격대 중간보다 600만 원 정도 더 비싸다. G90은 기본 가격이 7,903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8,469만 원으로 CT6보다 600만 원가량 더 비싸다.
옵션 구성도 화려하다. 풀옵션 모델이기 때문에 모든 사양들이 포함되어 있다. 캐딜락이 자랑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RC)를 비롯해, 나이트 비전, 20인치 휠, 앞 좌석 20방향/뒷좌석 8방향 조절, HUD, 앰비언트 라이트, 쿼드존 에어컨, 12인치 디지털 계기판, 마사지 시트, 노이즈 컨트롤 엔진 사운드 증폭 기능, 뒷좌석 모니터, 노이즈 캔슬링이 포함된 34스피커 보스 파나레이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되었다. 비록 법규 문제로 슈퍼크루즈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지만 ADAS 기능도 우수하다.
할인 금액은 줄어들지만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보증 연장 선택 가능
만약 36개월 할부로 구입하게 된다면 최대 2,000만 원 할인과 36개월 무이자 할부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를 선택할 경우 7,768만 원을 36개월에 걸쳐 납부하면 된다. 만약 36개월이 넘는 할부를 진행해야 한다면 이자 때문에 위의 25% 지원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최대 2,000만 원 할인과 2년/4만 km 보증 연장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기본적으로 3년/6만 km가 제공되는데 이를 선택할 경우 5년/10만 km로 늘어난다. 수입차 업계 최장 수준의 보증기간으로 증가하는 만큼 CT6을 오래 탈 계획이라면 이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미국에서는 이미 단종
국내도 단종을 위한 재고 처리?
CT6은 미국에서 올해 1월부터 생산을 중단했으며, 현재 더 이상 판매하고 있지 않다. 캐딜락 미국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CT6이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수입해오는 CT6는 미국 생산분이기 때문에 재고 처리를 위해 이러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CT6 자체는 완전히 단종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단종되었지만 중국에서 계속 생산 중이며, 심지어 2021년형도 출시되었다. 볼보 S90처럼 중국 생산분을 들여와 판매할 수도 있다. 또한 2020년형부터 4기통 엔진으로 모두 통일했기 때문에 중국 생산분을 들여온다면 2.0 모델이 국내에 출시될 수 있다. CT6 국내 단종 혹은 중국 생산분 판매에 대한 캐딜락코리아의 언급은 아직 없다.
2019년형에 한해
최대 937만 원 지원
CT6 이외에 XT5도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단 페이스리프트 된 2020년형이 아닌 구형 모델인 2019년형을 구매해야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즉 사실상 재고 처리에 가까운 프로모션이라고 볼 수 있다. 구형 XT5는 플래티넘 트림밖에 없으며, 가격은 7,393만 원이다.
프로모션은 CT6과 마찬가지로 3가지 옵션이 제공되는데, 첫 번째는 최대 937만 원 지원이다. 이를 선택받으면 차량 가격은 6,456만 원으로 인하되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6,907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X3, GLC 기본 가격과 비슷하지만, 3.6리터 엔진이 들어가고 차체 크기가 X3, GLC는 물론이고 지금 판매되는 쏘렌토보다 더 크다.
두 번째는 최대 600만 원 할인과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최대 600만 원 및 2년/4만 km 보증 연장이 있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면 차량 가격은 6,793만 원으로 인하되며 취등록세를 더해 7,268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프로모션을 선택하면 되겠다.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
신차 업그레이드 옵션도 있다
미국에는 이미 에스컬레이드 풀체인지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를 앞두고 프로모션을 통해 재고를 처리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컬레이드는 앞의 두 모델에 비해 선택지가 많다. 럭셔리 트림과 플래티넘 트림 모두 프로모션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럭셔리 트림에서는 첫 번째로 최대 3천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선택하면 1억 2,833만 원이었던 가격이 9,833만 원으로 인하된다. 1억 이하로 내려갔다. 취등록세를 포함하면 1억 521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최대 2,500만 원 지원 및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있으며, 세 번째는 최대 2,500만 원 지원 또는 2년/4년 보증 연장이 있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면 차량 가격은 1원 333만 원으로 인하되며, 취등록 세를 더하면 1억 1,056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플래티넘 트림의 경우 최대 1,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선택하면 기본 1억 3,817만 원에서 1억 2,317만 원으로 인하된다. 두 번째는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데, 1년간 운용리스로 이용 후 반납하면 풀체인지 된 신형 에스컬레이드로 3년간 리스(대차) 가능하다. 프로모션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으며, 발품을 잘 팔아보면 비공식 할인을 추가로 받아볼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캐딜락 전시장에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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