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With프로젝트 “인터넷 슈퍼카”라고 무시했는데 실제로 현대차 씹어먹고 있었다는 국산차의 정체

“인터넷 슈퍼카”라고 무시했는데 실제로 현대차 씹어먹고 있었다는 국산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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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메인 모델인 QM6는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량 저조에 허덕였던 르노삼성자동차를 살린 효자 모델로 등극했으며, 한때 싼타페보다 높은 인기를 보여준 적도 있었다. 올해 르노삼성은 XM3, SM6 페이스리프트 등 여러 신차를 출시했지만 현재 판매량이 좋지 않아 사실상 QM6 하나로 버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르노삼성자동차가 QM6를 페이스리프트를 다시 한번 진행했다. 신형 쏘렌토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에 대응하기 위해 1년이 조금 넘는 기간만에 다시 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던 QM6였는데, 이번 변화로 평가가 좋지 않은 싼타페는 확실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1년 만에 다시 변화한 QM6 페이스리프트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에디터

10월 싼타페 4,003대
QM6 4,323대 판매
싼타페는 지난 7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디자인과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사실상 풀체인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크게 변화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마스크 에디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전면 디자인에 대한 혹평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싼타페는 현대차 메인 모델 치고는 시작이 좋지 않았으며, 8월에 5,842대로 오르는가 싶었더니 9월 4,496대, 10월 4,003대로 하락했다. 사실상 신차 효과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QM6에도 밀리는 실정이다. 싼타페가 출시된 7월, QM6는 2,638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지만, 8월부터 판매량이 다시 상승해 10월에는 4,323대까지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QM6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로 변화를 거쳤기 때문에 싼타페를 확실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너들이 말하는
QM6의 장점
QM6는 오너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너들이 말하는 QM6의 장점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디자인이다. 르노 특유의 패밀리룩은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LPG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LPG 승용차 구입에 대한 규정이 완화되었는데, 르노삼성자동차는 발 빠르게 LPG 모델을 선보여 시장을 선점했고, 지금도 국내 판매 중인 SUV 중 유일하게 LPG를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을 발휘하는데다 정숙하며,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메리트가 있다.

마지막으로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점이다. 페이스리프트 전 기준으로 기본가격 2,376만 원으로 싼타페보다 훨씬 저렴하다. 핵심적인 옵션들을 모두 선택해도 싼타페 기본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신형 투싼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투싼보다 저렴한 중형 SUV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가성비 전략을 주력으로 하지만 고급 모델인 프리미에르 트림도 존재한다. 즉 QM6는 합리적인 수요부터 고급 수요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취향에 맞게 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진선’님 제보)

디테일을 높이는데
집중한 디자인
1년 만에 다시 페이스리프트 된 QM6를 살펴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고, 디테일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전면 모습은 그릴 패턴을 육각형으로 바꾸고, 그릴 아래쪽에 QM6 로고가 존재한다. 그리고 범퍼에는 SM6와 마찬가지로 크롬 바가 추가되었으며, 안개등은 주간주행등과 통합되었다.

측면은 기존과 큰 차이는 없다. 후면은 테일 램프가 SM6와 동일한 형태로 변경되었다. 다만 SM6 램프 중앙에 배치되었던 얇은 크롬 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테일램프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되었다. 범퍼 아래쪽에 머플러를 표현한 크롬 가니쉬의 디자인도 달라졌다.

실내는 대시보드, 센터패시아, 센터 콘솔, 도어트림, 스티어링 휠 등 기존과 거의 동일하다. 심지어 초기형 모델과 비교해봐도 차이점이 거의 없다. 굳이 변화점을 찾자면 브라운 인테리어 컬러가 새롭게 추가된 정도 되겠다.

SM6와 마찬가지로 초기형 모델부터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디테일한 부분 위주로 변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모험보다는 안정성을 택한 것이다. 대대적인 변화는 풀체인지 모델에서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전 모델 대비
100만 원 인상
신형 QM6의 가격을 살펴보자, 2.0 가솔린은 SE 2,474만 원, LED 2,631만 원, RE 2,872만 원, RE 시그니처 3,039만 원, 프리미에르 3,324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하면 SE 2,640만 원, LE 2,807만 원, RE 3,064만 원, RE 시그니처 3,242만 원, 프리미에르 3,546만 원이다.

2.0 LPG는 SE 2,435만 원, LE 2,592만 원, RE 2,833만 원, RE 시그니처 3,000만 원, 프리미에르 3,245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하면 SE 2,598만 원, LE 2,766만 원, RE 3,022만 원, RE 시그니처 3,200만 원, 프리미에르 3,462만 원이다. 프리미에르에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 가격은 2.0 가솔린 3,581만 원, 2.0 LPG 3,463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더하면 2.0 가솔린 3,820만 원, 2.0 LPG 3,694만 원이다. 새롭게 추가된 2.0 LPG 프리미에르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가격이 100만 원가량 인상되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진선’님 제보)

연식 변경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변화 폭이 적다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다시 한번 변화를 거쳤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변화 폭이 적기 때문이다. 외관은 전면 그릴과 테일램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변화가 없으며, 실내는 거의 그대로라고 봐도 무방하다. 옵션 사양을 살펴보면 LED 퓨얼 비전 헤드 램프를 기존 RE 트림에서 전 트림 기본으로 변경되었다. 테일램프는 입체감을 높였으며, 옵션으로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다.

그리고 프레임리스 룸미러 옵션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디젤 모델에서만 선택이 가능했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보행자 감지가 포함된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을 가솔린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LPG 모델의 인기를 반영해 프리미에르 트림을 LPG에도 추가했다. 이 정도면 페이스리프트보다는 연식변경이라고 해도 될 만큼 변화 폭이 적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진일’님 제보)

기존과 동일한 파워트레인
4륜 구동도 미적용
QM6는 예전부터 부족한 출력에 대해 지적받았다. 2.0 가솔린 엔진은 144마력, 2.0 LPG 엔진은 140마력에 불과하다. 그렇다 보니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SM6 페이스리프트가 파워 트레인이 교체되었기 때문에 QM6도 기대했지만 기존 파워 트레인을 유지해 소비자들로부터 혹평을 받고 있다. 디젤 엔진은 추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1.7 디젤은 삭제된다고 한다.

또한 중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4륜 구동 옵션이 없다. 도심형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지만 옵션으로도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 경쟁 모델인 싼타페와 쏘렌토는 배기량을 높인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4륜 구동 선택 옵션이 있다. QM6 4륜 구동 옵션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추후에 출격할 디젤 모델에만 탑재된다고 한다.

원가 절감으로
실망한 소비자들
QM6 옵션 표가 공개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원가 절감이라는 논란이 나왔다. LED 퓨어 비전 헤드 램프를 기본화했지만 SM6에 적용되는 매트릭스 램프가 아니며, 반사식 MFR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SM6에 적용된 풀 디지털 계기판과 이지커넥트 옵션이 제외되고 오류가 많았던 S-링크가 유지되었다.

또한 QM6는 LPG 모델의 수요가 압도적인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보행자 감지가 포함된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이 LPG에만 빠져 있다. 그리고 요즘 신차들에 많이 장착되는 차선이탈 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가 없다. 휠도 투톤에서 원톤으로 변경해 도색 공정을 줄였다. 사양 향상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진일’님 제보)

변화는 많지 않지만
여전히 가성비 높은 중형 SUV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많지 않아 아쉬움을 사고 있지만 그래도 QM6는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가격 인상이 100만 원에 그쳤으며, 가솔린 기본 모델 기준으로 싼타페보다 500만 원이 저렴하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진일’님 제보)

싼타페 기본가격과 비슷한 비용을 지불하면 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구입할 수 있으며, 싼타페 프레스티지 트림 가격이면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도 선택이 가능하다. 게다가 준중형 모델인 투싼이 QM6 수준으로 비싸진 상황에서 더욱 가성비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게다가 여전히 SUV 중 유일하게 LPG 엔진 선택이 가능해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로 중형 SUV를 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적어도 혹평 받는 싼타페보다는 판매량이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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