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5,200만 원 넘기지 마세요… G70 살 때 넣으면 무조건 호구 된다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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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박성민’님 제보)

2017년 출시된 G70은 훌륭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3시리즈와 많이 비교되었으며, 몇몇 외신들은 3시리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했다. 해외에서 많은 타이틀을 수여받았으며, 2019년 북미의 3대 자동차 상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미국에서 제네시스 판매량 중 50%를 차지해 브랜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G70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되었다. 상품성이 향상되었지만 가격도 덩달아 인상되어 이제 기본 4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풀옵션을 구매할 경우 3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M340i에 근접하다 보니 대체로 G70을 구입한다면 옵션 타협을 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에서는 G70 옵션 추천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참고로 해당 포스트는 필자 개인의 견해인 만큼 참고만 하자.

이진웅 에디터

4,316~6,909만 원
3시리즈와 많이 겹친다
우선 G70 페이스리프트의 실구매 가격 범위부터 살펴보자. 2.0 가솔린 터보는 4,035만 원, 2.2 디젤은 4,359만 원, 3.3 가솔린 터보는 4,585만 원부터 시작한다. 취등록세를 더하면 각각 4,316만 원, 4,674만 원, 4,919만 원부터 시작한다.

각 엔진별 최상위 옵션에 모든 옵션을 더한 풀옵션의 가격은 2.0 가솔린 터보 5,945만 원, 2.2 디젤은 6,318만 원, 3.3 가솔린 터보 6,441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포함한 실구매가는 각각 6,357만 원, 6,777만 원, 6,909만 원 즉 G70 페이스리프트의 실구매 가격 범위는 2.0 가솔린 터보 4,316~6,537만 원, 2.2 디젤 4,674~6,777만 원, 3.5 가솔린 터보는 4,919~6,909만 원이다.

경쟁 모델인 3시리즈는(왜건 모델인 투어링 제외) 2.0 가솔린 5,170~5,420만 원, 2.0 디젤 5,410~6,000만 원, M340i 7,580~7,86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일부 트림에 수백만 원가량의 할인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제 구입 가격은 2.0 가솔린 4,673~5,420만 원, 2.0 디젤 5,089~5,700만 원, M340i 7,040~7,860만 원이다.

취등록 세를 포함한 실구매가 범위는 2.0 가솔린 4,998~5,796만 원, 5,442~6,095만 원, M340i 7,551~8,430만 원이다. G70과 3시리즈의 가격대가 많이 겹치며, G70 3.5 가솔린 풀옵션에 550만 원을 더 투자하면 M340i도 구입 가능하다.

파퓰러 패키지
깡통으로 구입하는 게 아니라면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하는 패키지
G70에는 자신이 원하는 옵션 패키지만 골라 선택할 수 있는 인디 오더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에 다른 차에 비해 구성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상당히 많다. 게다가 선택 가능한 패키지 목록 역시 다양해 많은 소비자들이 고민에 빠진다.

흔히 깡통이라고 말하는 무옵션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파퓰러 패키지는 선택하고 시작하자. 파퓰러 패키지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양들에 가격적인 혜택을 더하여 제공하는 옵션 패키지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컨비니언스 패키지, 컴포트 패키지 1, 하이테크 패키지가 추가되었다.

컨비니언스 패키지에는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제네시스 디지털 키, 앞 좌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제공된다. 컴포트 패키지 1은 앞 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가 제공된다. 하이테크 패키지는 12.3인치 3D 클러스터, 지능형 헤드 램프가 제공된다.

개별로 선택 시 옵션 가격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108만 원, 컨비니언스 패키지 98만 원, 컴포트 패키지 1 59만 원, 하이테크 패키지 152만 원으로 총합 417만 원이지만 파퓰러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373만 원으로 44만 원이 절약된다.

컴포트 패키지 2
편안한 운전을 위한 옵션
컴포트 패키지 2에는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운전석 인텔리전트 시트(16방향, 쿠션 익스텐션, 볼스터 전동 조절 적용 포함), 동승석 럼버서포트, 전동식 조절 스티어링 휠이 제공된다.

운전석 시트가 16방향 전동 조절, 쿠션 익스텐션, 볼스터 전동 조절이 지원되는 만큼 더욱 편안한 자세로 운전을 할 수 있어 피로도를 줄일 수 있으며, 메모리 기능을 지원해 운전자에 따라 빠른 시트 포지션 전환이 가능하다. 동승석에도 럼버 서포트가 적용해 등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해당 옵션은 86만 원이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조준형’님 제보)

스포티한 감성을 원한다면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
만약 G70의 스포티한 감성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스포츠 패키지에는 위에 언급했던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브렘보 브레이크, 19인치 휠 및 미쉐린 타이어, 스포츠 전용 휠 디자인, 스포츠 전용 천연가죽, 스포츠 전용 내외장이 적용된다. AWD를 선택하면 차동제한장치도 제공되며, 3.5 가솔린 터보를 선택하면 가변 배기 머플러도 적용된다.

단순히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좀 더 스포티한 모습으로 변경되는 것뿐만이 아닌 성능과 관련된 몇 가지 사양도 추가된다. 다만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2.0 후륜구동 기준으로 393만 원이다. 해당 패키지를 선택 시 한층 고급스러운 실내를 구성할 수 있는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을 선택할 수 있지만 118만 원이 추가되는 만큼 여건이 되는 사람들만 선택하자.

차량 성격을 감안하면
3.3 가솔린 터보 엔진은 필요 없다
G70에는 고출력을 발휘하는 3.3 가솔린 터보 엔진이 존재한다. 그러나 경량 후륜구동 컴팩트 세단이라는 성격을 감안하면 무거운 3.3 엔진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옵션을 선택하면 5천만 원은 가볍게 넘어버려 합리적인 구매와도 거리가 더 멀어진다. 경쟁 모델인 3시리즈도 2.0 가솔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만약 고출력 엔진을 선택하고자 하면 비용을 더 투자해 M340i를 선택하는 것이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다. M340i가 출력은 더 높으면서 배기량은 낮고, 연비도 좀 더 좋다. 게다가 상위 모델인 만큼 옵션도 매우 풍성하다. 현재 M340i은 540만 원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발품을 판다면 할인을 더 받을 수도 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조준형’님 제보)

무광 컬러 옵션
래핑이 더 나을 수 있다
요즘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신차에는 순정 옵션으로 무광 컬러를 제공한다. 단 무료는 아니고 69만 원이 추가된다. 컬러는 베르비에 화이트, 본드 실버, 멜버른 그레이 3가지가 제공된다. 무광은 주변 사물이 차에 전혀 비치지 않고, 자동차 본연의 조형미가 도드라져 감성을 자극하며, 희소성이 있다는 장점 때문에 무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장점만으로 무광을 선택한다면 좀 더 생각해 볼 것을 권장한다. 먼지가 잘 달라붙어 세차에 어려움이 있으며, 아직까지는 유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 중고차 판매 시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에 무광을 생각하고 있다면 비용이 조금 더 들겠지만 래핑이 더 나을 수 있다.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만약 질린다면 다른 색상으로 변경하거나 아예 제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기본 안전 사양만으로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안전 사양은 한 번만 작동해도 옵션 값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은 몰라도 안전 사양만큼은 최대로 넣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G70의 경우는 다르다. G70은 기본적으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HDA 등 사양들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빌트인 캠, 보조배터리가 제공되는데 해당 옵션들 모두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옵션들이다. 후측방 모니터는 계기판에 영상이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랑 동일하며, 빌트인 캠과 보조배터리는 애프터마켓 블랙박스를 적용하는 것이 훨씬 좋을 수 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이 중에서 그나마 필요성이 높은 옵션이지만, 후방카메라와 후방 교차 충돌 방지, 사이드미러를 조금 더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으로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다. 게다가 가격도 167만 원으로 꽤 비싸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김동건’님 제보)

추천 옵션대로 선택하면 4,889만 원
취등록세 포함 시 5,229만 원
욕심을 더 낸다면 5,439만 원
즉 위에서 언급한 추천 옵션을 종합하면 2.0 가솔린 엔진+후륜구동+스포츠 패키지+파퓰러 패키지+컴포트 패키지로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차량 가격은 4,889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포함하면 5,229만 원이다.

만약 여기서 욕심을 더 내 와이드 선루프와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를 추가할 경우 차량 가격은 5,086만 원이며, 취등록세를 합하면 5,439만 원이다. 참고로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필자 개인의 견해인 만큼 참고만 하도록 하자.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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