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실구매 리포트>
자동차 실구매 가격 비교
오토포스트 <자동차 실구매 리포트>다. 소비자에게 중요한 가격 정보는 신차 발표와 함께 공개된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언론을 통해 취득세, 옵션 가격 등이 포함된 ‘실구매 가격’이 아니라 이들이 포함되지 않은 ‘공식 가격’만을 받아본다.
‘실구매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실구매 가격’이다. 공식 가격과 실구매 가격 차이가 취득세에 따라 500만 원 이상 벌어지기도 하며, 옵션 가격에 따라 몇 천만 원씩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오토포스트 자동차 실구매 리포트는 소비자가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자동차 실구매 가격에 한 걸음 더 들어간다.
오토포스트 자동차 실구매 리포트, 오늘의 비교 대상은 ‘제네시스 G80’이다. 오늘은 경쟁 모델 간의 실구매 가격이 아니라 G80 차량 한 대의 트림 별 기본 사양, 옵션 사양, 그리고 서로 다른 가격 등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제네시스 G80’은 지난 2014년 ‘현대 제네시스’로 출시된 뒤 2016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함에 따라 ‘제네시스 G80’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됐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이고, 첫 번째 모델은 ‘EQ900’이다. 국내에선 연간 3만 대 이상의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가격에 비하면 몹시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선 베스트셀링카로 불리지만,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저조하다.
지난해에는 총 3만 9,762대가 판매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1만 9,944대가 판매됐다. 그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3.3 가솔린 모델이다. 1만 6,956대가 판매됐고, 판매 비율은 무려 85%를 차지했다. 2.2 디젤 모델은 1,423대가 판매되어 판매 비율 7%를 차지했다. 한 자릿수 판매 비율이지만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됐다. 3.8 가솔린 모델은 1,181대가 판매되어 판매 비율 6%를 기록했고, 3.3 스포츠 모델은 384대가 판매되어 판매 비율 2%를 기록했다.
오늘의 비교 대상은 G80의 주력 모델인 ‘3.3 가솔린’ 모델이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하위 트림 ‘럭셔리’부터, ‘프리미엄 럭셔리’, 최상위 트림 ‘프레스티지’ 등 총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자동차 실구매 리포트는 G80 3.3 모델이 트림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본 품목과 선택 옵션 품목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외관 사양 비교
기본 적용되는 품목은 ‘S’, 선택 적용 가능한 품목은 ‘O’, 선택할 수 없거나 제공되지 않는 품목은 ‘X’로 표기했다. 우선 외관 사양이다. HID 헤드 램프는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에서 기본 제공된다. 방향지시등이 포함되는 어댑티브 Full LED 헤드 램프는 프레스티지 럭셔리 트림에서만 기본 적용된다. 이 외에 LED 주간주행등 및 안개등은 세 트림 모두 기본 제공된다.
LED 리어 콤비램프(제동등, 후미등)는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Full LED 리어 콤비램프(제동등, 후미등, 방향지시등)는 프레스티지 트림만 기본 제공된다. 미쉐린 타이어와 휠 세트는 럭셔리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콘티넨탈 타이어와 휠 세트는 프리미엄 럭셔리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기본 제공된다. 자외선 차단 글라스와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는 세 가지 트림 모두 기본 제공되고,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실내 사양 비교
다음으로 실내 사양이다. 4.3인치 LCD 클러스터는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에서 기본 제공되고,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7인치 LCD 클러스터가 기본 제공된다. 아날로그시계, 전자식 변속레버, 패들 시프트, ECM과 하이패스가 포함되는 룸미러, 우드그레인과 알루미늄 내장재, 앞 좌석 풋 램프, 메탈 도어스커프 등은 세 가지 트림 모두에게 기본 제공된다.
럭셔리 스웨이드 내장재, 오픈 포어 리얼 우드 내장재, 센터 콘솔 스티치와 암레스트가 천연가죽으로 감싸지는 고급 내장재는 세 가지 트림 모두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안전 및 편의 사양 비교
안전 사양은 세 가지 트림 모두 동일하다. 9에어백 시스템,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체자세 제어장치, 액티브 후드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뒷좌석 센터 3점식 시트벨트,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등의 사양 모두 기본 제공된다.
편의사양에선 조금 차이를 보였다 편의사양 품목이 많아 A 파트와 B 파트로 나눴다. 우선 A 파트부터 살펴보면 앞 좌석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버튼시동 시스템과 스마트키, 세이프티 언락, 레인 센서,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휠 열선, 3존 독립 제어 풀 오토 에어컨, 스마트 공조 시스템, 공기 청정 모드, 경사로 밀림 방지 기능은 세 가지 트림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카드타입 스마트키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되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세 가지 트림 모두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편의사양 B 파트다. 조향 연동 후방카메라,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 오토 홀드 기능이 포함되는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윈도, 주차 거리 경고 시스템, 템퍼러리 스페어타이어 등은 세 가지 트림에서 모두 기본 제공된다.
그러나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럭셔리 트림을 제외한 상위 두 가지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주차 보조 시스템은 세 가지 트림 모두 기본 제공되지 않고, 스마트 트렁크는 럭셔리 트림에만,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는 럭셔리 트림을 제외한 상위 두 가지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본 럭셔리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되지 않고, 프리미엄 럭셔리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전동식 뒷면 유리 커튼과 뒷좌석 수동식 커튼은 럭셔리 트림에서는 기본 제공되지 않고, 프리미엄 럭셔리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시트 사양 비교
시트 사양이다. 세 가지 트림 모두 기본 제공되는 것은 운전석 전동 시트, 동승석 전동 시트, 앞 좌석 냉난방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뒷좌석 암레스트 리모컨, 천연 가죽 시트, 뒷좌석 스키 쓰루다.
쿠션 익스텐션과 시트 백 볼스터 전동 조절 기능이 포함되는 인텔리전트 운전석 시트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프라임 나파 가죽 시트, 뒷좌석 전동 시트, 뒷좌석 냉난방 시트는 세 가지 트림 모두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멀티미디어 사양 비교
마지막으로 멀티미디어 사양 비교다. 충전 기능만 제공되는 뒷좌석 USB 단자는 세 가지 트림 모두 기본 제공된다. 데이터 리딩은 불가능하다. 제네시스 커넥티드, 8인치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블루투스 기능 등이 포함되는 내비게이션 세트는 럭셔리 트림에만 기본 제공된다.
대신 프리미엄 럭셔리와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9.2인치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블루투스 기능이 포함되는 DIS 세트가 기본 제공된다. 7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은 럭셔리 트림에만 기본 제공되고, 17스피커와 퀀텀 로직 서라운드 기능이 포함되는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상위 두 가지 트림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이 외에 CD 플레이어는 럭셔리 트림에만, DVD 플레이어는 상위 두 가지 트림에서 기본 제공되고, 뒷좌석 듀얼 모니터는 세 가지 트림 모두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개별 옵션 사양 비교
다음으로 옵션 사양 비교다. 우선 개별 옵션 사양부터 비교해본다. 현대자동차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 AWD 시스템은 세 가지 트림에서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가격은 245만 원이다. 118만 원짜리 파노라마 선루프도 세 가지 트림 모두에서 선택 가능하다.
118만 원짜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럭셔리 트림에서는 선택 옵션으로 제공되고, 프리미엄 럭셔리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뒷좌석 듀얼 모니터와 뒷좌석 USB 단자 데이터 리딩 기능을 넣기 위해선 245만 원이 필요하다. 이는 럭셔리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에선 선택 불가능하고,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패키지 옵션 사양 비교
이번엔 패키지 옵션 사양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 Go 포함),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하이 빔 보조, 앞 좌석 프리 액티브 시트벨트가 포함되는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은 196만 원이다. 이는 세 가지 트림에서 모두 선택 옵션으로 제공된다.
오픈 포어 리얼 우드 내장재, 프라임 나파 가죽 시트(파이핑 적용), 고급 내장재(센터 콘솔 스티치, 암레스트 천연가죽 감싸기 등)가 포함되는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패키지도 196만 원이다. 이는 프리미엄 럭셔리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하다.
‘G80 스포츠’와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패키지는 98만 원이다. BMW로 따지면 ‘M 팩’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는 프리미엄 럭셔리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하고, 여기에는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익스테리어 (앞/뒤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실 몰딩, 다크 서라운드 몰딩, 다크 스퍼터링 휠, 전용 듀얼 머플러), 3 스포크 스티어링 휠, 메탈 페달, 블랙 내장재(헤드라이닝, 필라 트림 등)가 포함되며, 시그니처 디자인과 중복으로 선택 불가능하다.
177만 원짜리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에는 뒷좌석 전동시트 (6:4분할, 스키 쓰루 미적용), 뒷좌석 냉난방 통풍시트가 포함된다. 이 역시 프리미엄 럭셔리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깡통 G80과 풀옵션 G80
실구매 가격 비교
기본 제공되는 품목과 선택 가능한 옵션 품목을 살펴보았으니 최종적으로 실구매 가격을 살펴볼 차례다. 최하위 트림인 ‘럭셔리’ 트림부터 보자. 차량 기본 가격은 4,791만 원이고, 선택 가능한 옵션을 모두 선택하면 옵션 가격은 677만 원이 발생한다.
취득세는 옵션을 제외했을 경우 388만 1,480원, 옵션을 모두 포함했을 때는 442만 9,890원이 발생한다. 최종적으로 옵션을 제외했을 때의 실구매 가격은 5,183만 1,480원, 옵션을 모두 포함했을 때의 실구매 가격은 5,914만 9,890원이 된다.
중간 트림인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의 차량 기본 가격은 5,448만 원, 모든 옵션을 선택하면 옵션 가격은 932만 원이 발생한다. 취득세는 옵션을 제외할 경우 441만 3,810원, 옵션을 포함하면 516만 8,960원이 발생한다. 결론적으로 실구매 가격은 옵션을 제외했을 때 5,893만 3,810원, 옵션을 포함했을 때는 6,900만 8,960원이 된다.
마지막으로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트림이다. 차량 기본 가격은 5,753만 원이다. 옵션 가격은 최대 1,177만 원이 발생한다. 취득세는 옵션을 제외하면 466만 970원이, 옵션을 포함하면 561만 4,560원이 발생한다. 최종적으로 옵션을 제외했을 때의 실구매 가격은 6,223만 970원, 옵션을 포함했을 때의 실구매 가격은 7,495만 4,560원이 된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무엇일까? 오토포스트는 언제나 자료 제공의 역할을,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오토포스트 자동차 실구매 리포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