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못생겼다고 난리더니 넘사벽 판매량 기록해버렸다는 신형 강남 그랜저의 역대급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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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라는 벤츠 E클래스, 작년까지 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부유층이 많은 강남에서는 E클래스가 국민차 수준으로 많다 보니 강남 그랜저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한적한 시골에서도 E클래스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E클래스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풀체인지라고 봐도 될 만큼 디자인이 대폭 바뀌었는데,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과는 달리 E클래스는 여전히 잘 팔린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혹평 받는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판다는 E클래스에 대해 다뤄본다.

이진웅 에디터

2020년 3만 3,645대 판매
12월에만 6천 대 판매
벤츠 E클래스는 2020년 한 해 동안 3만 3,645대를 판매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구형 모델은 2만 3,026대, 페이스리프트 이후 신형 모델은 1만 619대를 판매했다. 2위인 5시리즈(2만 140대)와는 1만 대 이상 차이가 난다. 다만 작년보다는 5천 대 하락한 기록을 세웠다.

E클래스는 지난 12월 한 달 동안에만 5,922대를 판매했다. 12월 판매 2위인 폭스바겐 제타(2,096대)보다 약 3배 더 팔았고 3위인 5시리즈(1,458대)보다 약 4배 더 팔았다. 5위인 아우디 A6(955대)보다는 무려 6대 더 팔았다.

신형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E클래스는 이전부터 잘 팔리긴 했지만 2019년보다는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매월 3천 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4천 대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었으나, 2020년에는 9월까지 3천 대 넘게 판매한 적이 6월을 제외하고 없다. 심지어 5시리즈보다 적게 판매된 적도 있다.

그러다 2020년 10월에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첫 달에는 1,346대에 불과했지만 다음 달에는 3,351대로 전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했다. 12월에는 5,922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상품성은 향상되었지만
디자인에서 혹평 받았다
2019년 말,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이 유출되면서 인터넷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모델이다 보니 네티즌들의 관심이 많았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외관 디자인은 풀체인지라고 해도 될 만큼 대대적으로 변화했다. 전면은 CLS 등 당시 신형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후면은 A클래스 세단과 비슷해졌다. 실내는 기존 E클래스와 거의 동일하다. 가솔린 모델 중 몇몇 트림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Boost가 탑재되었다.

새롭게 적용된 편의 사양으로는 벤츠의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되었고, 중앙 디스플레이에 터치 기능이 추가되었다. 센터 콘솔에 있는 원형 죠그셔틀은 삭제하고 대신 터치 패드를 넓혔다.

제네시스 모델들에 적용되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도 탑재되었다. 전방 영상 위에 그래픽을 입히는 방식으로 더욱 명확한 길 안내를 지원한다.

공개된 디자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벤츠 디자인이 점점 산으로 간다”, “프리미엄의 품격이 떨어졌다”, “벤츠 전성시대 이제 끝났구나”, “후면 보면 K3나 말리부가 생각난다” 등의 반응을 보여줬다.

반면 E클래스의 경쟁 모델인 5시리즈의 경우 괜찮은 평가를 받은 기존 모습을 유지하고 램프 등 디테일만 변경해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때문에 E클래스 판매량이 떨어지고 5시리즈가 다시 수입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반응과는 달리
여전히 E클래스는 잘 팔린다
네티즌들의 반응과는 달리 E클래스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사실 고급차 시장에서는 디자인이 판매량의 큰 기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브랜드 가치가 더 중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그랜저가 있다. 그랜저도 2019년 말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디자인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브랜드 가치가 워낙 높았던 탓에 판매량은 이전 모델보다 더 높다.

벤츠 역시 ‘고급차는 벤츠’라는 인식 덕분에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다. 비록 디자인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매우 높다. 브랜드 가치 외에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다 보니 소비자들이 가장 무난한 수입차라고 생각해 E클래스를 선택하기도 한다.

E클래스 외
다른 벤츠 모델도 인기가 좋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상위 10위안에 벤츠는 E클래스 포함 총 5종이 안착했다. GLC는 5위, S클래스는 6위, A클래스는 5,463대, C클래스는 5,041대를 기록했다. 특히 S클래스와 C클래스는 끝물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가 좋은 편이다.

그 외에 CLS는 12위, GLE는 14위, CLA는 24위를 차지해 나름 준수한 성적을 냈으며. GLB와 GLA는 43위, 45위로 저조한 편이다. 올해 역시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무난하게 벤츠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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