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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판다면서?” 전국민이 잘 팔리는 줄 알았는데 의외의 곳에서 뒤통수 드러난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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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엔 코로나19의 여파가 몰아쳤다. 거의 모든 자동차 브랜드들은 판매량이 수직 하락했고, 잘나가던 브랜드들 역시 속수무책이었다. 현대기아차역시 내수 시장에선 호황을 이뤘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판매량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연일 언론에서는 현대기아 SUV들이 북미에서 흥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졌고, 제네시스 신차들은 사전계약으로만 2만 대가 넘게 계약됐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실제로 얼마나 많이 팔렸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2020년 현대기아차 북미시장 판매량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의
북미 흥행이 연일 보도됐다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가장 흥행한 현대기아차를 손꼽아보라면 연일 기사로 도배가 되었던 기아 텔루라이드를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북미 현지 전략형 모델로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와 동시에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고 SUV 부문 3관왕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텔루라이드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된 팰리세이드 역시 좋은 성적을 냈다. 현대기아차 세단 판매량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흥행에 대성공하며 판매량을 이끄는 한 해였다. 현대기아차가 북미 시장에 맞추어 개발한 두 자동차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사전계약 2만 대 넘었다”
신형 제네시스들의 대활약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제네시스의 신차 GV80과 G80은 북미 시장에서도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작년 11월 기준 GV80 사전계약 대수는 2만 대를 돌파했으며, G80 역시 공급 물량을 걱정해야 할 정도의 계약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제네시스는 북미시장에서 꾸준히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기에 앞으로 두 자동차가 얼마나 활약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2019년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 2만 1,233대를 GV80 사전계약으로 모두 채운 셈이니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8만 1,905대 팰리세이드
7만 5,129대 텔루라이드
그럼 북미 시장에서 잘 나간다는 현대기아차의 실제 지난해 판매량은 어느 정도였을까? 라이벌 모델들과 비교해보면 정말 시장을 휩쓸었다는 말을 붙여도 될 정도일까? 먼저 미드사이즈 SUV 시장을 살펴보자. 1위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포드 익스플로러로 무려 22만 6,217대를 판매했다. 2위는 토요타 하이랜더가 21만 2,276대를 판매해 차지했다.

3위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다. 판매량은 20만 9,786대다. 이어 토요타 4러너가 뒤를 이었고, 쉐보레 트래버스는 12만 5,546대를 판매했다. 혼다 파일럿, 포드 엣지등 다양한 차가 후 순위에 위치했으며 현대 팰리세이드는 8만 1,905대를 판매해 10위를, 기아 텔루라이드는 7만 5,129대를 판매해 11위를 기록했다.

10만 5,475대 아반떼
8만 4,997대 K3
오랜 기간 쏘나타와 함께 북미시장 효자상품이었던 아반떼는 얼마나 팔렸을까? 지난해 미국 콤팩트 세단 시장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혼다 시빅이 26만 1,225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토요타 코롤라로 23만 7,178대를 판매했다. 현대 아반떼는 3위를 차지했는데 판매량은 10만 5,475대다. 2위와 판매량 격차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4위는 닛산 센트라로 9만 4,646대를 판매했고, 기아 포르테(K3)는 8만 2,662를 판매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대란을 일으킨 폭스바겐 제타는 8만 2,662대가 판매되어 6위를 기록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아반떼가 제타보다 많이 팔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7만 6,997대 쏘나타
8만 140대 K5
중형 세단 시장은 어땠을까? 굳건한 1위 토요타 캠리가 29만 4,348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은 혼다 어코드는 19만 9,458대를 판매했으며, 3위 닛산 알티마는 13만 7,988대를 판매했다. 뒤를 이은차는 국내에 판매하지 않는 포드 퓨전이었으며, 쉐보레 말리부가 10만 2,651대 판매된 것이 인상적이다.

기아 K5는 말리부의 뒤를 이어 8만 140대가 판매됐다. 이는 기존 모델이던 옵티마 4만 8,484대와 신형 K5 3만 1,656대를 합친 것이다. 쏘나타는 뒤를 이어 7만 6,997대를 판매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도 쏘나타가 K5에게 패배했다.

12월 1,459대 판매된 GV80
613대 판매된 G80
사전계약으로만 2만 대를 넘겼다는 신형 제네시스 판매량은 어땠을까? 작년 11월까지는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다가 12월부터 월 판매량 집계가 시작됐다. 사전 계약 물량이 이제 풀리기 시작해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년 12월 GV80은 1,459대, G80은 613대가 판매됐다. 라이벌 모델들과 비교하기엔 아직 저조한 판매량이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9,436 대 G70
1만 2,556대 스팅어
매우 저조한 판매량을 보인 국산차도 존재했다. 북미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 판매량을 살펴보면 BMW 3시리즈가 4만 1,442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고, 벤츠 C클래스가 뒤를 이어 2만 6,294대 판매됐다. 아우디 A4와 S4를 합친 판매량은 1만 8,341대이며, 인피니티 Q50은 1만 6,533대가 판매됐다.

국산차인 스팅어는 1만 2,556대가, 제네시스 G70은 9,436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북미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G70 판매량이 저조한 것이 눈에 띈다. 국내에선 스팅어가 G70 판매량 앞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북미에선 G70을 소폭 앞서는 모습이다.

2,072대 G90
305대 K9
플래그십 세단 시장을 보면 암울한 수준이다. 미국에서도 S클래스는 부동의 1위다.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S클래스는 8,589대가 판매됐다. 2위는 BMW 7시리즈로 6,443대가 판매됐다. 3위는 포르쉐 파나메라로 3,870대가 판매되어 1,2위와 판매량 격차는 크지만, 미국에서의 파나메라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렉서스 LS는 3,617대가 판매됐고, 제네시스 G90은 2,072대, 기아 K900은 고작 305대 판매되는데 그쳐 최근 쓸쓸히 단종을 맞이했다. 플래그십 세단 시장 판매량은 G90과 K900 모두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어 판매량을 끌어올릴 방법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겠다.

연간 판매량 1,265대
결국 단종 맞이한 K7
마지막으로 대형 세단 시장이다. 닷지 차저가 7만 7,425대를 판매하여 1위를 차지했고, BMW 5시리즈가 2만 6,785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는 2만 5,499대 판매되었는데, 국내와는 다르게 5시리즈가 E클래스를 꺾은 것이 인상적이다.

뒤이어 토요타 아발론이 1만 8,421대 판매됐고, 닛산 맥시마가 1만 8,062대 판매됐다. 기아 K7은 고작 1,265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K9와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판매량이 전년대비 상승한 모델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현대기아차 북미시장 판매량을 집계해본 결과, 아직 라이벌 모델들을 압도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는 모델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정말 북미 시장에서 잘나가는 모델은 기아 쏘울 정도가 유일하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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