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룸 1년 기다려야 하는 팰리세이드 대신해 조용히 반격 준비 중인 신차

1년 기다려야 하는 팰리세이드 대신해 조용히 반격 준비 중인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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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골치 아플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기 기간이 8개월 남짓이라는 보도기사가 나왔었는데, 이제는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3만 5,000대가량 물량이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북미 시장 출시까지 예정되어 있어 사실상 포화상태를 넘어 수습불가 상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위해 빠르게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 고객 인도 기간이 늦어지는 와중에 다른 제조사들은 조용히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SUV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토포스트 뉴스룸은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대형 SUV를 짚어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지엠은 빠르면 11월 트래버스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 모터쇼를 통해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2017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다. 트래버스는 타호 아래에 위치한다. 북미에서는 ‘미드 사이즈 SUV’로 분류된다.

팰리세이드와 자주 언급되지만 길이가 무려 5,189mm에 달한다. 차체 길이와 함께 휠베이스도 연장되어 최대 8명까지 넉넉하게 탈 수 있다. 적재 공간은 2,789리터까지 확보 가능하고, 3열 시트 다리 공간은 856mm다. 쉐보레에 따르면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국내에는 우선 3.6리터 V6 자연흡기 모델이 들어온다. 309마력, 35.8kg.m 토크를 내고, 자동 9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USB 충전 포트는 3열 공간까지 설치되어 있고, 7인치와 8인치로 구성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부산 모터쇼를 통해 ‘이쿼녹스’를 공개했고, 첫 번째 재도약 카드로 내세웠지만 아쉬운 결과만 내놓았다. 이번 트래버스는 두 번째 재도약 카드이자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꼽히기도 한다. 트래버스의 행보가 유독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2. 기아 모하비
기아자동차는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다. 트래버스와 함께 올해 서울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4월에는 최초로 포착된 실내 사진을 보도해드린 바 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모터쇼 프레스 행사에서 공개된 모하비 실내 디자인 렌더링과 실제 모습이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한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K9 스타일로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버튼은 수평으로 배열된다. 또한 K9과 비슷하게 생긴 디지털 계기판도 장착될 예정이다. 기본 장착이 아닌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전자식 버튼 기어 레버는 장착되지 않는다.

또한 수평으로 배치된 버튼 바로 밑에는 스팅어 스타일의 공조장치 조절 버튼이 장착된다. 스팅어는 이 디자인이 열선과 통풍 시트를 조절하는 버튼에 사용된다. 시트 패턴은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 현행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마스터피스 콘셉트카는 그릴에 세로 램프를 장착했었다. 양산 모델에도 이와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다만 콘셉트카는 여기에 램프가 적용됐었지만 양산 모델은 램프 대신 크롬으로 마감된다는 것에서 차이를 보인다.

3.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는 하반기에 신형 익스플로러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주목할만한 점은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도입되었다는 것인데, 국내에도 들어올 예정이다. 신형 익스플로러에는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 두 가지가 추가되었다.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은 토요타 프리우스처럼 친환경 성격에 맞춰져 있다. 3.3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시스템 총 출력은 381마력, 34.2kg.m 토크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보다 성능에 초점을 두었다. 3.0리터 에코부스트 V6 엔진과 전기모터가 총 444마력, 63.2kg.m 토크를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포드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것이며, 국내에는 환경에 초점을 둔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이 들어온다.

국내 출시 예정 시기는 10월이다. 지난 링컨 노틸러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정재희 대표이사는 “올해 확보한 익스플로러는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다”라며, “익스플로러 판매 공백이 없도록 신형 익스플로러 출시를 최대한 앞당기려 한다”라고 밝혔다.

4. 아우디 Q7
아우디 코리아는 2019년식 Q7을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7월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A3, A4 등 다른 모델들도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소문에만 그치던 아우디 신차인데, 이번에는 정말로 출시하는 모양이다.

이번에 판매가 시작되는 Q7은 45 TFSI 모델이다. 248마력, 37.6kg.m 토크를 내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는 엔트리 모델이다. 가격은 6,000만 원 후반부터 7천만 원 선에서 책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도입 물량은 3,500대로 한정된다.

5. 제네시스 GV80
현대차는 올해 예정이었던 신형 G80 출시를 내년으로 미루고, 내년 예정이었던 GV80 출시를 올해로 앞당겼다. 이를 두고 많은 의견이 오갔다. 한편에서는 북미 시장을 위한 좋은 전략이라 평가하기도, 다른 한편에서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지난 5월부터 양산형에 가까운 2단계 테스트카가 도로 위를 돌아다니고 있다. 당시 오토포스트는 “4월 15일에 2단계 테스트카가 도착했으니 GV80 정식 출시 시기는 지금부터 6개월 뒤인 10월과 11월 사이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보통 2단계 테스트 시작부터 6개월 뒤에 정식 출시된다”라고 말한 관계자의 말을 보도해드린 바 있다. 보도해드렸던 대로 출시 시기가 올해 하반기로 결정된 것이다.

이전에 포착되던 테스트카보다 양산형 모델과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외관 컬러, 크롬 장식 등 몇 가지 요소가 추가되었다. 외관 컬러는 ‘팰리세이드’의 어두운 다크 블루 톤과 비슷한 것이 칠해졌다. 윈도 라인에는 크롬 장식이 둘러졌다.

헤드 램프는 이전에 포착되던 것보다 영롱해졌다. 램프 디자인 패턴은 ‘G90’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G90’ 헤드램프에는 다이아몬드를 비췄을 때 보이는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지-매트릭스(G-Matrix)’패턴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이 패턴은 GV80에도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오토포스트 자동차 뉴스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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